시계태엽 오렌지.hwp
이번 독서토론책은 앤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 였어요.
민음사 고전시리즈가 가장 무난한것같아서 대개 고전시리즈에서 책을 고르는 편이에요~
이번 책은 각종 비행을 저지르는 알렉스라는 15살 소년이 주인공이자 화자입니다.
길가던 사람(주로 노인이나 약자들)을 아무 이유없이 구타하고 그 사람의 물건을 찢고 돈을 빼앗고 그리고 다른사람의 집에 침입하여 그 사람들의 일상을 갈기갈기 찢는 범행들을 단지 자신들의 유희를 위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해치웁니다.
그러다가 어느 고택에 침입하여 금과 보석들을 뺏으려다 고양이를 키우는 할머니를 죽음에 이르게 함으로써 어린나이이지만 소년원이 아닌 일반교도소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교도소에서 빨리 나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루도비코라는 실험(범죄자 갱생실험)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책을 중반부까지 읽어나가면서 느낀 생각은 알렉스라는 사이코패스가 정부와 교도소와 의사들의 이기심에 인간의 본성일수 있는 악한 감성을 거세당하면서 일어나는 비인간적인 인간감정의 거세라는 측면에서 생각했는데 마지막까지 읽어보니 너무 많은 우연 속에서 약간의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을 읽는 사람에 따라 평가가 갈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암튼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도 있으니 한번 영화를 보시거나 책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시 돌아온 가을이네요.
일년만에요 하하
책 많이 읽으시고 풍성한 감성 가지자구요~
첫댓글 우와~~ 반가운 꽃무지 리뷰~~ 음... 이런 책이 있었군요... 영화도 찾아보니 괜찮을 듯... 좀 어둡긴 하겠지만, 인간의 본성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도... 성폭행범에 대한 전자팔찌 등의 실효성에 대해 인권적 측면과 범죄 방지적 측면에서 찬반 논쟁이 있는데... 비슷할 논의가 될 수도... 그렇지만 인권과 인간의 본성을 등치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하여간 덕분에 알게되었습니다. 담에 책이든 영화든 봐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