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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55년 초원의 순한양 원문보기 글쓴이: 최용문(지기)
오기택 노래모음
고향무정
구름도 울고넘는 울고넘는 저 산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산골짝엔 물이 마르고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묻혀있네
새들도 집을 찾는 집을 찾는 저 산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바다에는 배만 떠있고 어부들 노래소리
멎은지 오래일세
영등포의 밤
궂은비 하염없이 쏟아지는 영등포의 밤
내 가슴에 안겨오는 사랑의 불길
고요한 적막속에 빛나던 그대 눈동자
아 ~ 영원히 잊지못할 영등포의 밤이여
가슴을 파고드는 추억어린 영등포의 밤
영원속에 스쳐오던 사랑의 불꽃
흐르는 불빛 속에 아련한 그대의 모습
아 ~ 영원히 잊지못할 영등포의 밤이여
우중의 여인
장대같이 쏟아지는 밤비를 헤치고
나의 창문을 두드리며 흐느끼는 여인아
만나지 말자고 맹세한 말 잊었는가
그대로 울지말고 돌아가다오
그대로 돌아가다오
깨무는 그 입술을 보이지를 말고서
비바람이 휘볼아쳐 전등도 꺼진밤
못난 인생을 저주하며 흐느끼는 여인아
행복을 빌자고 맹세한 말 잊었는가
말없이 울지말고 돌아가다오
말없이 돌아가다오
사나이 이 가슴을 울리지를 말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