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짐을 싸는 손이 부산하게 움직인다. 저녁때 당황하지 않고 짐을 챙겨 떠나려면 오늘의 관광을 나서기 전에 짐정리를 깔끔하게 해놓아야만 한다.
오늘은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이자 독일로 떠나는 날이다.
숙소를 나서서 지하철을 타기 전에 우선 점심 식사부터 준비를 한다. 사람들에게 물어서 알아놓은 케밥집인데 맛이 매우 좋다고들 했다.
도무지 어디 붙어있는지 보이질 않아 잠시 헤메다가 바로 코앞에서 발견! 등잔밑이 어둡다더니. 점원 겸 요리사가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고 표정도 다소 무뚝뚝해보인다. 그런데 주문한 포장 케밥은 정말 훌륭하게 나왔다. 거의 어린아이 머리통만한 크기에 푸짐하게 감자칩까지 얹어 싸준것이 사람의 마음을 무척 흡족하게 한다.
일단 샹제리제 거리에 수표를 바꾸러 왔다. 파리에 유일하게 있다는 노 커미션 토마스쿡 환전소.
그리 어렵지 않게 환전소를 찾아 돈으로 바꾸었는데 낌새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점포 내부 우리의 움직임을 바깥의 벤치에 둘러앉아 있으면서 주시하고 있는 흑인들의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갑자기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한다.
바로 옆에서 환전하고 있는 아랍계 남자에게도 주의하라고 말을 해주고는 환전소를 나선다. 그들 옆을 휙 하고 지나간다. 그러나 이녀석들 짐짓 모르는 체 서있다. 늘 그렇듯이 잔뜩 구긴 인상에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동양계 남자 둘을 건드리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일까. 한참을 가서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데 달리 따라오는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긴장했던 마음을 다소 쓸어내리고 다음의 목적지인 '라 데팡스'로 출발한다. 걸어서.
자, 그렇다면 우리 라 데팡스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사진을 통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사진 찍은 곳은 개선문 위, 그러니깐 샹젤리제거리의 시작점이고 저멀리 고층건물이 들어선 라 데팡스가 보인다. 정확히 4,750m]
이 정도다. 걸어서 두시간 넘게 걸린다. 중간에 점심 먹을때 잠깐 한번 쉬고 끝까지, 걸었다.
▶라데팡스까지의 거리 스케치
[걸어가다가 만난 효리닮은 프랑스 모델]
[가다보면 강도 한차례 건너야 한다]
[여기가 라데팡스의 초입이다. 가다보니 인도가 끊기기도 했다. 사람이 걸어가는 곳이 아니란 얘기?!]
[특이한 모양의 구조물 발견. 스트라이프 무늬가 독특한다]
[라빌레트 공원의 한 조형물. 밤이 되면 꽃모양 가운데의 전구에 불이 켜진다]
[멀리 보이는 신개선문]
[최신식 초고층 빌딩들 사이로 얼핏 내비치는 낡고 오래된 건물들. 오히려 인간적이고 조화로운 모습으로 느껴졌다. 개발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도 느꼈으면!]
[파리지엥 죠셉]
[신개선문으로 가는 길에 바닥이 색색인 대형분수가 보인다]
[현대 건축의 해체주의적 요소가 가득한 라빌레트 공원의 구조물]
[파리시민과 관광객들이 신개선문 앞의 대형 텔레비젼을 시청하고 있다]
[가까이 가서 볼수록 상상외로 커지는 신개선문. 그 웅장한 크기에 놀란다. 가운데가 뻥뚫린 건물을 자꾸 짓는게 약간 허황되어 보이기도 한다. 건물천정까지 올라간 철골이 엘리베이터의 길. 신개선문은 이연걸의 '더원'이라는 영화에 나오기도 했다. 연걸이가 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간다~! 궁금하신 분은 지금 비디오가게로~!]
[신개선문 아래 안쪽에는 가을 운동회때 설치함직한 텐트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처럼 튼튼한 철제 와이어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파리 구시가지와 달리 시원시원한 건물들이 들어선 라데팡스의 모습]
★여기서 잠깐! 점심을 먹기 위해 라데팡스 가는 길에 있는 한 공원에 들어갔는데 먹을 것을 꺼내자 새들이 우글거리기 시작한다. 아, 저놈의 새들! 지겹다, 지겨워!
프랑스의 격언에 "boulangerie(빵가게)에서 빵을 여섯개 구우면 세개는 프랑스 인이 먹고, 두개는 여행객이 먹고, 하나는 새가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말은 구한말에 프랑스에 흘러들어가게 된 기구한 운명의 조선 선비가 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이준열사와 헤이그로 갔다가 열사의 충격적인 죽음앞에 차마 귀국길에 오르지 못하고 프랑스로 망명길에 오르게 되었는데 당시 그가 겪게 되었던 여러 경험들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 냈다고 한다.
그는 본명을 밝히지 못하고 필명으로만 활동을 했다고 하는데 그 필명은 '지중해 선비'였다고 하고 그가 지은 책은 '지중해 선비의 구라파 구라여행기'이었다고 한다. 헤~ :P
[빵 주기를 기다리며 잡목사이에 숨어있는 프랑스 참새들]
[풀을 먹고 있는 청둥오리들. 못먹는게 없어요~!]
[흙에서 목욕을 하는 참새떼. 몸의 기생충을 떨어버리기 위해서라고 하지요?]
[파리 한복판에 날아든 갈매기]
아무튼 유럽에서 조류들의 빵 소비량이 대단하다는 그런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격언같다. 허험~
라데팡스를 다 둘러본 후에 우리는 유럽 여행중의 세번째 운동을 하기 위해 헬스클럽을 찾았다. 원래는 Vit'Halle이라는 시내의 클럽에 가려고 했었는데 민박집 아저씨의 추천으로 '아쿠아불르바르(aquaboulevard)'라는 곳에 가기로 했다.
사실 가격으로 치면 아쿠아가 비딸보다 조금 더 비쌌으나(25유로. 비딸 20유로) 수영장까지 포함되어 무척 좋다는 말에 속는 셈 치고 가보기로 했다. 아쿠아는 Balard(발라르)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굉장히 큰 건물에 안에는 스포츠 시설 외에도 맥도날드 등 각종 요식업체들이 입주해 있었다. 아, 맥도날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죠셉의 직감이 또 한차례 맞아떨어지는 순간이 있었다. 운동을 하러 가던 도중 이따가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 하는 얘기를 했었는데 죠셉이 왠지 맥도날드가 근처에 있을 것 같으니 거기서 먹으면 되지 않겠냐는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마치 신기가 내린 사람처럼 맥도날드의 존재를 맞춰버린 것이었고 나는 한동안 놀라워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또 한번의 직감은 언제였을까요? 돌발퀴즈예요~ 여행기 전편을 참고해 주세요! ~.^)
클럽은 매우 크고 화려했으나 시설은 썩 내키지 않았다. 전문적으로 헬스를 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운동도 하고 수영도 하고, 엔터테인 위주의 시설로 꾸며진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그 흔한 덤벨도 하나 구비되어 있지 않았다. 그냥 실내 깔끔하라고 기계들만 가득 들어찬 공간이었다. 웬 노젓는 흉내내는 머신들은 그렇게 많은지~ 한두대도 아니고 열몇대가 그렇게 설치가 되어있고..
그래도 어쩌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설치된 티비에서 무슨 테니스 대회가 중계되고 있다. 바로 마이클 창이 산토로라는 녀석을 상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 열라 깨지는 모습이 안스럽다.
그래도 예전에는 잘나가던 마이클 창이었는데. 그렇다, 약 10년 전쯤 바로 내가 있는 이곳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에서 이반 랜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지 않았던가. 그때 그는 다리에 쥐가 나서 뛰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아픈 다리를 질질 끌고 불굴의 투혼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승리를 이끌어 내지 않았던가!
게다가 동네 테니스경기가 아닌 텔레비전 중계에서 놀라운 '언더서브'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기도 했다. 그때 그 경기는 아마 지금껏 열린 테니스 매치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명승부가 아니었나 싶다.
(필자 주: 마이클 창이 올해 은퇴를 했네요. 마이클 창에 관한 신문기사를 보고 싶으면 여기를 클릭~★)
운동을 끝내고 미리 준비해온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뒤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장은 그냥 사각의 풀이 아닌, 캐리비언 베이 같은 테마가 있었다. 물이 조용히 흐르는 곳, 후름 라이드 타는 곳, 아쿠아 로빅을 하는 곳 등 여러군데로 나뉘어 있었다.
특히 아쿠아로빅은 서구에서 최근에 무척 각광받는 스포츠로 굉장히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강사의 행동에 맞춰 물속에서 따라 하는 것으로 운동량이 대단해 체중감량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도 들어가서 따라하고 싶었지만 가뜩이나 여행중에 영양섭취가 부족한 판에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안될것 같아 참기로 했다.
처음에는 수영장에서 논다는 것이 무척 내키지 않았다. 저녁에 독일로 떠나야하고 운동을 했으면 됐지 또 무슨 수영인가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막상 수영장에 들어와서 특유의 소독약 냄새를 맡으니 약간 들뜬 느낌이 들었다.
얕은 풀에 들어간 나, 신이 났던가 보다. 물위에 미끄러지듯 그대로 엎어졌다. 그런데 아뿔싸! 갑자기 내 몸에 고통이 엄습해왔다! 복부에 느껴지는 엄청난 통증! 살짝 옅보이는 혈흔! 이게 어찌된 일인가!
아, 그것은 나의 불찰이었다. 성급함이 가져온 부상이었다. 수영장 바닥에 사람들 미끄러지지 말라고 오돌토돌한 모래같은 것을 섞어서 도장을 했는데 물이 너무 얕은 나머지 그대로 복부 피부를 훑고 지나간 것이었다. 아악~~!
잠시후 피부는 붉게 색이 변했고 피부가 부어올랐다. 피부는 바닥의 돌기 숫자대로 붉은 줄이 나있었다. 쇠로 된 솔로 배를 문지르면 이렇게 될까? 시큰시큰한 고통이 찾아왔다. 아, 재미있어야 할 수영장에서 이게 무슨 꼴이람!
[사진: 아쿠아불르바르 제공]
수영을 하는둥 마는 둥 하고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이제 돌아가야할 시간이다. 민박집에 돌아가야 한다. 발라르 역에서 민박집이 있는 뽀르뜨 드 방브 역까지 우리는 걷기로 했다. 오늘은 걷기의 날인거 같다.
가는 길에 양갈래 길이 나왔다. 길을 모르겠어서 지나가는 한 부부에게 물었다. 30대 후반의 젊은 부부였는데 그 남편에게 영어로 뽀르뜨 드 방브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사람이 영어를 잘 못알아듣는 듯했다. 문장에서 딱 한단어, 뽀르뜨 드 방브만 알아들었나보다. 그리고는 외친다. "(매우 미간을 찌푸리고 알아들으려 노력하다가 아는 단어가 나오자 눈을 크게 뜨며)Port de Vanves?!" "Ici et ici !@^&**(()@^%^%!&*~~"(이쪽으로 가나 저쪽으로 가나 거리는 똑같다는 그런 내용)
그리고는 양팔을 펼치고 어깨를 들썩하는 시늉을 한다. 프랑스 사람들, 호들갑스럽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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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EST역에서 만난 ICE]
Paris Est 역이다. 22시 58분, 파리를 뒤로 한채 열차가 떠난다. 이제 이곳을 떠나면 언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파리를 떠나던 날의 메모.
"소중한 사람들. 파리에서의 추억. 파리가 추억이 되었다. 이제는 다시 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 곳 파리. 기차가 떠나면 우리는 다시 그 역을 돌이키지 못한다. 우리의 삶의 모습과 무척 닮아있다, 여행은. 돌아가지 못한다... "
[독일로 가는 기차 안에서]
그렇게 아쉬운 파리를 뒤로 한채 밤새 기차는 달려 마침내 새벽 5시 14분, 또다른 낯선 땅 독일의 하이델베르그에 우리는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고 있었다.
피비님, 음악고민이라.. 이번에는 걱정은 했었는데 고민은 별로 안했어요. ^^ 전에 노래 찾느라 하루를 소비한적도 있었는데. 글고 테니스 스타의 은퇴.. 패트릭 라프터가 어케 생겼더라?? 님이 좋아하신다니깐 얼굴이 궁금~ 우리 카페에 찾아서 함 올려주심이 어떨지?? 흠~~ 어찌나 운동에 대해 잘 아시는지~ 신기할따름~~
저희 엄니 핸펀컬러링이 흘러나와서 깜딱~ㅎㅎ제가 너무 좋아하는 파리가 끝났네여~~아쉬버~~앞으루 펼쳐질 무궁한 여행기 또 기대합니다~글구 효리는 안닮았으나 너무 매력적인 모델이며..신개선문은 못가봤는데 정말 거대하네요..근데 님글 볼때마다 깜빡속아버리는 제가 너무 순진한게 아닌가 싶을정도루 믿어버리니..ㅋ
첫댓글 1등하구 싶어서 먼저 리플을~~효라닮은 모델은 님사진첩에서 보면서 누구냐고 물어본 기억이나네여.. 이제부터 천천히 읽어볼께여..
크리스티킴님! 님이 올려놓으신 음악을 갖다 썼다져. 감사~
음..내가 일등할랬는데~ㅋㅋ 음악과 글이 묘하게 어울려요... 괜히 또 프랑스에의 추억을 떠올려봤네요~ 여행기 쓰시느라 힘들다더니..이렇게 잘쓰실려고 그러셨구나~ ^^
음악때문에 고민하시더니 선택 잘 하셨네요. 또한 올해에는 많은 테니스 스타들이 은퇴를 한 것 같아요. 마이클 창, 패트릭 라프터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피트 샘프라스 등 ^^
음... 음악이 리타 칼립소 노래군여.... 드뎌 여행기가 나왔네여.. 압박(?)한 결과물....
앗.페이퍼 마르쉐..좋아하는 노랜데.소년님은 사진이랑 실물이랑 틀린것 같아요..정모때 첨엔 못알아봤다는~~ㅎㅎ. 효리닮은 모델..아무리봐도 안닮았는데 어디가 닮았죠?.글구 지중해 선비의 구라 여행기 부분에선.. 저 정말 그런 선비가 있는줄 알았다는.. 암튼 소년님의 말솜씨와 글솜씨 아무도 못따라갈걸요.
새 사진 압권~~~!!! 올인ㅋㅋㅋ
이야~~ 멋져요!~ 흐흣.. 새 사진 멋진데~~ 새 싫어하시나 봐요!~ ^ㅇ^ 라데팡스~ 꼭 ㄱ ㅏ보고싶네요! 사진 잘봤어요!
소년님 짱이야요....정말 고생하셨슴다..음악도 좋고 사진도 느무느무 조아여...
ㅎㅎ 넘 재밌네요.. 왠지 모르게 음악이랑 여행기가 묘하게 어울린다는 느낌.. 저두 프랑스가믄 이 노래 꼭 들어야 게써여 ㅎㅎ 여행기 읽을 수록 참 재밌어요
크리스티킴님, 1등축하~~ 여행기 안에 본 사진이 많이 있져? 그래서 조금은 재미가 반감되는거 아닌지 걱정~
눈송이, 안녕! 리타 칼립소 음성이 프랑스의 느낌하고 많이 비슷하지~ 별 고민없이 골랐는데 척 반응이 좋은거 같아 나도 좋네~
피비님, 음악고민이라.. 이번에는 걱정은 했었는데 고민은 별로 안했어요. ^^ 전에 노래 찾느라 하루를 소비한적도 있었는데. 글고 테니스 스타의 은퇴.. 패트릭 라프터가 어케 생겼더라?? 님이 좋아하신다니깐 얼굴이 궁금~ 우리 카페에 찾아서 함 올려주심이 어떨지?? 흠~~ 어찌나 운동에 대해 잘 아시는지~ 신기할따름~~
사츠키짱님, 님의 압박이 쩜 있었다져. 심리적으로 압박을 잘 하시는 사츠키짱님. 직장에서 아랫사람들 잘 다루실듯. ㅎㅎ
스프라이트님, 리타 칼립소의 음성 참 좋져~ 저도 좋아하지요.. 근데 제가 사진하고 많이 다른가요? 처음 듣는 얘기인데.. 사진이 낫다는 얘기인가?? --; 흠~ 구라 여행기는 제가 지어낸 것인데 뺄까 하다가 재미삼아 넣어봤는데 반응이 나쁘지는 않군여. 강도가 지난번 구엘공원 것보다는 약하지만여. :P
안나수이님, 새사진이라 하면 공중 부양중인 참새들 얘기인가요? 그 사진 보면 아주 새들이 겁대가리를 상실했져. 빵든 사람 손가락에 달라붙어 빵을 뜯고 있다져.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냉면이 좋아님, 오래간만여~ 요새 뭘하고지내시나여? 새는.. 새 사진은 좋은데 새 자체는 별로.. 여행가서 그케 되었다져. 여행자들은 대부분 새를 싫어할거예염. 염치가 전혀 없다져. 라데팡스 꼭 가보세요~~
애쉴리님, ㄳㄳ ㅎㅎ 고생은.. 쪼금 되지만.. 그래도 칭찬 받는 맛에 또 쓰곤 한다져. 여행기도 중독인듯. 읽는것도,쓰는 것도.. ㅎㅎ
사과나무님, 칭찬감사~ 리타 칼립소가 프랑스하고 참 잘 어울리네요, 저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 앞으로 독일에 가면 무슨 음악을 써야 할까나??
저희 엄니 핸펀컬러링이 흘러나와서 깜딱~ㅎㅎ제가 너무 좋아하는 파리가 끝났네여~~아쉬버~~앞으루 펼쳐질 무궁한 여행기 또 기대합니다~글구 효리는 안닮았으나 너무 매력적인 모델이며..신개선문은 못가봤는데 정말 거대하네요..근데 님글 볼때마다 깜빡속아버리는 제가 너무 순진한게 아닌가 싶을정도루 믿어버리니..ㅋ
음...새 얘기를 읽고나니..퓌센 호수서 더욱더 겁대가리를 상실한 백조들이 떠오르네요..우아하게 생긴것들이 사람손에 든 빵한조각 먹겠다고 강밖에까지 나와 손까지 물어버린다니까요..
헉, 이럴수가 나도 아일랜드 형제와 함께 개선문에서 신개선문까지 걸어갔는데.. 가는 도중은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습니다. 역시 형하고 나하고는 통하는데가 있어요..*^^*
형 여행기 재밌어요...음악도 좋구요... 동화작가해도 되겠어요..ㅋㅋㅋ... 나중에 시간나면 같이 황보형 가게나 한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