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어느날 찾아온 사람이 있었는데 자신은 유성에서 3년째 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잔표인데 자신과 동업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의해 왔다.
동업조건은 이잔표씨가 투자하고 토지감정은 필자가 하고 이익금은 역시 5:5였다.
필자는 항상 누구든지 나를 원하면 조건없이 받아 들였다.
혼자 1건 할 것을 둘이 2건 하면 마찬가지이다.
첫 번째 검색이 대전지방법원 경매1계에서 튀어 나왔다.
대전시 서구 용촌동389, 390-1번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목은 전,답 2필지 면적은1054평.
법사가격 7200만원... 평당7만원이고, 최저금액은 2100만원, 평당2만원이었다.
은인과 상의 끝에 응찰하여 낙찰금액은 2300만원이었다.
버스가 다니는 도로에 접하고 반대편에는 호남선 기찻길과 접하였다.
현황은 지대가 평지에서 1.5미터 낮고, 논으로 100% 사용하고 있었다.
인근 마을에서 가게를 하시는 분이 도지를 요청해와 허락하고 일년에 햅쌀 3가마 반을 받으니 여러 집이 여러 해 동안 쌀 걱정을 하지 않고 지냈다.
그러던 중 토지의 모양을 만들기 위해 복토 업자를 만나 견적을 받아보니 마무리해주고 300만원을 요구하였다.
혹시 하는 생각에 인근의 아파트 공사 현장을 찾아가서 현장소장을 만나보니 때 마침 터파기 공사에서 많은 양의 흙을 처리하는 중이었다.
상황을 설명하니, 자기가 거래하는 복토업자를 소개하며 견적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복토설계와 덤프사용, 포크레인 마무리까지 해주는 조건으로 400만원을 받기로 했다.
복토가 끝나고 평탄작업을 하니 님도 보고 뽕도따고, 가히 보기 좋았다.
서울에 사는 김기양씨가 이번에는 은인으로 나타났다.
당시 필자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이상긴 상무가 친구를 소개하여 성사됐다.
정말 좋은 땅을, 정말 좋은 친구에게 소개했던 것이다.
저녁 대접 잘받고 500만원을 깍아주고, 6500만원에 매각했다.
이 지역은 필시 그린벨트가 해제 될 것이고, 그렇다면 은인이 끈기를 가지고 기다린다면 대박이 터질 것이다.
그 후에도 이토지는 은인의 주거지의 거리관계로 필자가 계속 관리를 했는데 한 해에는 고구마, 토마토, 옥수수, 고추, 상추등을 심어놓고 바쁜 핑계로 가을에 가보니 완전 무공해 식품이 지천에 널려 있었다.
요즘도 그 은인은 가끔 연락이 온다.
갑자기 이상무가 생각난다.
아래 글은 얼마전에 이상무가 이멜로 보내온 안부내용이다.
"별일 없으시지요. 늘 행운이 함께 할 껍니다.
저도 잘 있습니다.
인생을 가르쳐주신 나의 영원한 형님 같은분.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늘 같이 다닐땐 부러운게 없었는데 말이지요.
이렇게 옛날 이야기가 되 버렸네요.
간다,간다, 하면서 이러고 있네요.자주 연락 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 조만간 한번 뵈어야지요.
일정 잡히면 연락 드리지요.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