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소비 변화 정착....제형.기능 확장, 제품 카테고리 경계 사라져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화장품 소비 패턴 변화는 피부 자체를 변화시키려는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간편하면서도 멀티 기능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우선
꼽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가벼운 화장과 눈가를 강조하는 메이크업 변화도 굳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흐름은 주간신문 CMN이 국내 주요 화장품기업 상품기획자 38명을 대상으로
벌인 올 한해 주목받은 화장품 설문 조사 결과에도 반영됐습니다.
조사 결과 상품기획자가 꼽은 '올해의 화장품'은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부 진정과 보습, 탄력 제품 등 근본적인 피부개선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강세를 이어
갔습니다.
기능과 제형도 확장된 형태로 경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기능을 하나에 담은 멀티 제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메이크업과 스킨케어의
경계가 섞이는 스틱 타입 제품이나 패드 형태의 제품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쿠션과 틴트를 중심으로 한 가벼운 화장과 아이 메이크업을 강조한 흐름도 이어졌습니다.
선케어 제품의 중요도도 높아진 흐름을 보였습니다. 남성 화장품은 올인원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일부 메이크업 제품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헤어와 바디, 핸드크림 등의
기타 제품군에서는 두피케어와 염색 샴푸, 괄사 마사지 기능을 더한 바디 오일, 바디 보습,
퍼퓸 핸드크림 등이 주목받은 제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코로나19 시가와 맞물려 보다 강해진 친환경 흐름도 눈에 띄었습니다.
더마코스메틱과 비건 등을 포괄하는 클린뷰티를 지향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번 조사에서도 클린뷰티를 내세운 제품이 다수 선정됐습니다.
닥터지와 달바, 아누아, 가히, 라운드랩, 데이지크, 탬버린즈, 모다모다, 힌스, 롬앤 등
최근 몇 년새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들의 제품도 상품기획자들이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무지개맨션'과 '퓌', '성분에디터'등 신생브랜드도
관심권 안에 잡히면서 향후 행보를 주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기초와 기능성 화장품, 베이스 메이크업, 포인트 메이크업, 남성 화장품,
기타 제품군 (헤어, 바디, 핸드 등) 등 6개 부문에 걸쳐 각 부문별 세 가지 품목을 주관식으로
표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전체 38개사에서 39면이 설문에 응답 (분석은 38명,
무응답 처리 1명 제외)했고, 각사가 꼽은 히트제품까지 조사에 반영했습니다.
기초 제품군 - 피부 진정, 멀티 기능 장착 제품 인기
기초 제품군은 소비 변화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부문입니다. 제형의 확장과 간편함,
기능 측면에서 진정과 멀티성을 갖춘 제품들이 상위에 올랐습니다.
세럼 제형을 미스트 타입으로 확장해 주목받아온 달바 화이트 트러블 스프레이 세럼이
전체 38명중 11명의 선택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스킨푸드 캐롯 카로틴 워터 패드가 10명의 지지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기능 측면에서 피부 진정, 제형 측면에서 패드 형태로 주목받았습니다.
아누아 어성초 77 토너와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로션은 피부 진정과 피부 장벽
강화 기능으로 지속적으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전체 6명이 선택해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히 링클 바운스 멀티밤이 5명이 선택해 5위를
차지했습니다.
밤 타입 스틱 제형으로 눈가와 팔자, 목 등 다양한 부위의 주름 부위에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밖에 라네즈 크림스킨 (4명),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모이스처 크림(3명),
아누아 어성초 77 클리어 패드 (3명), 에스트라 에이시카 365 흔적 진정세럼 (3명),
달바 화이트 트러플 더블 세럼앤크림 (2명),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2명),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2명), 라운드랩 독도 토너 (2명), 비플레인 녹두 약산성
클렌징폼 (2명), 코스알엑스 풀핏 프로폴리스 라이트 앰플 (2명) 등이 언급됐습니다.
전체 언급된 제품수는 65개 였습니다.
기능성 화장품 - 주름 개선, 선케어 중심 시장 성장
기능성 화장품 부문은 주름개선과 탄력, 선케어가 중심을 이뤘습니다.
프리메라 유스 래디언스 비타티놀 세럼이 전체 6명의 지지로 1위에 올랐습니다.
주름개선 대표 성분인 레티놀과 항산화 대표 성분인 비타민C를 조합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어 달바 워터풀 에센스 선크림과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가히 링클
바운스 멀티밤, 바이오힐보 프리 바이오덤 리프팅 크림이 각각 5명의 지지로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이밖에 달바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4명), 성분에디터 그린 토마토
포어 리프티이 앰플 (4명), 닥터지 그린 마일드 업 선 (3명), 이니스프리 블랙티
유스 인헬싱 앰플 (3명), 에뛰드 순정 디렉터 수분 선크림 (3명),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크림 (3명), 설화수 윤조 에센스 (2명), AHC 미라클 멀티 크림 (2명) 등이 언급
됐습니다. 전체 언급된 제품수는 61개였습니다.
베이스 메이크업 - 가볍고 자연스러운 '쿠션' 선호 지속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은 상위 5개 품목 모두 쿠션이었습니다. 그만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을 선호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헤라 블랙 쿠션이 전체 응답자의 18명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고, 퓌 쿠션 글래스 (13명)
와 에스쁘아 프로테일러 비글로우 뉴클래스 쿠션(8명), 라네즈 네오 쿠션 (6명). 클리오
킬커버 더뉴 파운웨어 쿠션(5명) 순으로 상위 5위에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퓌 쿠션 글래스는 신생 브랜드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퓌'는 지난해 5월 비나우가
출시한 브랜드로 '퓌 쿠션 글래스'는 '퓌'의 대표 제품입니다.
이밖에 헤라 스킨 레이언트 글로우 쿠션(4명), 루나 롱래스팅 팁 컨실러 (3명),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 팩트(2명), 에뮤즈 듀 젤리 비건 쿠션(2명), 넘버즈인 3번 도자기결 파데 스킵 톤업
베이지 (2명), 바닐라코 커버리셔스 얼티밋 화이트 쿠션(2명), 입생로랑 엉크르 드뽀 쿠션(2명)
등이 언급됐습니다. 전체 언급된 제품수는 44개 였습니다.
<CMN>
<참조:월간포장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