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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16-6.18간 삼각등산동호회 설악산 산행 이야기.
2010.6.16일 06시30분에 15명의 일행이 탄 버스가 동서울 터미널을 출발해서 강변북로-잠실대교-올림픽대로-경춘고속도로춘천ic-중앙고속도로 홍천ic를 빠져나와 홍천읍내에 잠간 들렸다가 다시 44번국도를(양평-홍천-인제-양양) 타고 달리더니 홍천군 철정리 소재 화양강휴게소에서 약15분간 쉬었다가 다시 44번 국도를 타고 한계령에 도착하니 시간은 08시58분경이었다.한계령에는 바람이 세게 불었고 날씨도 흐렸다.화장실에 들렸다가 산행을 시작한 것이 09시07분부터였다.
일행이 산행을 시작하고 두 번째 휴식을 취할 때 홍어무침에다 소주 한 잔씩 마셨는데 이때 어떤 일행은 “이런 때는 부알 한 쪽만 떼어내도 가벼운 것 같아”라는 농담으로 일행을 웃기기도 했다.한참을 더 걸어서 일행이 서북능선에서 한계령길이 갈라지는 세 갈래 갈림길에 도착하니 시간은 10시39분경이었고 바람이 세게 불어 땀을 식히지는 데는 좋았지만 구름이 낀 탓에 시야가 차단되어 내설악의 계곡과 암벽 경관을 구경할 수 없는 것이 불만이었다.
(두 번째 휴식 때 술 한 잔씩 하는 일행들 모습)
서북능선을 타고 계속 걷다가 11시50분경에 일행은 점심을 먹고 12시15분부터 다시 산행을 계속했다.끝청봉 직전에서 일행이 휴식을 취할 때 어떤 일행이 물에 묽게 탄 매실 원액을 한 컵씩 돌렸는데 그것을 마시니 시원한 맛이 아주 좋았다.
13시32분경에 일행은 끝청봉에 도착했는데 이땐 다행히 구름이 많이 거쳐서 서쪽으로 귀때기청봉과 한계령 건너편의 주걱봉과 가리봉 경관이 장관으로 시야에 펼쳐졌다. 또 일행이 끝청봉과 중청봉 사이에 있는 전망 좋은 곳에 도착하니 이곳에서는 북쪽의 봉정암 경내와 봉정암에 모셔진 부처님 사리탑 및 봉정암 뒷산 암벽 능선이 장관으로 전개되었으며 그 우측으로 소청봉 대피소 건물까지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왔다.여기서 조금 더 걸어가니 중청봉 돔 싸이트와 대청봉 정상이 너무나 선명한 모습으로 시야에 펼쳐젔다.중청봉 옆을 지나는 등산로변에는 등걸이만 앙상하게 남아 꼭 뼈다귀처럼 서 있는 고사목이 마치 중청봉 출입을 감시하는 경계병처럼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또 기생을 퇴역한 퇴기를 연상케하는 시들어가는 빛 바랜 진달래꽃송이가 마냥 애처러워보였다.
(해발 1610미터의 끝청봉 정상 표지판 모습)
(봉정암 경내와 그 뒷산 암벽 및 사리탑 전경)
(중청봉 정상과 돔 사이트 모습)
(중청 대피소 건물과 대청봉 정상 모습)
(중청봉 옆 등산로변에 있는 고사목 모습)
중청봉에는 소청봉 가는 길과 끝청봉 가는 갈이 서로 갈라지는 세 갈래 갈림길 표지판에는 “끝청갈림길”이라 표시돼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끝청갈림길”이란 표현보다는 “중청갈림길”이란 표현이 더 올바른 표현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중청봉에 있는 갈림길이니 “중청갈림길”이 맞는 것 같아서다.
(끝청 갈림길 표지판 모습)
중청봉 대피소에 도착하니 시간은 14시20분경이었다.한계령에서 09시07분에 출발해 이곳 중청봉대피소까지는 약 5시간 13분만에 도착했으니 무척 빨리 걸어온 산행이었다.항상 중청봉대피소에 도착하면 내설악과 외설악의 암벽능선이 제일 장관인데 내설악쪽에서는 공료능선의 시작점이요 종점인 신선대 암벽능선과 화채능선에서는 북서쪽으로 뻗어내린 칠성봉과 집선봉의 암벽들이다.이들 암벽은 햇빛의 양에 따라 그 색깔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았다.오늘은 엷은 황갈색 빛을 띠고 있는데 어떤 때는 엷은 적갈색 빛을 띠기고 하고 또 어떤 때는 밝은 회색 빛을 띠기도 하는 것 같았다.또한 위에서 아래로 쭉쭉 갈라진 바위 틈새와 뾰쪽 뾰쪽한 봉우리들이 참 특징있어 보이는 것이 설악산의 장점이다.
(신선대와 화채능선 암벽이 서로 겹쳐보이는 외설악 전경)
공룡능선상의 1275봉이 하늘로 뾰쪽하게 솟아 오른 모습은 아무리 보아도 명품의 조각상 같다. 이 1275봉에서는 암벽능선이 2개로 갈라지는데 하나는 범봉을 거쳐 천불동계곡으로 뻗었는데 이 범봉은 마치 북한산 인수봉처럼 생겼으며 다른 하나는 신선대쪽으로 뻗었는데 이것이 바로 공룡능선의 본류다.신선대는 봉우리가 3개가 있는데 맨 좌측 봉우리를 신선대라고 표기한 것도 있고 가운데 봉우리를 신선대라고 표기한 것도 있다.이렇게 남동쪽으로 뻗은 공룡능선의 암벽들과 화채능선상의 칠성봉과 집선봉 암벽들이 북서쪽으로 뻗어 가다가 서로 맞부딪치면서 만들어진 계곡 바로 천불동 계곡이다.
(1275봉과 범봉 및 세존봉 모습)
일행은 중청봉대피소에 배낭을 내려놓고 대청봉으로 향했다.14시40분경에 대청봉 정상에 도착해 기념사진 몇 카트 찍고 속초 시내쪽을 보니 동해바다와 하늘이 구름 속에 잠겨 어디까지가 동해바다고 어디까지가 하늘인지 식별할 수가 없이 하늘과 바다가 하나로 연결되어 보였고 속초시내 해안선과 외설악의 울산바위만은 희미하지만 그 윤곽을 알아 볼 수 있었다.
(대청봉 정상에서 포즈를 취한 일행들 모습)
대청봉 정상에는 3개의 표지석이 있는데 하나는“해발 1708미터 대청봉”이라는 표지석이고(약 높이 1미터*폭0,4미터) 다른 하나는 대청봉이란 표지석 좌측에 서 있는“樂山樂水(산과 물을 즐긴다는 뜻)(30센티*50센티)”라는 작은 표지석이며 마지막 하나는 대청봉 표지석 우측에 서 있는“양양이라네”는 표지석이다(20센티*60센티).대청봉을 찾을 때 마다 이“양양이라네”의 표지석이 무슨 의미를 지닌 것인지가 궁금했는데 오늘 자세히 보니 이“양양이라네”의 글자 좌단에는 작은 글씨로“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1-1번지”라고 각인되어 있는 것을 보니 그 뜻이 대충 짐작되었다.아마도 그것은 이렇게 유명한 대청봉 정상의 행정구역이 강원도 양양군 땅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은 양양군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표지석으로 이해되었다.
(대청봉 정상 표지석과 요산요수 표지석 모습)
(대청봉 정상에 있는 양양이라네의 표지석 모습)
이렇게 대청봉 정상 구경을 마친 일행이 다시 중청대피소로 돌아오니 시간은 15시16분 경이었다.서울에서 신창호 선배님이 사준 삽겹살을 대피소 마당에서 구워먹으려고 시도했지만 바람이 세게 불어 버너에 불피우기가 어렵자 중청대피소 지하 취사장으로 내려가서 삽겹살을 구워 소주 한 잔씩 마신 뒤 다른 팀에서 밥이 남았다고 우리 일행에게 건네준 밥과 우리가 끓인 라면으로 석식까지 마치고 나니 시간은 17시경이었다.침실 배정도 받고 모포도 2장씩 배정받아 배정 받은 침상 위치에 각자의 배낭을 내려놓고 대피소 밖에 있는 마당으로 나와 커피 한 잔씩 먹으면서 잡담을 즐기다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밖에서는 머무를 수가 없자 일행은 침실로 들어와 침상에 앉아 잡담하다가 18시30분부터 잠자리에 들었다.
익일 아침(6.17) 06시18분 경에 버너를 가져온 3명의 일행이 먼저 취사장으로 내려와 버너에 불을 지폈는데 제1버너에는 라면을 끓이고 제2버너에는 밥을 짓고 제3버너에는 북어국을 끓였다.밥물이 너무 많다 아니다 너무 적다를 가지고 논란을 벌이다가 그대로 밥을 했는데 밥을 해놓고 보니 밥물이 너무 적어 생밥이 되었다.다시 물을 더 붓고 밥을 지었는데 코펠 밑바닥이 까맣게 누러 붙어서 여기에다 숭늉을 끓여 먹고 누룽지는 또 누릉지대로 먹었다.라면과 북어국은 한 번 끓인 것이 양이 모자라 한 차례를 더 끓여서 일행들의 배를 채웠다.마지막에는 코펠에다가 커피까지 끓여서 마셨다.이렇게 조식을 마치고 나니 시간은 6.17일 06시40분 경이었다.
일행은 06시57분경에 중청대피소를 출발해서 소청봉쪽으로 향했다.이때 보는 설악산 일대는 구름이 잔뜩 깔려 있어서 아무것도 볼 수가 없는 것이 불만이었다.하지만 일행이 소청봉 상단에 들어 서서 서쪽의 내설악쪽을 내려다 보니 끝청봉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린 암벽능선과 용아장성의 암벽능선이 서로 맞닿으면서 수렴동 상단계곡을 만들어낸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엷은 운무 속에 아름답게 전개되었다.그리고 바람도 세게 불어왔다.
(봉정암길과 천불동계곡길이 서로 갈라지는 소청봉의 세 갈래 갈림길 모습)
천불동계곡 상류의 물이 흐르는 곳에 도착하니 시간은 08시45분경이었다.일행은 이곳 계곡물가에서 세면과 양치 및 손발씻기 등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천불동 계곡길을 하산하기 시작한 것이 09시 02분 경이었다.천당폭포와 양폭폭포 및 양폭 대피소를 지나면 오련폭포인데 이 오련폭포는 5개의 폭포가 연달아 흘러 내리는 모습이 꾀 볼만했는데 오늘 와서 보는 오련폭포는 옛날의 그 모습이 이미 사라져버렸다.이 오련폭포 상단에다 직경 약 30센티미터쯤 되는 검은색 파이프 라인을 설치해 그 파이프 라인으로 계곡물을 빼내 오편폭포 하단에다 시간당 10킬로와트짜리 발전기를 설치해 발전하고 있으니 그 옛날의 계곡물 흐르는 소리 대신에 발전기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했다.또 오련폭포는 수량이 줄어들어 볼품 없는 실개천이 되었으니 이곳 천불동 계곡에서도 환경보존의 가치와 경제개발의 가치가 서로 충돌하다가 환경보존의 가치가 밀려나버린 것이 그저 아쉽기만 했다.또한 일행이 지나 오면서 본 희운각대피소와 양폭대피소 건물은 외부 모양이 새로운 황갈색 건물로 교체되어 산뜻한 모습이었다.
(천불동계곡 상류에서 발 씻는 일행들 모습)
(천불동계곡 오련폭포 근방에 설치된 초소형 수력 발전기 모습)
(새로 단장한 양폭대피소 건물 모습)
하산을 계속하다가 비선대 전방 약 1.5킬로미터 지점 계곡에서 다시 게곡물 속에 발 담그고 한 잔씩 마시면서 휴식을 즐겼는데 일행들은 이구동성으로 천불동 계곡 상류에서는 물이 너무 차서 발을 물속에 넣고 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지만 여기 비선대 근방의 계곡물은 그렇게 차가운 줄을 모르겠다고 했다.
일행이 천당폭포-양폭폭포-양폭대피소-오련폭포-병풍교-귀면암-비선대에 도착하니 시간은 11시30분 경이었다.중청대피소에서 비선대까지는 약 4도시간30분이 걸린 산행이었다.일행은 비선대 식당에서 우선 목을 축이는데는 맥주가 좋다고 맥주를 마구 주문하니 총무가 1병에 4000원씩이나 하는 맥주를 무한정 먹을 수 없다고 제동을 걸자 이원일 회원이“내가 10만원을 찬조할테니 맥주 맘대로 먹으시요”라고 하면서 10만원짜리 수표 한 장을 총무에게 넘겨주니 일행은 일제히 환호하면서 박수를 치기도 했다.모두들 맥주가 꿀맛이라고 하면서 점심은 산채 비빔밥으로 통일해서 먹고 설악동으로 출발한 시간은 12시 27분 경이었다.설악동에 도착하니 시간은 13시 17분 경이었으니 비선대서 설악동까지는 도보로 약 50분 정도 걸린 거리였다.
(비선대에서 올려다 본 미륵봉 형제봉 선녀봉 모습)
(바위가 연못을 만들고 있는 비선대 모습)
설악동에서 택시편으로 척산온천장에 도착해 약 2시간 동안 온천욕으로 그 동안의 피로를 풀고 밖으로 나오니 시간은 15시28분 경이었다.이곳 척산온천장에서 다시 택시편으로 속초시 장사동 장사항에 있는 일월회집으로 이동해 좌정하고 회장님의 건배 제의가 끝나자 마자 장진태 회원이 일어나“나는 등산 초보자인데도 여러분이 잘 안내해준 덕분에 설악산 산행을 무사히 완주했으니 감사함의 표시로 10만원을 찬조하겠다”면서 10만원을 총무에게 전달하자 뒤이어 이종대 회원이“그럼 나도 10만원을 찬조하겠다”고 선언했고 또 뒤를 이어 문범석 회원과 윤순섭도“나도 10만원을 찬조하겠다”고 신고하니 계속해서 일행들의 갈채가 터져 나왔다.
장사항 일월회집에서 동해바다를 전망하면서 회를 실컷 먹고 매운탕으로 저녁식사까지 마치고 나오니 시간은 17시58분 경이었다.횟집 승용차편으로 숙소인 썬샤인 비치 콘도에 도착하니 시간은 18시14분이었다.콘도 거실에서 창문으로 내다보는 동해바다는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 하늘과 바다가 하나로 연결되고 수평선이 보이질 않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구별할 수가 없고 수평선이 선명한 동해바다의 진목면을 볼 수가 없는 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해안가 백사장 옆으로 켄싱턴 리조트 호텔 건물이 해안선 풍경과 조화되어 무척 아름다워 보였다.
(콘도 거실에서 바라본 동해안과 켄싱턴 호텔 모습)
일행이 투숙한 썬샤인 비치 콘도는 7번 국도변 동쪽 해안가에 위치했는데 여기서 약 100미터쯤 걸으니 동해안 해변가이고 이 해변가 백사장을 밟으면서 약 50미터쯤 걸어 들어가니 바닷물과 모래톱의 접점인데 파도가 밀려왔다가 모래톱과 부딪쳐 부서지는 모습이 일정하게 반복되는 것을 바라보고 있으니 묘하게 인상 무상 같은 어떤 허무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일행이 투숙한 선샤인 비치 콘도 모습)
(동해안 해변 모래톱과 바닷물 모습)
이렇게 해변가 산책을 마친 일행은 약 1킬로미터쯤 북쪽으로 떨어진 봉포항까지 도보로 이동해서 “술파는 노래방”이라는 노래방에서 20시25분까지 신나게 노래 부르다 숙소로 돌아 왔다.일행중 어떤 분은“숨어우는 바람소리”라는 노래를 멋지게 소화하는 것을 보니 노래 솜씨가 보통 수준이 넘는 것 같았다.콘도 숙소에서는 2010년 월드컵 축구의 한국 대 아르헨 경기가 중계되었는데 한국이 4대1로 패하자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이기도 했다.
또 하루가 지난 6.18일 아침 숙소인 썬샤인비치 콘도에서 밥을 짓고 라면을 끓이고 북어국을 끓여서 일행이 조식을 마치고 나니 시간은 06시 58분 경이었다.이렇게 조식을 마친 일행은 세꼬시 회를 먹자고 택시편으로 대포항으로 이동했는데 대포항까지의 택시비가 너무 비싸 그 사유를 알아봤더니 숙소인 썬샤인 비치 콘도의 행정 구역은 고성군 관내이고 대포항은 속초시 관내라서 이렇게 행정구역이 다른 고성군에서 속초시로의 시군 경계를 넘으면 택씨비가 약 60%가 할증되기 때문이라는 운전사의 설명을 들은 어떤 일행은“칼만 안 든 순 날강도 같은 놈들”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또 이곳 콘도를 퇴실할 때 숙박비 10만원을 박종선 회원이 대납함으로써 이번 산행에서는 무려 6명으로부터(이원일.장진태.이종대.문범석.윤순섭.박종선) 60만원의 찬조금이 나온 산행이 되었다.
일행이 대포항 도착해서 “숙이네 집”이라는 횟집에 좌정하고 앉으니 시간은 08시 37분 경이었다.이 횟집에서 상치와 깻잎에다 오징어회와 세꼬시회 마늘 풋고추를 함께 넣고 초장찍어 싸 먹으니 그 맛이 일품이었다. 또 술 좋아하는 일행은 술까지 곁들여 먹었다.
(속초시 대포항에서 세꼬시 회를 즐기는 일행들 모습)
이렇게 대포항에서 세꼬시회까지 먹은 일행이 버스편으로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시간은 09시51분 경이었다.약 40분 동안 기다리다가 10시30분발 서울행 고속버스편으로 상경길에 올랐는데 버스는 속초에서 7번 국도를 타고 양양을 지난 뒤 하조대에서 동해고속도로로 진입하더니 강릉 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바꿔 타고 서울 강남터미날에 도착하니 시간은 14시 경이었다.속초에서 강남 터미널까지는3시간30분이 걸린 거리였다.일행은 강남 터미말 근방 식당에서 짬봉과 콩국수 등에다 소주 및 맥주 한 잔씩 곁들여 점심을 때우고 해단식을 마쳤다.여기에서 점심 식대는 이종대 회원이 또 쏨으로써 이종대 회원은 이번 산행에서 두 차례나 찬조금을 기부한 회원이 되기도 했다.이와같이 6.16-18까지의 2박3일간 설악산 산행은 무사히 마감됐고 또한 진기한 기록도 남겼는데 그것은 6명으로부터 60만원의 찬조금을 받고 또 한 사람이 현금 찬조 10만원과 해단식 점심값 까지 2차례나 찬조금을 내는 기록도 세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