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위도깊은금핀란드펜션)기행문
어느덧 찌는 듯 한 더위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도 많이 더울것으로 보입니다. 더운 여름 야외로 나가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할 까 합니다.
저희들은 2013년 5월 17일 새벽 3시 15분 위도라는 막연한 섬에 대한 동경을 갖고 6명을 태운 승용차는 천안을 출발하기 시작했다.
출발 시간이 새벽이다 보니 시작은 우리들에게 힘들었지만..........
격포항 부두에 도착한 시간은 05시 40분…….
도착할 땐 부두에 관광객이 몇 명 보이지 않아 우리가 너무 빨리 왔나 보다 생각하고 잠시 동안 차에 몸을 기대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한 2~3분후 매표소로 들어가는 순간 우리보다 더 빨리 오신 분들이 아주 많았다.
줄을 서서 예매 대기를 하던 중 내 순서가 오기도 전에 벌써 첫배(06시 40분) 예매표가 끝나버렸다.
다음 배를 예매하려고 무작정 기다리다 내 차례가 왔다.
그런데 그 순간 우리에게 첫 번째 행운이 찾아 왔다.
차량을 섬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는 섬이다 보니 대부분 차를 가지고 가는 것 같았다.(단점 : 사전 예약접수가 안됨)
우리를 태우고 들어가는 배는 차량을 약 60~70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인데 당일 소형차들이 많다 보니 몇 대 더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나왔다.
그 때 선착장(船着場)에서 개표를 담당하는 분이 우리를 불러 타고 들어가도 된다고 했다.(만약을 대비해서 차량은 선착장근처에 주차바람)
그리고 그 배에 차와 6사람을 싣고 망망 해역을 가기 시작했다. 내 나이 50이 넘었지만 그 순간만은 동심 그 자체였다.
가는 도중 주위 배경 삼아 사진 몇 장을 담았다.(카메라를 새로 구입해서 처음으로 사용하던 순간)
그러던 중 순식간에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인 위도에 도착했다.
“위도에 도착 후 첫 인상은 깨끗하고 아름답고 섬이 생각보다 크다라는 것, 이정도만 해도 절반은 성공한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차량에 몸을 싣고 최종 목적지인 위도깊은금핀란드펜션 으로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가게되었다. (목적지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관광할 목적-경비 절약차원) 가는 도중 해안가 주변이 너무 아름다워 핸드폰과 카메라에 자연을 담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목적지인 펜션에 도착했다.
도착해 보니 두 번째 감격(감동)이 연속이였다.
이른 아침(보통 오후에 도착해서 다음날 정오까지 1일로 생각 함)에 도착했는데도 깔끔한 의상에 잘생긴(기준은 각자 생각) 남자 한분이 우리에게 다가오셨다. 흔히들 말하는 CEO이였다.
우리는 숙소를 안내받고 비밀번호0000을 전달받아 방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내 마음 아니 내 코를 감동시켰다.
방 내부에 실내장식(향나무)에서 나오는 향기 그리고 깔끔하게 정리 정돈된 방 구조(2층 다락방)와 화장실, 그리고 주방 ……. 그것 만으로도 반은 성공한 기분…….
아침을 숙소에서 해결하고 인근 절(내원암)을 배경 삼아 등산을 시작했다.
속마음은 고사리도 채취(採取)하고 석가탄신일이다 보니 점심은 절에서 해결할 겸 해서 그 산을 선택했다.
그러나 고사리 채취는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채취(수확?)했고 그 다음 점심은 절에서 해결하려고 했으나 절이 너무 작고 그리고 인근 주민들로 보이는 몇분안되는 사람들만 있고, 식사할 생각도 안하는 것 같아서 그냥 내려왔다.
그리고 다시 바닷가로 차에 몸을 싣고 달려갔다.
목적은 맛조개, 갑각류인 게, 고동 등을 줍기 위해서였다.
몇 시간 동안 노력해서 얻은 것은 맛 약 15개정도, 그리고 고동, 게 등은 생각한 것 보다 많이 주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남자 3명은 바다낚시를 위해 돌 바위로 갔다.
약 30~40분 동안에 광어1마리를 잡았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을 준비하기 전에 펜션 바로 앞이 바닷가라 밀물 썰물에 따라 농어고기떼들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광경이 장관이었다.
바닷물 위로 날아다니는 고기들은 우리가 던져 놓은 낚시 밥은 건들지도 않고 꼭 고기떼들이 인간을 가지고 노는 것 같았다.
좀 더 과장해서 얘기하면 잠깐이지만 고기반, 물반 이런 표현을 쓰고 싶네요.
그리고 다시 숙소로 와서 한쪽에서는 밥 준비 또 다른 곳에서는 튀김준비 등으로 열을 냈다.
대부분 끝난 후 게와 맛 그리고 고동을 벗 삶아 시원한 맥주한잔을 마시기 시작했다.
또한 같은 펜션에 당일 오신 분들과 서로 물물교환을 시작했다.
우리가 바닷가에서 수확한 게와 고동을 주고 오신 분(고향은 강원도 철원, 직장은 서울)들은 과일을 주고 그리고 많은 얘기들을 했다.
우리가 1박2일로 왔는데 그 팀은 2박 3일로 와서 우리보다 더 재밌게 보내고 간다고 했다.
대부분 회식자리를 끝내고 야경을 벗 삶아 바닷가로 나갔다.
또한 펜션사장님이 준비하신 모닥불 주위로 몇 분이 모여 맥주, 소주에 자연산 회에 한잔씩 했다.
우리는 다음날 아침 일찍 펜션 내부를 정리하고 이른 아침부터 위도섬 전체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첫날 얘기했던 대로 섬 전체가 깨끗하고 너무 아름다운 섬이었다.
섬을 구경하다가 어느 어부 한분을 만났다.
그분들에게 직접 바다에서 잡아온 물고기(우럭과의 연체동물중 하나인 우럭)2마리를 샀다.
항구 근처에서 아담한 가게에 들려 주인장에게 회를 먹을 수 있도록 횟감으로 부탁을 했고, 그 후 횟감을 가지고 다시 경치 좋은 해안가로 가서 맛있는 회를 벗 삼아 점심을 해결한 후 배 출발 시간을 맞춰 항구 근처로 오는 도중에 공중화장실을 들리게 됐다.
그런데 이 공중화장실은 우리가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있는 표현 그대로 옮겨 쓰면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일반화장실이 아니었다.
조금 과장하면 안방에 들어온 느낌이라고 할까요?
잘 정돈된 화장실 내부(깔끔한 수건, 화장지, 휴지통, 비누 등)이다 보니 나오기가 싫을 정도였다.
사실 안가도 되는데 너무 깨끗하다 보니 같이 동행했던 6사람이 다 다녀오게 되었다.
우리나라 호텔에 화장실도 그 정도로 깨끗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면 더 이상 표현이 필요 없을 것 같다, 각자 생각에 맡김.(사진이 없는 관계로 죄송―대신 시간 날 때 가서 확인해보면 )
끝으로 우리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또 다시 오게끔 만들어 주신 위도깊은금핀란드펜션 사장님과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신 사모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반드시 다시 한 번 꼭 가겠습니다.
* 추천합니다. 전북 부안군 위도면 치도리 382
(위도깊은금핀란드펜션 : 017-220-9993 / 010-2014-9993)
첫댓글 강추~~~에 한표~
헉!!!
대전에서 오신 교수님!!
이리 긴 기행문을 남겨주시다니요...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고 더 열심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새벽 5시에 전화를 주셔서 깜.놀 깨서는 잠못들고 뒹굴다
늦잠들어 맞이는 쥔장 혼자했지만 한분한분 얼굴은 다 기억합니다
사모님들과 친구분들 다 잘지내시죠?
내원암 비구니스님이 사실 무서워요
ㅎ
저도 올라갔다 냅다 질러대시는 소리에 놀라 내려오지만
오랜세월 백일홍과 고즈녘한 절풍경에 가끔은 올라가지요.
절.밥은 생각도 못했는데 그런일이 있었군요...ㅎ
그런데 말씀하시는 공중화장실은 어디를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함 가봐야 겠어요
길게 정성드려 올려주신 이글
후기로 글 옮길께요...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다음에 뵐때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정성이 글 읽으면서 느껴지네여~~좋은 추억만 담고가셔서 읽는저도 뿌듯합니당^^
글속에 위도가 많이 담겨있는듯 하네요~~^^
가고픈 마음 굴뚝같은데 오늘 마나님하고 상의하고 예약준비 해야겠어요.
좋은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렇게 좋은글을~ 멋지게써주시고 역시입니다
감사드려요 멋진시간되시고 건강 지키세요
화장실 : 항구인근입니다. 파출소에서 좌측으로 조금만 가면 공중화장실 1동이 보입니다. 아니면 주위분들에게 말씀드리면 ....
일찍 다녀 가셨군요...
함 꼬옥 가봐야 되겠슴다...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