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가을 추수철에 유기농 대짜호박이 굴러들어왔지요
워낙 좋아한다 소문이 나서 내차지가 되더라고...
그런데 너무 크다보니 엄두가 안나서 무한방치하다 상할것 같아서 억지로 깨서 건조하려고 껍질 벗김.
호박도 어찌나 단단한지 재수 없으면 손베이지요
별궁리 다하지만 어쩔수 없이 작게 잘라서 까는수 밖에 도리가 없네요
남들은 누런 호박죽 없어서 못먹고 시골엄니들 표현대로 하자면 환장을 하는데 난 당최 생각만 해두 어후 치밀어서 ...
왜그리 삭은 맛이 싫은지 그러니 쉬운거는 못해먹지요
제일 좋아하는맛은 호박오가리인데 그게 또 왕짜증이 나니 궁합이 안맞는다고..
그래도 오가리가 저장에도 최고 맛도 영양도 최고라 열심히 껍질 까서 말린단...
오늘도 하루죙일 컴앞에서 동영상 공부 실컨 할거라고...
날로 발전 하는 노하우공개로 인해 우리집 식탁은 맛이 퍽퍽 올라갈것 같으네요
하도 가짖수가 많아서 재료비부담에 빨리 해보기는 어렵지만 황금 같은 레시피가 줄줄이사탕...
저는 레시피 작성은 자신이 있어요
지금 다 사라졌지만 피씨통신 시절에는 천리안 아줌마동호회 눈팅 회원이지요
그당시는 하이텔단말기가 텍스트만 지원해서 이미지는 올릴수도 없고 다 글로 올렸어요
안보이니까 대신 레시피로 쓰지요
게다가 저는 방송 요리프로 3사를 열혈 시청하고 요리책도 많이 사서 당연히 레시피는 1234다지요
어느 요리연구가가 지레시피 아무리 귀한들 존댓말로 씁니까?
어느 책에 그리 쓰냐구요?
아후 나는 정말 지레시피에 존댓말쓰는것 자체가 구역질이 난다고...
그렇게 해줍니다 넣어주었어요 기타등등...
그레시피는 99%가 시험용이거나 1회용 쓰레기에요
주인 따로 있는법 0.1%라도 주인 나사서면 되지만 인세받고 사기 치는 저질 찌질이들 특히 운 좋아서 책낸 불로거들 책 절대로 안사요
대박세일때 1권 샀다가 기증...
그래서 잘 한다 하고 아부 달면 안됩니다
그죄가 나한테 돌아오니까 ...
왜 인증 받지 못한 레시피에 돈벼락 맞게 해주나요?
머 어잿던 할말 없고 ...
제가 제일 하고 싶은 일중의 하나는 바로 시골엄니들 적당히 레시피를 정리 해서 대물림해서 자식들 자랑스럽게 먹고 살게 하는 요리레시피 컨설팅입니다
그런 직업은 없어서 대가를 받을지는 모르지만 무료로는 못하니까...
오늘도 시골밥상과 생호할의달인 보면서 호박이나 까야지...
에이프런
첫댓글 동감합니다. 잘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