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촉진제‘뇌호르몬’
최근 일본에서 『뇌내혁명(腦內革命)』이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일본의 하루야마 시케오의 저서인데 이 책을 선물로 받아 읽어보니 기막힌 양서였다. 우리나라 책방에 가보니 한국어판으로 이미 서점에 나와 있었다.
돈 안 들이고 난치병을 고칠 수 있는 내용이 많아 독자들에게 이 책의 내용을 요약, 소개하고자 한다.
인간은 누구나 늙기를 싫어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한 해가 더 빨리 지나는 것 같다. 그러나 현대인은 반(半) 병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평균 연령은 70살로 늘었으나 유아에서 젊거나 늙거나 병 없는 사람이 드물다.
그런데 수천 가지 질병들 중 의사들이 고칠 수 있는 병은 20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루야마 씨는 말하고 있다. 그는 동서양 의학을 섭렵한 의사이다. 동양의학에서 널리 사용되는 침술은 뇌에서 아편과 비슷한 모양의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든다. 이러한 사실을 현대과학이 밝혀낸 것이다. 이 뇌호르몬이 이 책의 주제이다.
인간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을 잘 활용하면 우리는 건강하게 잘살 수 있다. 이것은 의료사상 혁명으로 유도할 수도 있다.
진정한 의학은 병에 걸리지 않게 지도해주는 것이어야 한다.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에는 ‘노르아드레날린’이란 것이 있다. 이 호르몬은 스트레스나 분노, 부정적 사고 등을 할 때 분비되어 혈관을 수축시키고 따라서 혈압을 높이며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뇌일혈이나 중풍, 심장병 등을 일으킨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성인병이나 여러 질병의 원인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간을 늙게 만든다. 고혈압인 사람이 화를 벌컥 내다가 뇌출혈로 죽는 것을 우리는 흔히 보지 않는가?
그 대신 모든 것을 긍정적.낙천적으로 받아들이면 β`-엔돌핀이란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관을 확장시키고 병든 부위를 치료하며 인체를 젊게 한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 ‘일소일소, 일로일로(一笑一少, 一怒一老)’란 말 그대로이다. β`-엔돌핀이 많이 분비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젊게 보인다.
인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β`-엔돌핀은 뇌에서 α라는 전파를 발산케 한다. β파도 필요한 뇌파이지만 이것만 나와서는 인간은 무병장수할 수가 없다. 그러나 무엇이든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 뇌파로 전환된다.
엔돌핀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나라 텔레비전을 통해 이상구 박사가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A10이란 뇌신경은 18,19년 전에 발견되어 엔돌핀의 발견으로 이어진 것이다.
β``-`엔돌핀의 생성방법
그러면 β`-엔돌핀을 많이 나오게 하는 실제 방법은 무엇일까? 그 방법은 음식과 운동, 명상, 사고방식, 이 네 가지이다.
첫째, 음식물은 음전기(마이너스 전기)를 많이 띤 것을 섭취한다.
활성산소는 우리를 병들게 하고 늙게 만드는데, 이 활성산소를 억제할 수 있는 것이 음전기를 많이 띤 음식이다. 양전기를 많이 띤 것일수록 활성산소의 독을 늘린다.
수돗물이 나쁘다는 것은 살균을 위하여 염소를 넣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염소를 엄청 많이 넣은 수영장은 인체에 몹시 해롭다. 보건소가 이를 의무화했기 때문에 수영장에서는 염소를 넣어야 하나 건강에는 역기능을 발휘한다. 요즘 어린이들의 아토피성 피부염이 늘고 있는 것은 살균제, 농약, 항생제 등 약품류 그리고 위험한 수돗물, 수영장의 염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인이 즐겨 먹는 청국장은 -200mV를 띠고 있어서 건강과 젊음 유지에 최고 식품이다. 일본에서는 소금을 치지 않은 ‘낫도(納豆)’란 것을 그대로 먹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소금을 너무 많이 넣는 것이 탈이다.
둘째는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엔돌핀이 많이 나오는데, 통계적으로 보면 운동선수나 운동을 지나치게 하는 사람은 빨리 죽는다. 과격한 운동은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운동 중 하루 1만보에서 1만3천보 걷는 것이 체지방을 제거하고 엔돌핀을 많이 생성시킨다. 천천히 걷는 등산도 물론 좋다. 이런 운동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동맥경화를 개선한다.
셋째는 명상인데 우리나라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선(禪)이 최고의 명상법이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인은 큐티를 해도 같은 효과가 있다네요. 사실은 더 좋겠지만.....^^*)
넷째는 사고방식, 즉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A10이란 쾌감신경은 생리적인 욕구(식욕.성욕.성취욕), 운동, 학습기억력, 정신 등을 지배하는 ‘전두연합야’를 지배한다. 인간이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무엇이든 연구하거나 관찰하여 배우는 것은 플러스 발상이므로 대단한 쾌감을 얻게 한다.
유명한 영화 『로마의 휴일』의 주인공, 오드리 햅번이 죽기 4개월 전 소말리아에서 굶어 죽어가는 어린이를 안고 울었다는 일화가 있다. 이를 하루야마는 인간만이 두뇌 중에 ‘전두연합야’라는 것이 유난히 발달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인간만이 연인간의 애정을 비롯한 우정, 이웃과 인류에 대한 사랑, 희생, 봉사 등 고귀한 감정을 갖고 있으며 사상과 이념 때문에 죽음을 각오한 행동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부모의 허영심을 위해 억지 수험공부를 하는 것은 아드레날린을 발생케 한다. 아드레날린의 과다분비는 젊은이들을 자살이나 가출로 몰고 가기도 한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한번 더 강조하는 것은 남을 위하여, 즉 이웃이나 인류를 위하여 무엇이든 봉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아주 높은 경지의 기쁨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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