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찍지 못할 세계는 없다-올림푸스 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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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올림푸스에서는 포서즈 시스템을 발표하며 포서즈 DSLR 카메라 1호기, E-1을 발표했습니다. E-1은 초음파 먼지털이 기능, 우수한 주변부 화질과 디지털 전용 설계된 렌즈군 등 기존 DSLR 카메라들보다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 사용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습니다. 그 이후 출시된 포서즈 DSLR 카메라들은 소형 경량화, 틸트형 LCD와 라이브 뷰, 초음파 흔들림 보정 기능 등 차별화된 기능을 계속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그리고 올림푸스에서는 이 모든 특징을 하나로 모은, E-1의 후속 기함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
DSLR 카메라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급 DSLR 카메라들이 쏟아져 나온 2007년. 티저 광고를 통해 E-3의 발표를 알려왔던 올림푸스는 10월, 마침내 올림푸스 DSLR 카메라의 기함급 모델 E-3를 발표했습니다. 항상 강한 개성을 가졌던 올림푸스 DSLR 카메라답게 E-3는 회전형 LCD, 더욱 커진 파인더와 세계 최고 수준의 AF 성능을 무기로 내놓았습니다. 사용자들을 오래 기다리게 했던 E-3. 일각에서는 발표된 성능표를 보고 동급 기함 모델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능표 이외에 E-3는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믿을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올림푸스 E-3의 숨겨진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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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E-3의 외관은 이전 모델 E-1과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우선 마운트가 한쪽으로 치우쳤던 E-1과는 달리 E-3는 마운트가 중앙부에 가까워졌습니다. 높이도 E-1에 비해 더 높으며 그립부에는 외부 화이트밸런스 센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전문가용 모델답게 플래시 싱크로 단자와 릴리즈 단자를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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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면에는 다양한 조작계 버튼들이 있습니다. E-3는 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설정을 변경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인 조작계가 장점입니다.
방습성능을 높이기 위해 모드 다이얼은 삭제되었고 Mode 버튼을 누른채 다이얼을 돌려 촬영 모드를 변경합니다. AF설정, 감도, 노출보정 등 버튼에는 아이콘이 붙어있어 쉽게 용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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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LCD 정보창에는 촬영 정보가 표시됩니다. 촬영 모드와 셔터, 조리개 수치를 비롯해 대부분의 촬영 정보가 표시됩니다. 프리앵글 회전형 LCD를 이용한 라이브 뷰 기능을 지원하는 E-3이기에 상단 정보창은 중요합니다. 어두운 곳에서 라이트를 켤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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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도 조작계 버튼이 들어서 있습니다. 다이얼은 2개로 조리개, 셔터 속도 조절, 메뉴 이동 등을 담당하지만 메뉴에서 역할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두 손으로 잡았을 때 엄지손가락이 닿는 곳에 리뷰 버튼, IS 버튼 등 사용 빈도가 높은 버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원 버튼 과 메모리 슬롯 개폐 버튼은 손가락이 닿지 않는 아래쪽에 있어 촬영중 잘못 작동할 우려가 적습니다. |
포서즈 DSLR 카메라들은 촬상면이 작은 만큼 파인더 크기도 동급 모델들에 비해 다소 작았습니다. 하지만 E-3는 파인더 배율 1.15배, 시야율 100%의 대단히 크고 시원한 뷰 파인더를 제공합니다. 5각 프리즘에 실버 코팅을 도포하고 확대경계 렌즈면에도 코팅이 가해져 충분한 파인더 밝기와 해상력을 확보했습니다.
파인더 하단에는 셔터, 조리개, 측광과 감도 등 촬영에 꼭 필요한 정보들이 표시됩니다. 기본 스크린 이외에 격자 스크린(FS-3)을 교체 장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이피스 셔터도 기본 지원하는데, 라이브 뷰 사용시에는 파인더를 통해 빛이 들어가 사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아이피스 셔터를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라이브 뷰 사용시 이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출력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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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E-3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 2,5인치 23만 화소 고선명 회전 LCD입니다. 평소에는 LCD를 닫아 필름 카메라처럼 쓰다가 필요할 때 LCD를 꺼내 쓸 수 있습니다.
물론 LCD 각도를 바꾸어가며 극단적인 로우 / 하이앵글 촬영을 즐길 수도 있으며 셀프 촬영도 문제없습니다. 시야각은 170도 상당입니다. 주변 밝기 상황에 따라 광량이 자동으로 바뀌어 LCD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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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은 E-1과 동일한 BLM-1 규격입니다. 사용 시간은 1회 충전에 약 600여 매. 배터리 그립 HLD-4를 장착시 BLM-1 배터리 2개, 혹은 AA형 배터리 6개를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올림푸스 E-3는 CF / xD메모리를 동시에 수납 가능한 듀얼 슬롯을 채택했습니다. 스위치를 돌려야 커버가 열리기 때문에 촬영중 실수로 커버가 열리는 것을 막아줍니다.
방진방적을 지원하는 모델답게 배터리, 메모리 슬롯 주변에는 고무 실링이 꼼꼼히 둘러져 있습니다. 본체 재질은 튼튼한 마그네슘 합금이며 강한 내구성을 가집니다. E-1과는 달리 방진방적을 지원하면서 내장 플래시도 장착하고 있습니다. 내장 플래시 사용 중 방진방적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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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는 전문가들을 겨냥한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부피는 다소 큰 편입니다. 본체 무게가 800g으로 E-410의 두 배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촬영시 안정감이 좋으며 손가락이 닿는 위치마다 조작 버튼들이 있어 촬영중 빠르게 메뉴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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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E-3의 광고 카피는 '이제 촬영하지 못하는 세계는 없다'입니다. E-3는 광고 문구와 어울리게 빠르고 정확한 AF, 본체 흔들림 보정 기능 내장, 프리 앵글 라이브 뷰라는 혁신적인 신기능을 내장해 폭넓은 사진의 세계를 선사합니다. 여기에 신뢰도 높은 본체 마감과 방진방적 처리, 초음파 먼지제거 기능과 100% 디지털화된 렌즈 및 주변 액세서리는 포서즈 포맷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게끔 해줍니다.
하지만 2007년에 등장한 DSLR 카메라 상위 모델들이 3인치 LCD와 1,200만 화소 이상을 지원하는 것에 비하면 E-3의 2.5인치 LCD와 1,000만 화소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무게도 DSLR 카메라 가운데에서도 무거운 편이어서 작은 부피를 모토로 삼았던 포서즈 포맷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여성 사용자에게는 E-3보다는 E-410 등의 경량 모델이 더 어울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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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을 맞아 포서즈 DSLR 카메라 제 2막을 발표한 올림푸스는 초소형 경량 DSLR 카메라였던 E-410에 이어 본체 흔들림 보정 기능을 가진 E-510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지금까지 출시된 포서즈 포맷 카메라의 장점을 집결한 기함 모델, E-3까지 발표했습니다.
E-3를 비롯해 다양한 개성과 성능을 가진 DSLR 카메라들과 렌즈 등, 포서즈 시스템 제 2막을 장식할 주인공들이 시장에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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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추천한다^ㅡ^/~ |
이건 좀 아쉬운데-_-a...... |
- 5단 셔터 속도를 보정해 주는 강력한 초음파 IS 기능. |
- 최신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에서는 화소가 낮은 편. |
- 한층 더 진보한 라이브 뷰 시스템. 미러 동작 속도가 빨라요. |
- 포서즈는 가벼운게 장점 아니었나? 무게가 꽤 무겁습니다. |
- 세계 최고속 AF. -2EV에서의 AF 성능도 만족스러운 수준. |
- 2.5인치 LCD. 크기가 살짝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네요. |
- 고정관념을 깨다. 폭넓은 활용성을 가진 회전형 LC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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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음파 먼지털이 기능의 원조. 여전히 신뢰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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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급 모델보다 우수한 방진방습 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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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런건 제 손에 쥐어줘도 제 기능을 못하니 있어도 카메라에게 미안할것 같네요~~^^;;
이제 LCD 보고찍어도 되겠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