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ership (Helpership)
리더와 팔로우는 조직의 핵 심이요 양 날개이다. 리더는 홀로 조직을 이끌수 없다. 좋은 리더에는 좋은 팔로워 가 뒤따른다. 모세와 여
호수 아, 연개소문과 군사, 한고조 와 한신, 목사와 제직(성도)도 마찬가지.
최근 ‘항우와 유방’의 책을 읽었다. 거기에는 범증과 장령이라는 걸출한 군사(지략 가 )들이 있어 대소사마다 조언을 하여 나라를 세우
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범증이 한신을 등용하자고 추 천하지만 하찮은 시골 필부에다 남의 가랑이 밑을 기어 다 녔던 졸장부
라 하여 항우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그러나 유방은 장령의 추천에 망서리기도 했지만 한신을 중용한 결과 막강한 항우를 무너뜨리고
한나라를 세우게 된다.
<헬퍼쉽>이란 책에 의하면, 리더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는 팔로워에는 세가지 부류가 있다고 한다. 팬, 에이전트, 헬퍼. 팬은 리더의
기분을 맞추면서, 리더를 등에 업고 그 권력을 이용한다. 결국 리더와 조직 전체를 위기에 빠뜨리기도 한다. 에이전트는 조직의 비전보
다는 개인적인 성취와 경력관리에만 관심이 있다. 그들은 능력은 있지만, 희생이 요구될 때에는 결국 떠나게 된다. 헬퍼는 조직의 비전
을 자신의 존재목적으로 생각한다. 늘 자신과 리더의 일과 행동이 조직의 비전에 걸맞는지를 고민한다. 그들은 조직의 비전 완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다. 비전이 완성되면 후회없이 조직을 떠나기도 하고 나중에 리더가 되기도 한다. 이 중에서 물론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는 헬퍼일 것이다.
리더와 팔로워(헬퍼)는 수레의 양바퀴에 비유할 수 있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막가파 리더쉽과 내가 이 조직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
는 착각파 팔로워싶으로는 조직의 희망이 있을 수 없다. 리더와 팔로워는 경쟁관계가 아니다. 함께 돕는 관계이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
에서 밀어주는 헬퍼쉽 말이다. 이민사회의 한인단체나 교회도 독단적인 운영이 아니라 서로 섬김의 리더쉽(Servant leadership)으로 나아
간다면 결국은 상처가 회복되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