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에서 이어집니다^^
귀농귀촌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다들 농막주택설치에 대해 고려하고 있거나 알아볼 것이다
농사 지러 가선.... 하룻밤 자고 새벽녘 햇볕 없을때 일도 하고, 때론 낮잠도 자고 쉬고.....농사를 위탁하신 분들이야 해당 없겠지만, 나처럼 농사를 짓겠다는 분들은 참고 바라고, 이번 농막의 설치에 대해 공부하면서 법규 자체가 제재가 많다보니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캠핑용 트레일러를 자작(직접 만들다)하려다 괜찮은 중고 트레일러가 있어서 구입했는데, 트레일러는 가설건축물이 아니고 바퀴 달린 자동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농막 법규엔 무방하다는 해당관청의 질의 결과도 얻었다
처음엔 그냥 정자나 하나 지을까 싶었는데, 텐트치고 자기엔 물건 보관이 용이하지 않아서, 컨테이너주택을 하나 짤까도 싶었는데, 막상 잠자리에 수전까지 할거를 계산하니 차라리 농막 법규와 상관없는 트레일러 하나를 사는게 낫겠다 싶어, 수정에 수정을 반복하며 머리를 굴렸다
6평 하는 이동식주택도 쌔거는 1,500만원부터 있고, 좋은건 한참 넘어간다
트레일러도 내가 산거 기준으로 제작비가 2천만원이 넘는건데, 조금 저렴하게 구입하게 되었는데 기회가 참 좋았다
이동도 가능하고 언제든 떠나고 싶을땐 달고 가버리면 되겠지만, 생각보다 무거워서...쉽지만은 않고, 해야 될것도 많다
귀농귀촌 준비에 관한 글.....TIP (그동안 진행해온... 귀촌경험을 서술합니다)
6.21 귀촌준비- 장마 대비 법면 보완을 위한 코아네트 공법시공과 잔디씨 뿌리고, 평상만들기, 지붕보수 <-- 클릭 이동
6.13 귀농귀촌준비 - 지하수(관정)와 자연수, 상수도 중 자연을 택했다 <-- 클릭 이동
6.8 귀농귀촌준비 - 농지개량 겸한 토목공사, 자연수, 연못, 농막 대용 설치등등 <-- 클릭 이동
5.2 주말농장 가는데만 200키로~ 다년생 쌈채 심기, 가시오가피,두릅, 고사리 채취하고~ <-- 클릭 이동
4.19 귀촌준비 - 인제 땅에 나무심기, 신포시장 닭강정, 집들이 - 주말마다 강행군 <-- 클릭 이동
4.5 귀촌준비 - 가시오가피나무 8구루 심은 식목일 <-- 클릭 이동
아래 농막에 대한 내용은 공부하면서 저장해 둔거를 요약한거니 참고하세요~
1. 농막 정의
농막은 원두막이나 농사용 창고로 자체가 농지이므로 타법(건축법.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법 등)에 의한 인. 허가(가설건축물축조신고. 건축물기재사항 신청. 건축신고. 개발행위허가 등)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절차를 이행하면 된다.
농막은 대부분 컨테이너 하우스를 설치하거나 이동식 방갈로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 가설건축물설치신고를 하고 설치하세요. (인제 기준)
* 농막은 농지전용 절차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해당 농지관련 부서에서 진행하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건축과에서 처리하는 곳도 있다. 그리고 30평 이하 단독주택의 건축신고가 면사무소로 이관되면서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해당 토지가 위치한 면사무소에서 농막설치관련 업무처리를 하고 있다.
농막에 대한 법규 내용을 보시면 전기, 수도, 취사가 안 된다고 되어 있다.
여기에 추가 제한사항은 화장실 설치, 난방설치도 설치 금지이다.
다시 말해 농막은 임시용 간이 창고라는 개념을 인정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2. 농막 설치
농막설치 시 구조와 디자인 그리고 이에 따른 주요설비 등에 대한 것 이다.
- 농막의 구조는 철근 콘크리트처럼 영구 고착식 건물은 불허될 수 있으므로 컨테이너나 경량철골 또는 경량 목구조가 대부분이다.
- 농막의 구성은 특별한 규정은 없지만 농업용 창고 또는 원두막의 개념이므로 단순하게 거실 또는 샤워실과 거실로 나누는 것이 좋다.
- 외관이나 내, 외부 마감재에 대한 규정이 없으므로 컨테이너하우스처럼 단순하거나 또는 미관을 고려하여 예쁘게 설치하라고 할 수 있다.
- 규모는 연면적6평(3m*6.6m)이하여야 하지만 좀 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면 다락방의 설치와 상부에 원두막을 활용할 수도 있으나 이때는 반드시 건축 전문가와 상의하여야 한다.
그리고 농막 외에 온실이나 하우스 등을 설치하면 좀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여 사용할 수 있다.
3. 농막 신고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선 농막은 건축사의 대행은 필요 없이 신청인 본인이 면사무소의 산업계 건축과에 농막용 가설건축물 신고서1부, 배치도1부, 구조도1부, 등기부등본을 첨부하여 제출한다. (설치 1주일 전 읍,면사무소 접수 - 비용 9천원)

[농막신고용 배치도와 구조도 - 가져온곳 다음카페 특수작물을사랑하는 모임]
본인이 설치하려는 대략의 모양을 위 그림처럼 그리면 되고, 수치도 적고(주변토지 경계와 1.5미터이상) 떼면 된다,
지적도를 떼거나 토지이용계획원 아래 사이트에서 주소치면 지적도가 나오니 거기서 캡쳐하셔도 됨
(토지이용계획 확인원 <- 클릭이동)
신고필증이 나오면 면허세 및 취득세가 몇(6)만원 정도 이다.
신고필증을 받은 후 컨테이너 등을 가져다 놓는다. 사용기간은 2년이며 연장은 가능하다.
가설건축물 신고서는 면사무소에 비치된 양식을 쓰시면 되고 배치도는 지적도를 복사하여 지적도의 축적에 맞게 농막의 크기를 표시하고 농막의 위치를 다른 필지와 가깝게 설치하면 거리 표시가 된다.
평면도에는 당연히 전기, 주방, 화장실 표시 없이 창문과 현관문 표시만 되어 있어야 한다..
농막은 전기, 수도, 가스 등을 설치할 수 없다.
인터넷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를 활용하여 집에서 편하게 농막신고를 하는 방법도 있다.
민원부서의 잦은 보직이동으로 농막신고에 대해서 업무방법을 잘 모르는 담당공무원에게 특히, 건축설계사무소 가서 평면도와 배치도를 설계해 와서 접수하라는 몰지각한 공무원을 위해 세움터 신고 방식을 이용한다면 건축설계사무소 이용비용을 절약하실 수 있다..
* 관련 법규는 매년 변하고 있기 때문에 밭에 컨테이너를 설치할 경우에는 지역 읍면사무소를 찾아가 협의 하는 것이 나중에 분쟁이 발생하지 않고 좋습니다

내터에 캠핑용 트레일러를 설치하는데, 중장비가 동원 되었다
원래 부천에서 온 물건인데 인제로 옮길때 비용만 백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캠핑 트레일러에 임시 지붕도 씌우고, 평상도 짜고, 바퀴는 공중부양 시켰다
농사에 필요한 농업용 전기도 흐르는 연못을 만들어 적법하게 신청했고, 물은 자연수 공사로 해결했다
집을 짓기전에 토목만 해놓고 불편하게 살아보자 했는데, 수도는 해야지하면서 시작한 일들이 거이 집만 안짓지 건축에 버금간다

재미있는 일화: 담당공무원과 농막에 대한 전화 내용! (미리 공부다하고 전화 함)
트레일러가 농막입니까? 아닙니까?
농막입니다 신고하셔야 해요
농막이라 함은 가설건축물인데, 바퀴달린 이동식 트레일러는 가설건축물입니까? 자동차로 분류될거 같은데요 (몇번을 다시 전화 다시 드릴께요....공부 후 다시 옴)
선생님 말씀이 맞는거 같습니다. 신고 안하시고 편히 쓰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트레일러 신고 사례가 없죠?
네?.....네................
수고하시고, 그럼 수도, 전기, 가스, 취사, 난방등 농막 법규에 위법이라고 한건...저랑은 상관 없는겁니다?
네?.....네................
전기를 담당하는 한전 직원들도.....농사용전기 신청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못해주고, 몇명이 바뀌고서야 전기 신청이 가능해졌고, 결국 연못을 확인하고 적합 판정을 받고서야 이젠 설치에 들어간다
나중에 전기 설치편에서 다시~
전기도.....처음엔 아는 속초 건축사에게 농사용전기 신청을 어찌하냐고 미리 물어봤는데, 전혀 아는게 없고 신청을 못한다고 해서....결국은 직접 방법을 찾아냈다
군청에 가서 화를 내려다 참고 나온적이 있다. 농막. 분할. 전용분담금. 토목등을 물어보려하니 공무원들은 귀농귀촌인을 위해서 친절하게 설명 해줄법도 한데, 이방인을 대하는 시선에......거기다 대략적으로 아는게 없는지 말도 못해주는지 안해주는지 당연한듯 각기 다른 담담자들에게 뺑뺑이를 돌린다. 농막은 저기서......분할은 저기서~.....참 고려시대로 온듯한 착각에 빠질만큼....... 서비스정신은 어디에도 도시처럼 없다
여기저기 알아보니...인제가 가장 행정처리 하는데 힘도 들지만 느리긴 겁나게 또 느리다고~...이구동성 말을 한다
개선 되야할 일이다...분명!
여하튼 농막을 짓든.....저처럼 트레일러를 가져다 놓든........참고 하시라고 적어봅니다

평상에 니스칠 3번씩 마무리 했는데, 저번에 짠 평상이 맘에 들지 않는다
두개를 붙여서 짯어야 공간도 좋고, 넉넉한데 왠지 깔다만 기분이라..혼자 하려고 하니 무거워서 못하겠다
또 친구랑 가서 해야지.... 으흐흐흐

장독대로 쓰기엔 너무 아까운 평상!
다리를 만들어 두개를 붙여야 하는데, 이자리가 오후되면 나무 그늘이되서 늘어지게 자도 좋아서 고민이다
트레일러는 햇볕이 강해서.... 다시 판넬로 지붕을 짤까 심히 고민중!

2층침대 난간대를 만들었다
사온 데크용 칠이 도움을 준다. 도장을 안하면 넘 없어보인다. 아래 나무처럼

연못을 주중에 만들었다
돌은 쌓았었는데, 마무리로 공구리를 친건데~

수돗가도 만들어졌는데, 내가 오는 주말에 하래도....그날밖엔 시간 없다고 하더니....참 성의 있게 하질 않았다
한명이면 충분한데, 둘이하게 해달라고 우겨서...둘이 하랬더니....반나절만에 끝내고...일당은 둘이 가져가고..ㅋㅋㅋ...그래 다 먹어라
레미콘 3루베는 전표도 없는거 보니......어디 공사하던거 얘기해서 야매로 얻어 쓰는 분위긴데 20만원 들었다고 ㅋ
알면서 당해주기가 참 어렵지만.....그냥 웃으며 세금계산서라도 챙길라고 어렵게 장비대로 끊어서 받았다

원통에 들려서 채송화와 백일홍....그리고 한련초라 했던가 3종을 사다가 번식하라고 심었다

팔 걷어부치고 연못에 들어가서 바위에 붙은 흙을 죄다 솔로 문지르고 삽으로 물뿌리고.....결국 흙탕물 ㅋ
양수기 사다가 담에 가면 물과 흙을 빼내고, 방수도 다시 해야한다
돌틈이 벌어져선...물이 많이도 빠져나가는거 같다 ㅠㅠ
공사라고 정말........거지같다..ㅠㅠ
그래도 흙 좀 치우고 돌도 죄다 물청소해서 이만하면 깨끗해진.....
내년 봄엔 잔디에 심는 꽃도 좀 사다가 저 콘크리트를 덮어보리라~


썰렁한 연못가에 한련초랑 여러 꽃들이 그나마 위안을 준다

채송화도 엄청 번식해서 황무지같은 연못가를 내년엔 화사하게 만들어 주길~

백일홍 너도 부탁해~~
원추리를 아래터에서 떠다가 물탱크 있는곳을 다 덮을만큼 번식하게 해얄거 같다...나물도 먹을겸...^^
돈 만원 어치가 어쩌면 기대를 하게한다. 나중에 꽃밭이 되면 오시는 손님들 화분만들어 선물할 생각도 하고 있다

아직 전기가 안들어와선 빗질만 했는데, 청소기 한번 돌리고 싶어 안달이 났다
정리도 아직 어수선~~~

그래도 늘 초록을 볼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설악도 빼꼼히 보이고, 구름은 가을로 가는듯 하늘이 맑고 구름이 두리뭉실...커진다

이층 침대부분 난간대 완성
고아래 선반은 애들 영화 보여주려고 프로젝트를 중국산 저렴한거 샀는데, 선반 있는거 이용해서 고정!
2층 올라가는 사다리도 고정시키고...소일거리가 의외로 많다
일은 조금만 하고 쉬려고 왔는데..... 참 많은 잔일을 했다는..ㅋ

드럼세탁기, 소형냉장고..싱크대, 전자랜지, 수납공간등...밥솥은 압력밥솥을 가져와야지~......뭐 부족함이 없다

화장대도 있고, 거울도..있는데 내얼굴보면 깜짝 놀라서 되도록 안보고 있다 ㅋ

암막커튼으로 달았는데, 어쩌면 싸이즈가 딱맞는지~
에어컨을 달았는데, 여름인데도 추버서...떼내고, 커튼봉이나 제대로 달까부다

세면대까지만 온 수도엑셀....
전주인이 쓴 쐬주름관이 두어군데 센다길래....공사를 했는데, 샤워실 전까지만 가고 또 일을 남기고 그는 떠나셨도다 ㅋ
저 보기싫은 순간온수기에 부착한 파이프들도 죄다 잘라내야겠다

샤워부스는..... 그냥 온수를 연결 안할거라.....수돗가에서 씻는게 나을거 같다만...혹시 몰라서 샤워기를 어케든 연결해놯다
근데 수압이 ㅠㅠ
공사를 좀만 더 신경썼더라면 수압이 좀더 좋았을거 같은데, 정말 성의없이 해놔서.....좀 열불이 난다만.....이미 저질러진 일!

1박을 보내고, 마무리 공사를 하곤... 집에가려고 청소와 정리를 했더니 그래도 좀 깔끔해졌다
농막같은 트레일러가 효자 노릇을 한다
바닥은 비싼 황토타일이라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판넬이 들아가 있어서....절절 끌거 같은데 전기 들어오면 시험을 해봐야 한다...제대로 작동 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