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의 조직체계 및 경전
천도교의 대표기관은 천도교중앙총부이다. 천도교는 중의제(衆議制)에 의한 민주적 중앙집권체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중앙총부의 체제는 2원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교령사(敎領司)·현기사(玄機司)·종무원(宗務院)·종의원(宗議院)·감사원(監査院) 등의 기관을 중심으로 하는 교화행정기구와 또 하나는 정신지도기구인 연원회(淵源會)라는 속인제(屬人制) 조직이 있다.
중앙총부의 최고 결의기관은 3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전국대의원대회이다. 여기서 교회의 대표인 교령을 비롯해서 종의원의원·중앙감사 등 주요 교직자를 선출하며, 교령이 지명한 종무원장을 인준한다. 중앙총부 산하에는 각 지방에 교구(敎區) 및 전교실(傳敎室)이 있어 교구장을 중심으로 교인들의 교화 및 포덕(포교)을 담당한다. 또한 시일(侍日 : 일요일)에는 교구별로 교인들이 교당에 모여 시일식(侍日式), 즉 정기적인 종교집회를 거행하며, 그 밖에 교인들의 수련 및 수행을 위한 수도원이 전국 곳곳에 있다.
연원회는 도정(道正) 및 도훈(道訓)으로 구성되며, 연원회의에서 의장단을 선출하고 예우직인 종법사(宗法師)와 선도사(宣道師)를 추대한다.
부문단체로는 청년회·여성회가 있고, 전위단체로는 동학민족통일회가 있고, 부설기관으로는 종학대학원·동학혁명백주년기념관 등이 있다. 출판기관인 신인간사(新人間社)에서 월간지 『신인간』과 『천도교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그리고 중앙총부와는 별도로 재단법인 천도교유지재단과 복지법인 천도교시천주복지재단이 있다.
경주에는 천도교의 발상지인 용담성지(龍潭聖地)가 있으며, 제1세 교조 수운대신사 최제우 선생의 생가 유허지(遺墟地)가 있다. 그리고 전국 각처에는 교조의 유적과 동학혁명 등 천도교의 사적지가 산재해 있다.
천도교의 경전으로는 수운대신사가 저술한 『동경대전(東經大全)』과 『용담유사(龍潭遺詞)』가 있다. 그리고 제 2세 교조 해월 최시형 선생의 「해월신사 법설」과 제 3세 교조 의암 손병희 선생의 「의암성사 법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