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는 별다른 볼거리는 없습니다,
그래서 노잼이라고들하고,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꿀잼이라고도 합니다,
자그레브 자체는 노잼도 아니고, 꿀잼도 아닙니다,
같은 모습을 보며 보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뿐입니다,
내 느낌이 옳은것이 아니라,
다만 내 느낌일뿐이어서
다른 사람의 느낌 또한 그 사람의 느낌일 뿐입니다,
이 쉽고도 쉬운 이치만 가슴에 담고 살아가면 세상은 평화스럽습니다,
자그레브를 거치는 까닭은 자그레브를 거쳐야 크로아티아의 여러 도시로 가고,
다른 나라로의 이동이 쉬운 까닭입니다,
자그레브에서 가장 큰 노천시장이라는 돌락시장,
자그레브 여행의 시작점입니다,
바로 옆의 자그레브 대성당은 공사중입니다,
성모승천교회라는 대성당앞에는 성모가 높이 올라가 승천중이네요,,
대성당옆의 건물들이
동화책에서나 봄직한 모습입니다,
돌락시장을 기웃거립니다,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연다는 돌락시장은 9시가 되어서야 과일들이 전시됩니다,
복숭아와 자두가 3kg에 2유로,,
과일좋아하는 까꿍이 자두 3kg, 복숭아 3kg을 삽니다,
과일들은 거의 자연산에 가까워 보입니다,
비료를 적게하고,
자연스럽게 키운 과일입니다,
맛도 자연산같은데요,,
담쟁이로 둘러싼 집,,
멋져부러~~~
"넌 뭐 생각하니?"
"난 네가 뭘 생각할까? 생각중이야",,ㅋㅋㅋ
통로인줄 알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른 교회,
뭔가 행사중이네요,,
레고교회로 유명한 성마르카교회,
레고를 조립해 교회를 만든것은 아니고,
지붕을 레고모양으로 만들었네요,,
그것도 그리 오래 되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구경거리가 별로 없는 자그레브 관광을 위해 만든듯한데,
입장은 안되네요,,
별로 인적없는 거리를 걸어,
실연박물관에 왔습니다,
깨어진 관계 박물관,,
만날때는 서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고,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이었는데,
헤어지는 이유는 각각 다를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네가 잘 해주면 나는 10배도 더 잘 해줄수 있어,
그런데 너는 나한테 왜 그런거야?"라고 말하고 싶어 합니다,
네가 잘 해주지 않아도 내가 10배 더 잘 해줄수 있는것이 사랑입니다,
네가 잘 해줄때 내가 잘 해주는것은 개도 할 줄 아는 일입니다,
개도 밥주고 머리 쓰다듬어주면 꼬리치고 반가워 합니다,
발로 차면 물려고 달려 들지요,
사랑이 이런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도 사랑이 개보다는 좀 나아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도저히 이해할수없는 일을 했을때,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일을 네가 했을때,
그때가 바로 사랑의 위대한 힘을 발휘할 떼입니다,
참고 용서하는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오래오래 참아주는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너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의 무지를 참회하고,
너의 입장을 가슴에 품어주는 것입니다.
"그래, 나는 내 입장에서만 너를 보려했지,
네가 그런 마음인것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어,, 정말 미안해"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곳에는 참을 것도 용서할 것도 없습니다,
그것이 사랑의 위대한 힘이며,
실연박물관을 필요로 하지않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길입니다,
입장료가 8유로네요,
우리는 안 들어 갑니다,
옆은 전망대지만,
특별한 경치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계단으로 내려오는 길,
퍼니쿨라가 있지만,
타는 사람이 없어 운행이 안되고 있습니다,
매우 짧은 퍼니쿨라,,,
반엘라치치광장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이 붐비는 광장이지요,
헝가리의 침입을 막아낸 엘라치치의 이름을 딴 광장입니다,
앗, 배불뚝이 형님,,,
배를 흉내내다가는 배가 터질라,,,ㅋㅋㅋ
미술관에 왔습니다,
전시관에 안 들어가고
전시관 건물그늘에서 쉽니다,
찾아보면 더 볼거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것으로 자그레브 관광을 마칩니다,
자그레브는 발칸반도에 있지만,
오스만보다는 오스트리아 영향권에 있어
발칸반도의 곳곳에서 보이는 튀르키에의 흔적보다는
유럽의 냄새가 납니다,
가장 유럽같은 도시네요,
엘라치치광장의 엘라치치 동상앞에서 사진한장 찍으며
자그레브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폴리트비체로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입니다,
주어진 모든 순간순간이 기쁨으로 채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첫댓글 자그레브,,, 성모승천 대성당,, 돌락시장~시장구경이 젤 재미있는데,,
그 중에 과일이 풍성해서 과일이 시선을 뺏습니다...
체리도 맛있겠고,,자두,,복숭아,, 모두 맛있어 보입니다...
모양이 생소한 과일도 보이구요~~
저도 따라서 자그레브 구경 잘헸습니다~~ 감사합니당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싼 과일이라고 많이 사서 열심히 먹었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