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코스:갑곶순교성지.일만위순교자현양동산.진무영순교성지

[손영자]

갑곶순교성지 : 강화는 수도 방어의 요충지로서 교려 시대부터 외세와 격렬하게 충돌해 온 역사의 현장이다. 1866년 병인양요 때 조선 정부가 프랑스인 성직자 9명을 처형한 책임을 물어 프랑스 함대가 강화도를 점령하고자 바로 이곳 갑곶돈대로 상륙,강화성과 문수성을 점령한다.격렬한 항전으로 프랑스 군이 후퇴하나 한국 천주교회의 가장 극심한 병인박해가 시작되었다. 순교자 3위비가 세워져 그들의 넋을 기리고 아버지 박 바오로의 삶을 이어받아 평생 순교자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순교자들의 삶을 정리하며 살았던 증거자 박순집 배드로의 묘가 있다. 

일만 위 순교자현양동산(순례지):한국의 순교자들 중 무명 순교자에게 봉헌한 현양동산이다.이 동산은 '침묵의 순례지'로 불리기를 원하며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음으로써 자신을 온전히 봉헌한 무명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침묵 중에 자신을 성찰하며 기도하는 순례가 되기를 빈다

진무영순교성지:조선 시대 해상 경비의 임무를맡았던 군영이며 동시에 천주교 신자들의 처형지이기도 하다. 병인박해 때 강화 관청에서는 천주교인들에 대한 극심한 고문이 자행되고 많은 분이 순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