쭘립쑤어
따으 네악 츠무어 어와이?
크뇸 츠무어 임희모
크메르인이 한번 우리에게 크메르어를 가르치고 우리는 배웠는데, 맨 처음에는 다같이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음성이 다르고 기호가 워낙 달라서, 웃음으로 재미를 드러냈습니다.
그 다음에는 크메르인의 말을 따라서 소리를 내는데 구분이 잘 안되더군요.
도저히 구분하기가 어려워 읽지를 못하겠습니다.
읽지를 못하니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식의 외국어 배우는 방식)
캄보디아의 문맹율이 적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글을 몰라도, 읽을 줄을 몰라도,
대충 말을 하면 되겠네요.
그런데 그 말도 발음이 우리의 것과 확연히 다르더군요.
어쩌지요? 요새 나이도 들어서 집중이 잘 안되니 ...
프놈펜에서 우기에는 자동차로 두시간 그리고 배를 타고 한 시간 거리에 롱웽 마을이 있는데 (건기에는 배를 타지 않았음)
한국인이 학교를 짓고 교육을 하는 곳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칠판 한 쪽에 붙여놓은 크메르문자,
그리고 그 옆에 종이 있네요.
"학교 종이 땡땡친다 어서 모이자"
학교의 상징이 여기에서도 종인가 봐요.
크메르어 배움을 통한 캄보디아 이해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크메르어를 하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사진 크기를 좀 조정해야 되겠는데 잘 안되네요, 사진 오른쪽 끝에는 칠판도 보이는데 ...)
첫댓글 아, 정말 추억의 공책 뒷장입니다.. ^^
저도 처음에 크메르어 공부할 때
캄보디아에서 저런 공책들을 몇권 사서 쓰기를 반복했는데..
항상 뒷장 표지에는 크메르어 자모표가 있습니다..
바로 저 사진이네요~~ ^^
동물들은 해당 자음으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동물들이고
큰 글씨 자음 아래에는 받침으로 사용시 모양,
그리고 마지막은 바로 조그마한 동물이름을 표기해서
실제로 자모가 어떻게 조합하는지 보여주는 것이죠..
앞 표지는 주로 앙코르와트 사진 같은 게 많더군요
글구 저 뒷표지의 바로 안쪽면이나 바로 마지막 페이지에는
구구단 표와 도량형 환산표 같은 게 있죠
간만에 사진을 보니 추억이 새롭습니다~ ^
그리고 어떤 때는 프놈펜에서부터 각 지방까지의
거리가 나온 표를 싣기도 합니다.
그러잖아도 이 공책 사진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하던 차였는데,
좋은 자료사진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한쪽 귀퉁이가 떨어져나간 걸 보니
더욱 실감납니다..
저렇게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현지에서 갑작스레 전화번호 교환 같은 거 하다보면
꼭 저렇게 공책 표지 일부가 떨어져 나가게 될 기회가 많더군요~~ ^^
그리고 앞장을 보면
저 공책을 생산한 회사명이 있는데
<金馬>라는 회사 제품이 많더군요..
아마도 화교계 회사인듯 합니다..
저의 캄보디아 여행중 캄보디아 언어 체험기 1) 인사말만 정확하게 하기 2) 문장은 생략하고 알고 있는 단어를 어순에 관계 없이 말하기 3) 숫자만 정확하게 표현하기 4) 모르면 웃음으로 모면하기 5) 외국인이 현지어를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믿음으로 당당하기. 아무리 정확하게 발음을 할려고 해도 못알어 듣는 경우가 많지만 많은 시간을 공유하면 상대방이 체득해서 알아 들음 2월 가족 캄보디아 여행에서 입국날을 잘못 알아 하루 연장하며 있었지만,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예) 여관비(게시트하우스)가 비싸다고 옆집으로 옮김 또 낮 12시에 방을 나서야 하지만 협상끝에 얼마의 돈을 더 지불하고 오후 7시에 떠남
ㅎㅎㅎ
좋은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