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정부에서 ISO를 강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증 심사비에 대해서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인증비를 인증업체 마음대로 조절을 하지 못하도록 해 놓았습니다.
즉 인원대비, 업종별 특성이나 위험도, 환경 레벨을 정하여 최소 인증 비용을 정해놓고 반드시 지키도록 하고 있지요.
그런데 그 마지노선이란게 국내 인증원들의 인증 비용 보다 훨씬 높습니다. 사실 국내에 ISO가 90년대 초에 도입되기 시작한걸로 아는데 그 당시에는 ISO가 엄청난 권위가 있었고 심사원들의 대접이 극진했습니다.
1991년도에 영국 BSI에서 ISO9001 인증을 받았었는데 어마 어마한 인력과 비용을 투입하여 준비를 하고 심사 당일에는 마치 007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듯 모든 부서장들이 워키토키를 들고 길목을 지키고 어느 부서에서 무엇을 검사 했다. 무엇을 확인했다 하면 전 부서에 즉시 전송되어 다음 부서에 가면 이미 다 준비되어 있고.... 점심 시간을 길게 하려고 일부러 먼곳에 식당을 정하여 식사시간을 길게 하였더니 영국 사람들 밥 먹을동안 아무 이야기 없이 즐겁게 식사하고 돌아와서 자리에 앉더니 점심 식사 하느라 한시간을 더 보냈으니 심사를 한시간 더 늘려서 하겠다고 하여 우리 모두를 멘붕케 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인증원들도 늘고 심사원들도 많이 늘어 지금은 국내 인증원들은 과다 경쟁으로 인증 심사비도 많이 내렸고 심사원들에게
돌아가는 심사 비용도 많이 내렸지요. 심사원들의 위상도 이젠 이미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까지 떨어진거 같고요
이젠 피심사 업체들이 그냥 귀찮으니 알아서 인증서만 달라고 하는 정도까지 도달 한것 같습니다.
특히 중국에는 더 심합니다. 지적하고 이것 저것 심사하면 귀찮아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인증원의 권위와 심사원의 권위를 찾고 유지 하려는 노력들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의 회사를 방문 하였을때 한국의 인증원과 중국 인증원의 차이가 뭐냐? 한국인증원이 더 낳은점이 뭐냐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기업에 정말 도움이 되고 약이 되는 심사를 하고 피심사자들이 인정 해 주고 존경 해 주는
심사원이 되는게 심사원들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형식적이고 대충 넘어가는 식의 심사는 지양하고
정도를 지켜 심사원의 권위를 확보하는것이 우리 심사원들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초보 심사원인 제가 앞으로 가야 할 비젼이기도 한 부분이라 주제 넘게 적어 봅니다.
첫댓글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앞으로 심사원으로써 갖춰야할 점들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도 소명의식을 갖고 심사에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맞습니다. 심사원의 권위는 스스로 세우는것이지요^^
공감합니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저 역시도 느끼는 한 부분입니다.
권위 뿐아니라 진정한 심사가 되어서 진정한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동떨어져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폐단을 하나하나 개선해야겠지요?
현장개선 제품개선만 개선이아니고 심사원자신의 개선도 필요한듯 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