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와 종포항
20220308
제20대 대통령 선거 전날인 3월 8일 1박 2일 남파랑길 트레킹을 떠났다. 첫날 57코스를 끝내고 오동도호텔에서 숙박했다. 일행과 함께 종포 낭만포차거리로 나갔다. 여수 서쪽 소호동 너머로 해가 지고 있었다. 저녁해가 종포 앞 바다를 붉게 물들인다.
저녁을 먹으며 소주 '여수밤바다'를 마셨다. 얼큰히 취했다. 거리로 나오니 종포 낭만포차거리에 흥이 돋는다. 밤바다를 떠가는 여객선이 낭만을 일으킨다. 바다 위의 거북선대교와 돌산대교가 동서로 마주서서 불빛을 반짝인다. 자산공원과 돌산도를 오가는 해상케이블카가 공중에서 점점의 별처럼 빛을 뿜어낸다.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노래가 물결에 흐르는 듯, 여수 밤바다 조명에 길손은 휘청거렸다.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이 바람에 걸린/ 알 수없는 향기가 있어
네게 전해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너와 함께 오
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바다 아아아 하아아아
하아오오 하 아아아 허오 아아아아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장범준/ 작사ㆍ작곡, 버스커 버스커/노래
하멜은 여수에서 억류 생활을 하다가 이곳 종포항에서 탈출하여 조국 네덜란드로 돌아가 하멜표류기를 남겨 조선을 알린다. 이를 기념하여 여수시에서는 종포항에 하멜기념관과 하멜등대를 조성하였다.
오른쪽 구봉산 왼쪽 소호동 너머로 해가 떨어지면서 종포 앞 바다를 붉게 물들인다.
자산공원과 돌산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가 바다 위 공중을 날아간다.
붉은 태양이 서쪽으로 더 기울었다.
여수반도와 돌산도를 잇는 2개의 다리 중 제2돌산대교라고도 불리는 거북선대교와 그 위를 날아가는 해상케이블카
여수 밤바다를 여객선이 떠간다. 공중에는 점점으로 해상케이블카가 별처럼 흘러간다.
거북선대교 아래 광장을 여수밤바다 낭만포차거리로 조성하였다.
3월 8일 밤,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이 3월 9일, 투표 격려의 홍보판이 붙어 있는 낭만포차거리를 걸었다. 선거는 끝났다.
왼쪽 뒤에 일출정, 오른쪽 뒤에 해상케이블카 승강장
하늘에는 초승달에서 상현달로 넘어가는 음력 초엿샛날의 달이 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