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22~24일 광주 5.18기념회관 민주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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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 7시 공연
4월 23일 - 3시 7시 공연
4월 24일 - 3시 7시 공연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10.000원
공연문의- 062) 372-2208 / 016-618-4835 / 011-793-5688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 |
(고)정채봉 원작‘오세암’뮤지컬로 보세요!
정말 마음을 다해부르면...... 엄마가 와줄까요?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고)정채봉 원작‘오세암’이 뮤지컬로 막이 오르게 된다.
영화의 서정적 분위기를 깨고 뮤지컬에 의한 장르변화로 한결 밝고 테크니클하게 표현된다.
공연의 주체는 20년 전통의 가족뮤지컬전문극단‘예일’에 의해서 올려진다.
이 극단은 지난해에도 돌아온 진도개를 소재로한 하얀마음‘백구’를 공연하면서 실제진도개를 무대에 올리는가하면 탈북소녀의 애환을 그린 작품 창작뮤지컬‘꽃피는 모란봉’에서도 귀순소녀를 출연시킴으로써 관객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단체이기도하다.
이번에 막을 올리는 창작뮤지컬‘오세암’또한 원작의 느낌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실제 설악산 정상에 위치한‘오세암’을 수없이 오르내리며 작품 속 남매의 숨결을 관객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남매의 흔적을 놓칠세라 숲에 가려진 길가의 돌멩이 하나, 나무 한그루, 산새들의 울음소리까지 어느 것 하나도 무심히 지나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연출자의 말이다.
설악산 정상에 기적이 일어난다.
다섯 살배기 어린아이가 엄마를 그리워하다 죽어서 파랑새가 되어 그 혼이 엄마를 만나는 슬픈 기적에 관한 이야기로 수십만 독자를 맑은 동심의 세계, 가슴속 묻어둔 순수의 세계로 초대했던‘오세암’
독자의 눈에 맑고 따뜻한 눈물을 샘솟게 한 '오세암'을 이제 무대에서 만나게 된다.
다섯 살배기 주인공‘길손이’역엔 22살의 대학생 최윤정양.
노래와 춤과 연기력을 골고루 갖춘 최윤정양이 많은 오디션 경쟁자를 물리치고 발탁되었다.
그는 현재 단국대학교 뮤지컬과 3학년에 재학중이며 이 작품을 위해 휴학중이며 유망주다.
그의 상대역 눈먼 감이 누나역엔 노래의 중요성을 감안해 소프라노 홍승숙씨가 특별 캐스팅되는 행운을 얻었으며 오세암 스님역엔 25년 경력의 배테랑 중견연극배우 장운섭씨가 열연한다.
잔잔하면서도 스펙타클한 무대연출로 관객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간다.
뮤지컬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음악과 노래는 전문뮤지션들로 구성된 세이투유 대표 김주영씨가 20여곡의 주옥같은 음악들을 작곡과 편곡 등 총지휘를 했고 산속에서 울리는 경쾌한 타악 퍼포먼스 또한 관객에게 큰 볼거리 제공과 함께 드라마의 탄력을 더해준다.
무대와 객석에 강풍과 눈보라가.........
초대형 강풍기를 동원한 바람과 눈보라가 무대와 객석을 뒤흔들며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간다.
보이지 않는 바람을 붙잡기 위해 쫒아가는 어린 길손이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하지 못하는 눈먼 누나 감이
결국 어린아이 길손이는 파랑새가 되어 엄마를 만나기 위해 하늘로 날아가게 되는데.......
◈ 작품설명
설악산 꼭대기 '오세암'이라는 작은 암자에 얽힌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 '오세암'은 만날 수 없는 엄마에 대한 그림움으로 가득 찬 감동의 뮤지컬이다. 20여곡의 주옥같은 선율과 깊이가 느껴지는 노래가사, 흐드러지는 타악이 전체적 분위기를 밝고 섬세하게 덧칠한다.
‘나쁜 아이들도 엄마가 있는데 나만 엄마가 없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어’라고 말하는 다섯 살배기 길손이와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차마 하지 못하는 눈먼 누나 감이가 '오세암'의 두 주인공이다. 엄마를 만나보고 싶다는 소원을 품고 살아가는 어린 두 남매의 긴 여정(엄마를 향한)은 어른과 아이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앞을 보지 못하는 누나에게 길손이는 말로써 그림을 그리고, 누나 또한 어둠 속에서 빛을 떠올리며 둘은 조그만 시인이 된다. 하늘과 구름, 꽃과 새들, 바람과 나무, 이들 모두가 길손이의 정다운 친구들이지만...... 가슴 한 켠의 결핍,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채워질 수가 없다. 해서 마지막 길손이의 간절한 소원 한마디는 더없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아닐까.
“정말 마음을 다해 부르면..... 엄마가 와줄까요?”
결국 길손이는 죽어서 부처님이 되고 그 혼이 파랑새가 되어 엄마를 만나기 위해 하늘로 날아간다.
◈ 작가소개
작가 (故) '정채봉'
시인이자 아동문학의 대가 (故)정채봉.
한국 동화작가로는 최초로 독일(물에서 나온새) 프랑스(오세암)에서 작품을 번역 출간한 문호이자 '성인동화' 라는 새로운 문학 장르를 개척하며 현대 문학사의 거목이 된 시인이다.
그는 평생 소년의 감성으로 엮어진 시적 언어로 작고 소박하지만 위대한 가치를 우리에게 이야기해왔다. 최고만을 가치로 여기는 현대인들에게 행복은 가장 가까이 가장 소박한 것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왔다. 해맑게 웃는 갓난아이의 얼굴에 나타난 평화로움. 다섯 살배기 꼬마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 속에 묻어나는 동심. 온 가족이 오손 도손 모여 사는 소박한 행복..... 그가 이야기하는 감성은 멀리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그의 작품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동화이면서도 어른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었던 것은 잊고 있었던 어릴 적 동심과 무심했던 작고 소박한 것의 가치를 일깨워주며 따뜻한 눈물 한 방울 흘리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