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가 일은 동화책_23_구둘 느티나무의 비밀을 읽고_죽산 이정순(캐나다 여류문협)
제목: 구둘 느티나무의 비밀
지은이:박상재
그림:이효선
출판사:가문비 어린이
소년한국 어린이 추천도서
도덕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6단원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4학년 1학기 3단원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길
모든 작가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책을 읽힐까? 고민하며 창작을 한다.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어린이들에게 더 좋은 책을 읽히기 위해서 애쓰신 작가님의 신간이 있어 소개하기로 했다. 박상재 작가님은 평생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며 교장선생님으로 퇴임하신 할아버지 작가님이시다. 그래서 아이들 마음을 더 잘 알고 어린이들을 더 많이 사랑하시는 분이다. 이번에 출간한 책은 느티나무에 관한 이야기다. 시골에 가면 마을입구에 수백 년이 넘는 나무가 수호신처럼 서서 마을을 지키고 있는 큰 나무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느티나무가 박상재 작가님의 동화책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우리에게 역사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 역사가 없다는 것은 내 뿌리가 없다는 것이고, 내 조상이 없다는 것이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구둘 느티나무는 임진왜란 때 고경명 의병장 부대에 들어가 용감하게 싸우다 돌아가신 민준이의 17대 할아버지 이억수 장군이 심은 나무다. 어느 날 이억수 할아버지가 민준이의 꿈속에 나타나 느티나무에 한 번 가보라고 말한다. 새벽에 잠이 깬 민준이는 느티나무를 찾아갔다가 나무 가지에서 떨어진 꽃새를 발견하고 구해 주는데…….
이미 지나가 버렸지만 어른들의 이야기 유물, 유적 등 역사에 남긴 흔적을 통해 우리는 과거와 만날 수 있다. 만약 훌륭하신 어른들이 이러한 이야기나 민담을 남기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떻게 수백 년이 지나버린 일들이나 작은 마을에 얽힌 이야기를 알 수 있을까? 그래서 우리는 역사를 밝혀내고, 역사가 왜 중요한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런 면에서 훌륭한 역사를 남겨 주신 선조들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작품에서 민준이 할아버지가 구둘 느티나무를 끝까지 지키려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억수 장군은 의병으로 용감히 싸우다 29세의 아까운 나이에 돌아가신 분이다. 구둘 느티나무를 지킨다는 것은 이억수 할아버지의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는 일이다. 구둘 느티나무 아래서 발견된 꽃새는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존재이다. 꽃새를 따라갔다가 민준이와 유진이는 400년 전의 세계로 여행하게 되고, 그곳에서 구두리의 옛사람들과 이억수 장군을 만나게 된다. 이억수 의병들은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려고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꽃새는 앞장서서 민준이와 유진이가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한다. 구두리에 돌아왔을 때 민준이는 그 꽃새가 이억수 할아버지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무엇이 가장 소중한 가치인지를 알게 한다. 조상들은 늘 우리 가슴속에 함께하며 길잡이가 되어준다. 이 책은 한국 글짓기 지도회 한 학기 한 책읽기 추천도서이며, 소년 한국일보 우수 어린이 도서이다.
그럼 책 속으로 우리 어린이 여러분 함께 들어가 볼까요?
-책 속으로-
여기에 들어갈 몇 컷이 필요해요.
이억수장군이 느티나무를 심는 장면이라든가 동화책에서 2~3페이지 넣을 수 있는 몇 장만 책표지와 사진으로 찍어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페이지가 보이게요. 월요일까지 신문사 원고 마감입니다.
그리고 혹시 고치고 싶으신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꿀벌 릴리~~는 따로 7월 2째주 정도에 실을 에정입니다.
책에서 박상재 작가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말이 있습니다.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통하여 새것을 안다는 뜻입니다.”
어린이 여러분 코로나 땜에 속상하죠? 학교 가서 친구들도 만나야하는데 못 만나고, 하지만 속상해 할 필요가 없어요. 학교가지 않는 그 시간에 공부에서 해방되어 재미난 책으로 책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 마음을 살찌우면 되겠죠? 그럼 『구둘 느티나무의 비밀』 궁금한 부분은 인터넷서점에서 주문해 읽거나 한인 도서관에 가서 희망도서를 신청해보세요.
-박상재 작가님은 어떤 분인가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으며, 문학박사님이시다.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으며, 새벗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 많은 상을 받았으며, 한국아동문학회 회장,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하며 아이들에게 읽힐 더 좋은 동화를 쓰고 있다. 『개미가 된 아이』 『천방지축 오찰방』 『돼지는 잘못이없어요』 『달려라, 아침해』 등 100여권의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