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필재집 > 점필재집 시집 제21권 > [시(詩)] > 金宗直
천안의 선화루에 오르다[登天安宣化樓]
선화루에 올라서 서울을 바라보니 / 宣化樓中望玉京
남산엔 비가 자욱이 오고 북산은 환하도다 / 南山雨暗北山明
①고려왕의 사당은 지금 어디에 있는고 / 麗王祠廟今何在
한가로운 화초만이 ②고정에 가득하구나 / 野草閑花滿鼓庭
① 고려왕의 사당 : 천안(天安)에 있었던 고려의 태조묘(太祖廟)를 이르는데, 지금은 옛터만 남아 있다고 한다.
② 고정 : 고려 태조가 천안에 왕자성(王字城)을 쌓고 10만의 군사를 주둔시켜 마침내 견훤(甄萱)을 항복시켰는데, 바로 그 진영(陣營)을 둔 곳이 고정이라고 한다.
ⓒ 한국고전번역원 | 임정기 (역) | 1996
한국문집총간 > 점필재집 > 佔畢齋集卷之二十一 > 詩 > 김종직
雨中發稷山
雨氣酣酣慰禮城。簫笳何事促人行。非嫌泥水征衫涴。漸隔神州不耐情。
ⓒ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8
우중에 직산을 출발하다[雨中發稷山]
위례성에 비 올 기미가 매우 농후한데 / 雨氣酣酣慰禮城
피리 소리는 어이하여 가는 길을 재촉하는고 / 簫笳何事促人行
진흙탕물이 옷 더럽힘을 꺼려서가 아니라 / 非嫌泥水征衫涴
점차 서울과 멀어지니 서운함을 못 견디겠네 / 漸隔神州不耐情
ⓒ 한국고전번역원 | 임정기 (역) |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