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많은 유성을 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불빛이 없는 캄캄한 곳으로 가는 게 유성관측의 제일 중요한 요건이다. 하늘이 밝으면 희미한 유성을 볼 수 없으므로 가로등, 자동차 전조등, 밝 은 손전등 등은 되도록 피하도록 한다. 그리고 사방이 확 트여서 가능한 넓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장소를 택한다.
장소가 정해지면 돗자리를 깔고 눕거나 슬리핑백 속에 들어가 누워 편안한 자세 를 취한 다음 하늘을 살펴본다. 보는 시야를 정하지 말고 하늘의 이곳저곳을 감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평선 부근보다는 고도가 50도 이상 되는 높은 하늘이 적당하다. 만약 밝은 불빛 아래 있다가 왔다면 눈이 어둠에 완전히 적응할 때까지 15분 정도 기다려 주면 좀 더 희미한 유성까지 관측할 수 있다. 밤이 깊어지고 자정을 넘기면 좀 더 많은 유성을 볼 수 있다.
유성우의 경우 복사점의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그 근방을 바라보고 있도록 한다. 시간당 수천개씩 떨어진다고 예보된 유성우라 할 지라도 밤새 그렇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극대시간에 그 정도의 유성이 떨어진다는 의미이므로 예정 시간에 잘 맞추어 관측하면 더 많은 유성을 관측할 수 있다.
추위에 대비해 두꺼운 옷 이나 담요, 따뜻한 음료나 차를 준비한다. 어둠 속에서 대자연의 화려한 불꽃잔치를 함께 나눌 친 구나 가족이 있다면 더 없이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유성 관측은 이렇듯 특별한 장비나 기술 없이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순간적 으로 밝은 빛을 내는 유성을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밤하늘과 충분히 친해질 수 있지만 매 시간당 몇 개의 유성이 떨어지는지 세어보는 것도 유성관측의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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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의 기타자료실로 가면 유성관측일지 양식(HWP) 이 있다. 이것을 다운받아 인쇄하여 유성을 관측할때 사용하면 무척 유용하다. |
우선 밝기를 확실히 관찰해야 된다. 그렇다면 그 밝기를 여러 별들과 어떻게 비교할까? 지금 관찰하는 유성이 금성보다 밝고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바로 그 큰 유성일까?
유성은 여러 가지 색을 가지고 있다. 비록 대부분의 유성은 특정한 색으로 완전히 보일 만큼 밝지는 않지만 파란색과 초록색, 붉은색, 심지어 주황색과 분홍색도 볼 수 있다.
여러분이 보고 있는 유성은 하늘을 가로질러 얼마나 멀리 가고 있나? 얼마나 오랫동안 가는가? 또 얼마나 빨리 가는가? 이런 의문을 갖고 유성을 관찰하다 보면 비록 모든 유성이 빠르다지만 어떤 유성은 다른 것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눈치채게 될 것이다.
유성 그 자체가 사라진 뒤에도 1초 또는 수초동안 신비롭게 빛나는 꼬리를 남기는가? 이 꼬리는 사실 우리 대기권이 어느 고도를 유성이 통과하면서 전리(원자가 전자를 읽거나 얻는 과정)된 가스가 빛을 내는 것이다.
관측을 하다보면 유성이 무척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초간 빛나는 유성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1초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을 시계로 잴수는 없다. 그래서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다.
따라서 여기에 나오는 짧은 시간을 재는 방법을 참고하길 바란다.
우리는 어렸을적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를 하고 논 적이 있다. 이 말을 이용하는 것이다. 먼저 이 말을 1초에 맞춰서 읽는 것을 연습한다. 단, 글자 하나가 0.1초가 되게 읽는다.
이것이 자연스럽게 될때까지 피나는 연습을 한다. 이제 완벽하게 되었으면 밤하늘을 쳐다본다. 유성이 보이기 시작하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을 외운다. 그리고 유성이 사라지면 멈춘다. 그러면 유성의 시간을 잴 수 있는 것이다. 글자 하나당 0.1초 이므로 (글자수) * 0.1 (초) = 유성의 수명 이 된다.
매우 간단해보이지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를 연습하는데는 무척 오래걸린다. 아무튼 매우 유용한 팁이니 꼭 익혀두길 바란다.
(별과 우주-우주천문기획 인용) (망원경으로 하늘보기 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