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아이폰은 진화를 거듭하고, 새로운 생태계 형성과 더불어 애플은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한다. 애플은 그 당시 그리 크지 않았던 구글(Google)에서 많은 소프트웨어를 제공받았다. 위치기반 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 LBS)와 관련해서 주목받았던 구글 지도의 덕으로 애플 아이팟 터치에 포함되는 많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게 된다.
애플 아이폰의 획기적인 성장으로 스마트 기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한 두 사람은 1997년 9월 15일에 구글닷컴(google.com)을 정식으로 등록하고, 1998년 9월 7일에 친구집 차고에서 'Google Inc.'을 공식 창립한다. 검색엔진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지만 구글을 그 후에 메일 서비스, 지도 서비스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했고, 2005년에는 '안드로이드(Android)'라는 휴대용 기기 OS 개발 회사를 인수합병한다. 2006년에는 '유튜브(YouTube)'라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인수해서 온라인 광고 시장을 크게 점유한다. 그 후에 구글은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2016년경부터는 '인공지능(AI)' 분야와 '스마트카(Smart Car)'분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애플을 기반으로 성장한 구글은 애플에 제공했던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하고, 휴대용 기기의 OS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기반으로 휴대용 기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2000년대 들면서 급격히 성장한 휴대용 기기 시장은, PC의 등장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으로 평가된다. 사람들은 발달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후대기기를 통해 인터넷 접속이 항상 보장되며, 이동 중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2010년에 애플은 아이팟(iPad)이라고 부르는 제품을 발표하면서 유비쿼터스 시장의 전망을 한층 밝혔다.
이른바 PC 이후에 생겨난 이런 변화를 지칭해서 'PC 이후'라는 의미인 'Post-PC'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기기의 휴대성은 점점 더 강화될 것이고, 누구나 인터넷 접속과 업무 처리가 가능한 장비를 휴대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Post-PC 시대에 적합한 장비가 어떤 것인지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사물 인터넷(loT)과 만물 인터넷(IoE) 등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휴대 기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그를 위한 사회 기반구조도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은 시기에 PC가 아닌 다른 기기가 제 역할을 할 날이 올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