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tiwrinkle Products
주름 예방, 개선 제품
들어가는 말
주름 관련 피부 관리 제품은 더 이상 인류의 꿈이 아닌 현실이며 소비자, 학계, 업계 모두 그 진가를 인식하고 있다. 광의적 정의 하의 “제품”에는 기존의 간단한 화장품에서부터 비타민, 노화 방지제, 바르거나 먹는 기능성 화장품과 의약품, 그리고 외과 수술, 레이저 시술까지 포함된다. 사용자 사용평에서 정밀한 소비자 테스팅과 사용 효과 입증, 그리고 전통적인 의약품 임상 실험에 이르기까지 제품 효과 입증 방식 또한 다양하다. 방법론 또한 일상적인 시각적, 촉각적 관찰에서부터 구체적 임상적 변수를 설정한 정교한 실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감도가 강하고, 정확하며 재현 가능한 다양한 인증 실험술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이제 주름관련 제품은 다양한 논의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그 논의의 확장성도 매우 크다 하겠다.
배경
주름의 정의
직관적으로는 명확해 보이지만 주름을 과학적으로 엄격히 정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사람들은 얼굴 표면의 미세하고 이리저리 뻗어난 울퉁불퉁한 선들을 쉽게 식별해 내고서는 노화의 징조라고 여긴다. 과거 많은 문화권에서 햇빛 노출로 인한 피부 손상을 인식하긴 했지만 실제로 경미한 발적만을 일으키는 자외선이라 하더라도 반복적, 지속적으로 노출된 경우 주름 생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조직학적으로 개별 주름을 발견하고 양을 측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뚜렷한 진피 구조상의 변형이 주름진 피부와 일반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상당한 과학적 증거가 있다. 쉽게 개념화 하자면 이러한 피부 구조상의 변형이 피부 깊숙이 “취약 부분”을 야기해 아주 다양한 얼굴 표면 근육 조직들이 지속적으로 반복 수축함에 따라 다양한 길이와 폭의 주름이 생성되는 것이다.
주름생성의 원인
모든 과학적 증거들을 기반으로 판단컨대 주름과 다른 일광 노화 착색 현상(검버섯, 기미,주근깨)의 주범은 자외선이며 병인의 타당한 메커니즘이 명료하게 밝혀져 있다. 그러나 특정한 선의 활동을 자극하는 자외선이 많은 수의 다양한 세포, 세포하부체계에 영향을 미치므로 메커니즘 하의 일련의 사건들의 진행과정을 정확히 도식화하는 것은 어렵다. 대부분의 생물 시스템에서 보듯 손상과 개선이 반복되면서 상호작용을 통해 향상, 악화 혹은 평형을 이루어내는 것 같다. 다양한 주름 예방, 혹은 개선 제품들의 잠재 효과를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피부 기저층 분자 움직임의 이해가 필수적이다. 예전부터 자외선은 재활성 산소군을 생성해 세포막 지질, 다양한 세포 단백질과 DNA를 파괴함으로써 피부에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경미한 발적을 일으키는 UVB에 짧은 시간 노출되더라도 시그널 형질도입, 유전정보의 전사(transcription)와 키톡신 분비를 포함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세포간질(間質)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메탈로프로티나아제 메신저 RNA, 그 유도 단백질과 후속 활동들이 유도된다.(1) 메탈로프로티나아제는 콜라게나아제(콜라겐 분해효소), 엘라스타나제(엘라스틴 분해효소)와 기타 다른 프로티나아제와 같은 아연을 필요로 하는 효소들의 그룹이므로 이들의 유도 기제, 필수 보조 인자와 잠재 반응 억제제에 관한 연구는 주름 발생, 예방,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반복적 자외선 노출로 인해 이 메카니즘에 기인한 세포간질 기능저하가 장기간 지속적으로 발생할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피부 “흉터”로 이어져 주름이 생성되는 것이다.(2) 이 이론을 기반으로 주름의 특성과 증후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광 노화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멈추거나 개선할 수 있는 많은 다양한 치료 시술법을 개발할 수 있다.
광노화로 인한 주름의 예방
특정 제품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사실상 자외선을 차단하면 주름이 예방된다. 평생 자외선 차단 효과는 한번도 노출되지 않은 엉덩이 피부와 경미한 발적을 일으키는 자외선이라도 일단 노출된 피부타입1-3사이의 얼굴 피부를 비교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주름은 수 년 동안의 자외선 노출 후 생성되고 20,30년 후에나 눈에 띄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주근깨 같이 겉으로는 경미해 보이지만 향후 피부 손상을 동반할 수 있는 일광 노화의 현상들은 특히 호주에서와 같은 강력한 햇볕에 노출된 경우와 피부톤이 밝은 어린 아이들에게도 나타난다.(3) 완전한 자외선 차단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햇빛 유입이 최고조에 달하는 한낮에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차양 모자나 의복 활용도 도움이 된다. 다양한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도 자외선 노출 피해를 줄이는데 있어 효과적이다. 비타민과 노화방지제와 같은 일반에 알려진 수 많은 예방 제품과 치료 제품의 잠재적 효용성은 아직 완벽히 입증되진 않았지만 상당 수의 제품이 고려해 볼 만한 이론적 근거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주름 예방, 개선효과의 입증
임상적 방법론
주름 관련 제품의 효능을 정확하고 재현 가능하며 입증 가능한 방법으로 검사하고 측정하는 데 적절한 많은 다양한 타입의 방법론들이 존재한다.(4)
소비자들은 스스로 특정 제품이 자신의 주름 개선 니즈를 충족시키는지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효능의 객관적 검증이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긍정적 인식이 제품효과 판단에 큰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흔히 성인의 나이를 짐작할 때 일반적으로 얼굴 주름의 정도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 이 잣대를 적용해 보면 꽤 정확함을 확인할 수 있다.(5)
다양한 종류의 소비자 패널 테스트는 정밀한 조사가 가능하며 놀랄 만큼 효율적으로 그 효능성을 측정해 낼 수 있다. 전반적인 피부 상태 테스트는 전세계적으로 광학 제작된 측정기기를 사용한다(0=손상 없음, 1-3= 양호, 4-6= 경미한 손상, 7-9= 심한 일광손상).(6) 주름과 다른 노화의 정도를 시각적 아날로그 측정기기로 구체적인 등급을 매기는 작업은 독자적으로 사용될 때 간단하고 재현 가능하며, 아주 정밀한 임상 패널 테스트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7) 이 측정기기는 피부 상태를 0부터 100까지 최상, 양호, 심한 손상으로 분류하는데 기본 피부 타입에서 전혀 손상이 발생하지 않은 0을 기준으로 우측으로 갈수록 향상(최대 +50mm까지), 좌측으로 갈수록 악화(최소-50mm까지)를 나타낸다. 의약품 개발을 위한 임상실험에서도 실험대상과 조사 결과 분석간의 상관성을 잘 살리면서 유사한 방법론들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왔다.
실험술
생명공학 기기 부문을 중심으로 여러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광학 단면술은 주름에 있어 가장 유용한 기술로 대규모 임상 실험에서도 널리 사용되어 성공을 거둬 왔다.(8) 대표적 주름진 부분의 스킨 복제는 주름의 너비와 깊이를 보여주는 이미지 분석 컴퓨터 소프트 웨어로 측정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대표적 주름 관련 제품
자외선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부분적인 주름 생성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순히 일시적으로 피부결을 부드럽게 하는 화장품만을 사용할 경우 주름을 가릴 수는 있지만 피부 구조나 기능상의 변화를 수반하지는 않는다. 반면 상당수의 기능성 화장품 혹은 의약품들은 이 두 기능을 모두 수행한다.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은 아주 극소량에 노출되더라도 피부에 치명적이다. 주름 예방에 있어, 특히 유전적 소인을 지닌 사람들의 경우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외선의 여러 파장 모두 주름 생성의 원인이 되므로 구매 가능하고 물리적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을 범위 내에서 가장 완벽한 차단 기능을 보유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시판중인 제품 중 상당수가 높은 UVA, UVB 차단 효과를 자랑한다. 산화 아연 혹은 이산화 티타늄이 첨가되면 피부에 손상을 주는 광 파장들이 거의 완벽하게 차단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화장품
수 많은 화장품 중 상당수가 주름 개선 효과를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는 주름을 최대한 가리는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단순히 잡티를 가리는 기능의 화장품들은 사실상 주름의 패어진 부분을 채워 넣는 수준이며 다른 화장품들은 주름을 최대한 가리기 위해 주름에서 반사되는 빛을 변화시키는 색이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현재 화장품으로 분류, 규제되는 일부 제품들은 잠재 약리학적 반응을 보이는 알파 하이드록시산(AHA) 또는 레티놀과 같은 성분은 함유하고 있으며 엄밀히 말하자면 기능성 화장품으로 분류될 수 있다. 피부 표면의 각질을 제거하거나 표피, 진피 돌기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상당한 주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억해 둬야 할 것은 적어도 미국에서는 만일 의약적 주장이 명시되지 않으면 그 제품은 법적으로 화장품으로 분류되며 그에 따라 그 성분과 마케팅 방식이 매우 다양해지며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습제
시판중인 제품 중 특히 미세하고 정밀한 구조를 가진 보습제를 통해 피부 표면이나 잠재적으로 그 구조와 기능에 대해서도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시간 내에 각질층 구조와 보습 상태를 향상시키고 표피를 통한 수분 손실(transepidermal water loss,TEWL)을 줄일 수 있으며 주름 개선 효과도 가져 올 수 있다.
알파-, 베타- 하이드록시산
알파 하이드록시산의 지속적 국소 외용을 통해 일광 손상된 피부의 다양한 흔적이나 증상들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음이 입증되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조직적으로 실행된 여러 임상 실험에서 임상적, 실험적 결과물을 활용한 주름 제거 효과가 입증됐다. (10,11) 알파 하이드록시산에 의한 유사 효과를 정리한 임상실험 발표자료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여전히 주름 개선에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12)
레티노이드
수많은 대규모 임상 실험 결과에 의해 레티놀 국소 외용 처방의 명백한 주름 제거 효과가 입증되어 왔다. 트레티노인(tretinoin)(모든 트랜스레티놀 산)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져 왔지만(13,14)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시스 레티놀산)의 국소 외용 실험 결과도 이에 비견할 만 하다.(15,16) 원 화합물인 레티놀은 신진대사 시스템을 통해 활성 트랜스레티놀산을 유도하는 약리학적 효과를 보여 주름 개선 효과를 주장하는 화장품의 성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레틴알데하이드(retinaldehyde) 역시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가장 최근 시판되고 있는 레티노이드(retinoids), 아다팔린(adapalence), 타조로틴(tazorotene)의 주름 개선 효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비타민
비타민A, C, D, E를 포함한 많은 비타민은 정상적 신진대사 과정의 필수 요소다. 1800년대 많은 실험에서도 비타민 결핍으로 인한 임상적 피부 변화들이 확인되었으며 몇몇 변화는 비정상적 각질화, 변형 분화 또는 콜라겐 합성 장애의 부차적인 문제들로 인식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 영양 상태 하에서 비타민의 유용성과 기능성 화장품으로서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의약적 측면에 있어 일광 노화에 대한 전반적 효과, 주름에 대한 구체적 효과가 가장 완벽히 입증된 것은 앞서 논의한 레티노이드계(비타민 A군)다.
비타민 E는 각계 각층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연구되어 온 노화 산화제로서 일광 노화에 있어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는데(18) 주름 치료에 있어 그 의약적 효과가 일부 입증된 바 있다. 지용성 비타민인 5% RRR 알파 토코페롤을 함유한 o/w 크림을 양 눈의 잔주름에 바르는 4주간의 연구 결과, 플라시보(위약)에 비해 피부결이 부드러워지고 팽팽해지며 주름의 깊이가 완화되는 결과가 광학 단면술(optical profilometry)에 의해 관측됐다.(19)
주름 개선 효과를 주장하는 바르는 비타민 C함유 제품들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으며, 비타민 D군은 건선 치료에 있어 매우 성공적이었고 각질 조절 기능이 뛰어나 향후 일광 노화 관련 연구에 포함될 필요가 있다.
호르몬
에스트로겐(estrogens)과 폐경기의 에스트로겐 감소는 특히 피부, 질의 상피조직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 설득력 있는 주름 개선 효과가 하나 이상의 통제된 임상 실험(0.01% 에스트라디올, 또는 0.3% 에스트리올 함유 조성 후 국소 외용)하에서 나타났으며(20) 다른 연구들도 에스트로겐 국소 외용 시의 피부 두께와 감촉에 있어서의 긍정적 변화들을 보여 주고 있다.(21,22)
미네럴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셀레늄, 아연을 포함하는 많은 미네럴이 정상적 포유류 생리 활동에 있어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고 피부 상태를 향상시키는 잠재적 기능성 화장품적 기능이 제시되어 연구를 통한 입증을 남겨 놓은 상태다.(23)
그 밖의 다양한 성분
히알루론산은 표피, 특히 진피의 정상 구성 요소로서 특정 파동의 전자기장을 생성해내는 기기에 의해 생성이 자극되면 주름 개선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이 소규모 연구에서 관찰되었다.(24)
해양 어류의 연골에서 추출된 경구용 천연 연골 다당류(natural cartilage polysaccharides)는 피부 두께와 엘라스틴 수치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5)
요약과 결론
현재 출시된 피부관리 제품들은 자외선에 의한 주름의 예방, 개선, 치료에 있어 각기 다양한 효능을 보여준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생활화하면 일광 노화와 주름 생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엄격한 소비자 패널 테스팅을 통해 순수 화장품 제품도 상당수 일관된 주름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간 검증을 거친 임상 방법론과 갈수록 고도화되어 가는 실험술을 적용함으로써 약리학적인 주름 개선 효과가 입증됐는데 특히 레티노이드 혹은 알파 하이드록시산 국소 외용 시 그 효과가 두드러졌다.
결론적으로 피부 주름 개선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가져올 실질적 과학적 진보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낙관적 미래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노화된 피부를 재생시키는 특정 유전자 조작법이 개발되어 현존하는 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을 대체할 그 날이 과연 먼 미래의 일일까?(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