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보(無盡寶)의 창고 열쇠 / 심우행

[寶山]

무진보(無盡寶)의 창고 열쇠  / 심우행

누가 보물 창고의 열쇠 주인공이 나인 줄 어찌 알았으랴

누가 아이 기르고 밥하고 빨래하는 평범한 사람

그대로가 천진한 부처인 줄을 기약이나 하였을 꼬.

온갖 것을 알아보고 온갖 것을 분별하는 망상 많은

그대로가 본래 천진불인 줄을 상상이나 하였던 가?

천상천하 유아독존 글로서만 보았더니

바로 사람, 사람의 나일 줄이야

극락이 멀다하나 내가 서 있는 이 자리

그대로가 극락하고도 자유왕국 이라네.

열반 길이 따로 있나 지금 현재 가는 길이 열반 일세

무진보물 창고의 열쇠 주인공이 바로 나인 줄 느껴지니

불안 공포 근심 걱정 내 아랑곳 하지 않네.

출처 : 염화실

[점오(漸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