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회장(왼쪽).한 회장은 여수국가산단 경쟁력 회복을 위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정부와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정부가 최근 남부권 산업용 전기요금을 최대 10% 인하하는 지역별 요금제 설계안을 내놓으면서 지역 경제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산업용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에 나서면서 전남광주를 포함한 남부권 산업용 전기요금이 최대 10% 낮아질 전망이다. 고유가와 원료비 상승,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국가산단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가 공개한 설계안에 따르면 원전과 재생에너지 발전이 밀집한 남부권은 산업용 전력 평균 판매단가를 기준으로 kWh당 최대 18원을 인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지역 기업의 생산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전력 다소비 기업의 비수도권 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책에서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해왔다.
한 회장은 2024년 산업용 전기요금이 10.2% 인상되자 산업부와 국회, 지역 정치권 등에 인상 철회와 전기료 부담 완화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당시 여수상의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여수산단 주요 10개 기업의 연간 제조비용 부담이 약 1,7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에도 한 회장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핵심 대책으로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꾸준히 요구했다. 올해 2월 여수시장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도 산단 위기 극복과 산업용 전기료 인하 등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지역별 전기요금제가 여수상의의 건의를 직접 반영한 정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 경제계가 줄곧 요구해 온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와 정부 정책의 방향이 맞닿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향후 제도가 확정돼 최대 10%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전력 사용량이 많은 여수산단 기업들의 원가 경쟁력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경제계의 지속적인 요구가 실제 기업들이 체감하는 비용 절감과 신규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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