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은 보내고 싶지않은 내 나이 "서른넷"
2008년을 맞이하기전 나자신을 찾기위한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인터넷을 뒤적뒤적. 일본..일본? 49만9천? 그래 가자.. 부딪혀보자
D-day-0
12월28일 AM 11:00 교보문고서 가이드북 구입, 우리은행서 환전
(아이쇼핑+생명줄을이어줄..)
막상 출발하려니 가슴이 쿵쾅 쿵쾅...
KTX 동반석(3만원) 함께 동반하게된..
뮤지컬을 보기위해 방학이되면 서울와서 10일정도 머무른다는 부산대간호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진정한 뮤지컬매니아 혜원양
커피숍에 들어와 차한잔 하면서 몇마디 안나눈거 같은데 어느새 2시간50분이
지나 부산역을 알리는 방송.
기념촬영후 귀국일날 보기로 약속하고 부산역앞에서 헤어졌다
PM 7:00 카멜리아에 승선 했으나 출발은 11시
함께 여행하게될 20명의 일본여행까페 회원들..
늘그러하듯이 어색한 첫만남에 이뤄지는 자기소개시간
4달간 학원에서 연마했던 마술로 인사를 하며 낯선 분위기에서
무용이는 이렇게 적응해가기시작했다.
밤새 검은 파도를 온몸으로 받아가며
달리고 또 달린 카멜리아호에게 감사의 박수를...
12월29일 하카다항 AM 9:00 하선
택시(기본요금 530엔 약4300원)-->하카다역
2007-2008 열십자 복판에서 일본전국일주 도전이 시작됐다
일본은 노홍철이 보통사람이라는데 하카다역에서 개성강한 쪽바리 발견..
갑자기 주먹이 불끈.. K-1 한판 신청하고싶었지만 혹 고국땅을 못밟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독사진 찍는척하면서 슬쩍~
세계3대 고속철도중 하나인 신칸센-->오사카로 go~s
일본은 교통비가 워낙 비싸서 JR패스 구입하지 않으면 비용부담이...
(JR구간 어디든 무한대로 이용가능..현지인은 끊을수 없다함)
열차안에서 귀여운 일본아가와 안보이지 게임놀이중..
다행이다 둘다 일본말을 못하니^^
어제 밤새준비한 오늘의 첫코스를 점검하는데 코엔님이 여행중 알게됐다던
일본친구 사오리를 만난다기에 준비해둔 오늘의 일정 모두 취소 ㅎㅎ
먹거리와 볼거리로 풍부한 도톤보리에서 타코야끼를 먹으며...
짜~잔 드뎌 사오리상공개 두~둥 놀라지 마시라 그녀나이 33세(지금은35세..헉)
오사카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필수코스인 도톤보리의 오사카 대표적 명물
"구다이오래" 인형... 쓰러질정도로 먹자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김도 만진사이다^^
줄서서 기다리다 들어갔던 회전초밥집.. 사오리 초밥값 내줄려했는데
더치페이문화가 확고한 일본인들은 이런 한국문화를 잘 모른다고...
앞,뒤,옆 틈이 없을정도로 붐비고 붐볐다
길잃어버리면 끝장. 사오리상 옷자락만 잡고 다녀야징^^
오사카공원 가는길에 건넌 횡단보도.. 노홍철 같은사람 여러명있다
오사카성은 우리에게도 잘알려진 도요토미히데요시가 쌓은성으로
덴슈카쿠에는 히데요시의 유품들이 많이 보관되어있다고 한다
"오사카공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진정한 사랑이란 비맞는 그녀에게 우산을 씌어주는게 아니라
같이 맞아주는거라든데...
둘이 말없이 우산쓰고 걸으니 어색...
얼른비가 그쳐서 통역 코엔님이 우측에 붙었으면 좋겠다
오사카시네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관리가 철저한 덕분에 푸른숲에서는
새들의 재잘거림이 울려퍼진다
박용하 장동건 최홍만 욘사마 등등 한류스타들을 사오리상은 많이도 알고있다
사오리상이 IMP 빌딩이라고했던가?
끝이 안보이게 늘어선 유명한 "타코야끼"가계 사진찍는척 10Cm씩
뒤로가게 한다음 찰칵..
좀만 더 노력했음 타코야끼도 은근슬쩍 그냥 먹게 만들어 줬을지도..
아니 막내정도의 정신이면 같이 타코야끼 만들고 있을지도 ㅎㅎ
고베:서부일본에서 가장 발달한 국제도시이자 일본서 세번째로 큰 무역항구
포트타워(600엔)에서 바라본 해양박물관과 항구의 아름다운 야경
광할한 바다의 로망이 느껴졌다~
저녁 먹으러 가는길에 모니카님과 미희님을 만나 함께 슝~~
20여분기다리다 들어갔던 꽤 유명한 "모자이크"뷔패(1700엔)
"차이나타운" 일본식으로 바꿔서인지 중국에 비해 넘 깔끔
여기서 잠시 일행이 사라져서 막내 길잃고 울려는거 잘 다독 거려줌 ㅎㅎ
거리공연하는 사람들과 일본전통개인 "이츠캔"(사오리가 갈쳐줌)
넘 귀여워서 5초간 안아줬다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서 사오리를 위한 동전마술~
1년만에 하는 동전마술이라 긴장했는데 다행이 깔끔하게 성공..
일본회화책를 사이에두고 장시간 나눴던대화.. 즐건하루였다
첫날부터 넘 무리했는지 목이 완전쉬어버린 무용이..
아쉽지만 사오리상과는 헤어져야할시간
포옹한번하고 사요나라~~ 언젠간 또 볼날이 있겄지
P.M 11:00 코니텔로 돌아와보니 함께 묵을 현호+기영군 반겨주고...
지금까지 밥도 안먹고 하루종일 고생만 했다는데
아마도 나중엔 고생-->추억으로 바뀔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