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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성안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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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와사업 스크랩 금남 최부 탐방<6>대흥사(해남군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206-1)
김양순 추천 0 조회 32 18.08.02 20:0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8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최부 선생, 우리 함께 가요 그길!"

탐방<6>대흥사(해남군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206-1)


그 뙤약볕 속에 해남을 갔는데 대흥사를 안 돌아보고 올 수 없었다.


남도에 사는 사람치고 대흥사를 안 가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그런데 성안사람들 중에 대흥사를 꼭 가보고 싶다는 부산댁의 요청이 있었기에 탐방코스로 넣게 되었던 것.


더구나 대흥사가 지난 6월 30일 유네스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1천 년 넘게 우리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지킨 종합승원 7곳 가운데 하나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함께 등재된 다른 여섯 곳은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이다.


일주문 앞에서 탐방객을 맞아 준 이는 박용태 해남군문화관광해설사였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경내를 둘러보는 동안 바람도 어느덧 선선해져서 나무와 돌과 계곡의 물들을 통해 그 오랜 세월의 이야기들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대흥사는 신라의 승려였던 정관(淨觀)이 서기 426년에 창건했다고도 하고, 544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것을 자장과 도선(道詵)이 중건했다고 되어 있다.


대흥사는 고려 이전에 지어진 사찰로서, 임진왜란 이후 서산대사의 의발이 전수되면서 17~18세기 서산종의 종찰로 선·교 양종의 대도량 역할을 한 사찰이다.



 


대흥사 계곡을 끼고 울창한 숲을 걸어들어가는 것으로도

몸과 마음이 신이 나서 노래부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대흥사 입구 삐딱하게 서 있는 피사의 소나무(?)

그리고 속이 텅~ 비어버린 고목 옆을 속이 알찬 김영일 씨가 지나가고 있다.

 

 반야교 밑으로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







  


이 다리를 지나면서 들은 게으른 호랑이와 가재이야기



해남 대흥사 침계루 처마 안에는 호랑이와 가재를 그린 벽화가 있다. 이 두 벽화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깃들어 있다.

 

먼 옛날, 두륜산에 호랑이 한 마리가 있어서 두륜산의 산 것들을 닥치는대로 잡아먹었다.

하루는 대흥사 큰스님이 호랑이를 불러다 무릎을 꿇리고서는 다시는 살생하지 못하도록 불살생계를 내렸다.

그러나, 호랑이는 고기맛을 참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개울의 가재를 잡아먹을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개울로 가서 자기의 꼬리를 물속으로 담갔다.

바위틈에서 가재들이 기어 나와 꼬리를 물자 호랑이는 꼬리를 들어 올려 가재들을 한 마리씩 잡아먹으면서 큰스님의 눈을 속였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어느 날 이 사실을 알고 큰스님이 호랑이를 불러다 놓고 주술을 부려 가재도 못 먹도록 엄한 벌을 내렸다. 그 후 두륜산 호랑이는 채식만 했다고 한다.



 


대흥사의 명물 대웅전 우물가 해당화와 연리근










보물 제1807호 해남 대흥사 천불전은 1811년(순조 11) 불탄 뒤 1813년에 중건한 것으로, 내부에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2호인 대흥사 천불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 천불상은 옥돌로 만든 것으로, 완호 등 10인이 6년에 걸쳐 경주 옥돌로 조성하였다.


천불이 완성된 뒤 해로를 통하여 이 절로 옮기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여 일본에 닿게 되었으나, 일본인들의 꿈에 이 천불이 나타나서 ‘우리는 지금 조선국 해남의 대둔사로 가는 중’이라 하여 다시 대흥사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한다.

천불전 좌우에는 불경을 배우는 학승들이 기거하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3호인 대흥사 용화당(龍華堂)과 강사가 기거하는 건물이 있으며, 정면에는 가허루(駕虛樓)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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