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도 저때에 찢어지게 가난해서 언니는 제일여상도 3일동안 단식투쟁을 벌여서 겨우 들어갈 수 있었지요. 안 그랬으면 아마 공순이가 되었을 겁니다.ㅠㅠ 고등학교 졸업 2년후, 영대에 들어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간대학에 장학생으로 다닌 입지전적인 사람이지요. 언니는 팔방미인이었는데 재주가 많아서인지 하늘이 시련을 많이 주십니다. 전통 민화를 그리신지 15년은 되어가는데~~~
저때에는 다들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래도 집안의 살림살이가 언니보다 나을때여서 학교에 다니는게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언니는 참 힘든 시기를 살아내셨지요. 다만, 저는 막내라서 아부지를 일찍 여의는 설움을 겪었고 잡초처럼 억세게 살아가는 언니 오빠들 틈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했었지요. 하긴 어떤 상황이든 완벽한 환경은 없다고 봐요. 주어진 환경을 개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화시키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첫댓글 하하, 대구 제일여상, 우리때는 대구에 제일여상, 대구여상, 경북여상, 구남여상, 또 하나 더 있었는것 같은데, 제일여상이 제일 좋은 학교라고 기억이 됩니다.
상서여상이 있었지요. 완전 옛날 서열 순으로 나열하셨네요. ^^*
ㅋㅋㅋ
저는요......대구여자중 ...대구여고 ,,,,나왔습니다...
우와~
수호천사님 저도 대구여고를 나왔는데요.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가요?
저의 선배일까요?
후배이실까요?
상서여상 이던가요?
아는 언니가 제일여상을 다녔지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맞다, 상서여상도 있었습니다. 저희때는 제일여상 합격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제일여상은 평준화 되고 나서도 인문계 커트라인보다 높았었지요.
제 여동생 중 한 녀석이 70년대 제일여상 출신입니다. 시골에서 저희집이 좀 살긴 했어도 줄줄이 학교 다니다 보니 중간에 끼인 녀석은 인문계를 가지 못했습니다. 시집은 잘 가서, 먹고 노는 팔자가 되어 테니스로 대구 1등을 몇 번 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집도 저때에 찢어지게 가난해서 언니는 제일여상도 3일동안 단식투쟁을 벌여서 겨우 들어갈 수 있었지요.
안 그랬으면 아마 공순이가 되었을 겁니다.ㅠㅠ
고등학교 졸업 2년후, 영대에 들어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간대학에
장학생으로 다닌 입지전적인 사람이지요.
언니는 팔방미인이었는데 재주가 많아서인지 하늘이 시련을 많이 주십니다.
전통 민화를 그리신지 15년은 되어가는데~~~
아기장수님의 여동생의 제일여상 선배가 되는 셈이네요.^^
경상여상도 있었는데, 지금은 제일고등인가로 개명을 하였습디다 만, 서문시장 뒷편에...
ㅎㅎㅎ 남자분들께서 저보다 여학교 이름을 더 잘 꿰고 계십니다.그려~~~^^
70년대 후반이라면
양친회한국지부대구사무소부설야간중학교에서
가계 사정이 무척 어려워 상급 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던
남녀 학생들을 가르쳤던 기억들이 새롭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저때에는 다들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래도 집안의 살림살이가 언니보다 나을때여서
학교에 다니는게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언니는 참 힘든
시기를 살아내셨지요.
다만, 저는 막내라서 아부지를 일찍 여의는 설움을 겪었고
잡초처럼 억세게 살아가는 언니 오빠들 틈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했었지요.
하긴 어떤 상황이든 완벽한 환경은 없다고 봐요.
주어진 환경을 개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화시키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그 시절 야간 중학생은 벌써 나이가 50대 초반에 접어들었을 겁니다.^^*
경숙님 머리도 이쁘게 땋으시고 고딩부터 멋장이셨네요
제가 아니예요. 저희집 딸들 중 가장 예쁜 둘째 언니의
고등학교때 사진이랍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털팔이라서 저렇게 다소곳하게
예쁜 모습이 아니어요.ㅋ~
고향이 대구인가봅니다
예, 대구에서 태어나고 대구에서 자라고 5년여 전까지
쭈욱 살았습니다. 수호천사님은 상주였던가요?
기억이 아름아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