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보낼 생각이라면 환테크 전략을 미리 세우는 것이 좋겠다. 환율의 오르내림에 따라 환전할 때 이익을 볼 수도 있고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환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외화로 바꿔 놓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여행에서 사용하고 남은 달러가 있다면 이를 원화로 바꾸지 말고 외화예금 통장에 입금해 놓고 환율이 더 올랐을 때 원화로 바꾸든지 아니면 나중에 해외로 나갈 때 다시 사용하는 것이 낫다. 해외로 돈을 송금해야 할 때는 송금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환율이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송금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해외에서 물건을 살 때의 환율보다 카드대금을 결제할 때 환율이 더 올라 있다면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되므로 신용카드보다는 현찰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환율이 내려가고 있는 상태라면 반대로 환전과 송금시기를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 또 여행지에서 쇼핑할 때 현찰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은행의 환전 이벤트를 100% 활용하는 것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데 방학과 여름휴가철을 맞아 은행의 환전 이벤트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은행마다 기본 수수료가 다르므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인터넷 등을 통해 수수료를 미리 확인해 보자.
● 국민은행: 미화 1,000달러 이상 환전 고객에게 환전수수료 50% 할인 서비스(~8월말), 농협중앙회: 창구를 통해 환전하면 최고 75%의 수수료 할인 혜택(~8월말), 우리은행: 인천공항지점을 제외한 전 지점에서 수수료를 최고 70%까지 할인(~8월말), 제일은행: 일반인에게 30%, 3명 이상 단체고객에게 50%, 유학생·교환교수·해외 출장자·재환전자 등에게 70% 수수료 할인(~9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