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NA의 비공식 사진사이자 작년 DRF의 후기상에 빛나는 쿡입니다.
올해 DRF는 후기상으로 인해 프리패스가 있었찌만, 안나쌉의 교묘한 노림수(?)로 인해 사진 스탭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1700여장의 사진중에 그나마 50장을 추릴려니 시간이 좀 걸리긴 했어도, 당시의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잘 담아보고자 후기를 씁니다.
PM 12:00
지난주 수요일부터 내리 4빠를 하고 난 후 드디어 토요일에 기절하고는 일요일 늦게 까지 잠을 자다가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시계를 확인하니 어느세 12:00 안나쌉하고 한 약속이 생각나서 주섬주섬 카메라를 챙기고 (씻지도 않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하늘이 꾸물꾸물한것이 영 불안하기는 했지만, 제발 비가 내리지 않기를 빌며 차를 타고 갔어요. 주말 시내다 보니까 주차할곳이 없어 뱅글뱅글 돌다가 운좋게 주차공간을 발견해서 주차를 한후 228공원으로 쭐래쭐래 향합니다.
음악소리가 멀리서 부터 나는게 점점 흥분이 되더군요.. 228에 도착하고 보니 달콤봄봄이 리허설을 하고 있습니다.
리허설을 하는 모습을 보니 동갑내기 앤과 마냥 누나같은 붕붕누나가 왜 보컬리스트인지 알겠더라구요
귀여운 후드티 입고 노래리허설중인앤 ㅋㅋ
리허설 도중에 바람이 얼마나 불던지 자주 악보가 날라다니더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초밥님, 붕붕누님 핸드폰이 다 동원되고서야 이 사태가 사그려 졌습니다. 날라다니는 악보에 붕붕누나 빵터졌네요
우리의 스윙교주이자 세계적인 팔로워, 잘먹는 여자(?) 안나 조님을 찾아보니 인터뷰를 하고 있네요
DRF는 아마추어와 프로가 서로의 경계선을 넘어 리듬안에서 하나가 되는....
멋진 인터뷰에 절로 박수가 나옵니다.
오늘 안나쌉은 인터뷰 한 2~3번은 하신것 같았어요
저와함께 아마 영원한 공연노예일것 같은 쌈바.
쌈바는 옛날에 방송관련일을 해서 그런지 카메라를 잘 다뤄요.. 아마 저랑 계속 공연 스탭할것 같아요. 쌈바..
공연장을 빙글돌아 출연자 대기실로 가니 우리 쥴리와 영백님이 맞이해주는군요
줄리는 오늘 풀메이크업을 했다고 하네요, 오늘 자기가 이렇게 메이크업을 하니 17기 들어왔을때의 쥴리 분위기가 난다고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 해서 앞으로도 종종이렇게 하고 다닐꺼라고 하니.. 리더분들은 기대해 주세요
PM 14:30
드디어 스윙음악이 살짝살짝나오고 공연진들 스탭들은 몸을 풀기 시작하네요 곳곳에 춤판(?)이 벌어집니다.
춤을 추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관객분들도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하네요
우리의 디엔게이들도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디엔게이의 역사를 보여주듯 올드게이부터 뉴게이까지 함께 춤을 추네요.
아마 이 계보는 끊기지 않을것 같습니다..... 혹시 팔뤄분들 디엔게이를 본다면 제발좀 뺏어 주세요
어익후 D스윙게이도 계셨네요..
PM 14:40
DNA회원을 가장한 팬클럽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왕년에 팬질 한번 해본듯한 솜씨의 피켓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머리띠는 압권이었어요, 나후님과 끔냐님이 많은 수고를 하셨다고 하십니다.. 와웅
우리의 영백님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한번 착용해주십니다.
영백교 님들은 이사진을 캡쳐해두시기 바래요
PM 15:45
갑자기 마른하늘에서 비가오기 시작합니다.
투둑투둑 꽤많은 양이 오네요.. 카메라가 젖는것 보다 하늘이 원망스러워서 하늘을 그냥 멍하니 처다봅니다. 제발 비가 안오기를 바랬는데.. 관객들이 하나둘 떠나가니. 그 사람들을 붙잡고자 춤을 추는 사람들도 생깁니다.
그래도 즐겁게 DRF를 준비한 만큼 사진찍는건 소홀히 하지않아요.
스탭을 위해 고생한 우리 어린 회원들.. 정말 많이 고생했습니다. 혹시 스탭하셨던 친구들을 보신다면 수고했어!란 말과 함께 폴댄스 동영상을 손에 꼭 쥐어주시기 바랍니다
PM 14:55
기적적으로 비가 잦아 듭니다.
그러자 공연을 시작하기 위한 라인댄스가 시작됩니다.
DNA회원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스윙마이베이비" , "베이비캔댄스", "업타운펑크"가 울려퍼집니다.
시내 한복판에 음악이 들리고 사람들 이 "때춤"을 추기 시작하자 다시 관객들이 몰려드네요
라인댄스가 끝나고 말끔하게 2시간 반을 대기하신 사회자가 올라섭니다.
DRF의 시작을 알려요. DRF의 뜻과 스윙의역사를 설명해 주십니다.
오늘 고생많이 하셨어요
첫번째 무대는 대구탭댄스컴퍼니 주니어이 무대입니다.
탭댄스만 잘하는 지 알았더니 타악기 연주솜씨도 수준급이네요. 특히 여기에 리더를 맡고 있던 친구는 작년에도 보았던 친구라서
더욱 애정이 갑니다. 점점 공연규모도 커지고 탭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것같아 보기가 좋아요.
리듬위에서 즐겁게 춤을 추는 장면이 기분을 좋게합니다.
PM 15:40
사람들의 환호와 함께 다음무대가 시작되요
다음무대는 바로 DNA의 프로젝트 그룹 달콤봄봄의 무대입니다
환호하는 사람들이 보이네여 (티카미안)
앤, 붕붕, 초밥으로 구성된 달콤봄봄은 이날 가을하면 떠오를 "가을이 오면" 과 함께 밝은 노래 "니가 참좋아," "요즘너말야"를 선보이면서사람들을 밝게 만들어 준것 같아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이때 그냥 옆에서 춤만 추는 줄 알았던 앤 붕붕 초밥형님의 실력을 보았답니다. 정말 멋졌어요
달콤봄봄의 공연이 끝나고 내려가려는 찰라
사회자가 초밥형님을 잡네요
"여자친구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럴줄알았습니다. 애교한번 보여주세여"
"니~가~참~ 좋~ 아~"
저희를 뽱터트리는 초밥형님~ 멋있었어요
다음 공연은 스윙댄스 공연이었어요 첫번째 공연은 발보아팀의 공연
대구에 발보아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니 참 놀랍습니다.
스윙과 사람들, 대구스윙, DNA 맴버들이 다 모인 동호회연합팀이었어요..
사실 달콤봄봄의 공연부터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아 찍었답니다. (모카형님 마음에 드시나요?)
두번째 무대는 린디홉 공연,
쥴리, 붕붕, 비몽, 랄라, 영백, 휘향님이 공연을 해주셨는데요, 라인댄스부터 린디까지 멋진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의상이 정말 검정색빨간색 너무 멋있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조합입니다. ㅎㅎ)
다음 무대는 우리 스윙교주이신 안나쌉과 나무님의 무대..
그냥 아무말 없이 황홀하게 처다봤던 것 같습니다. 촬영을 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이무대를 더 괜찮게 촬영할지 고민할정도로
멋진 무대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진짜 첨부터 끝까지 다시 보고 싶어요..
PM 16:30
끝날 것 같지 않던 스윙공연이 끝나고 나이가 먹은 아저씨들이 주섬주섬 올라오십니다.
바로 오늘을 위해 특별히 결성하셨다는 프로젝트밴드 "흥"
들리는 이야기로느 대구 MBC 강사분들이신대 안나쌉의 부탁을 받고 흔쾌히 밴드를 결성해주셨다고 합니다.
악기를 세팅하는동안 곳곳에서 인터뷰가 한창이네요
린디합팀 화이팅을 외칩니다!!! (방송에 잘나와야할텐데)
PM 16:40
드디어 시작된 공연
와... 정말 멋진 음악들로 선곡이 되어있습니다. 라이브 스윙재즈라니요..
누구랄 것도 없이 음악에 홀려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저도 거의 카메라를 놓고 춤을 췄던것 같습니다.
그 만큼 너무 멋진 곡들이 었어요.. 진짜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드래곤님도 빵터지셨어요~
뒷태가 아름답네요
PM 17:00
공연종료
3곡의 스윙재즈와 1곡의 앵콜을 끝으로 DRF가 끝납니다.
이렇게 약 2시간은 정말 정신없이 흘러갔습니다..
대구 한가운데서 울려퍼지는 재즈음악소리, 그리고 그속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는 나...
정말 2014년 1월 18일 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스윙은 저에게 너무나도 멋진 추억을 선물해 주고 있어요.
저도 17기를 함께 하지 않았다면.. 수많은 관객속에서 마냥 부러워하고 있었겠지요?
스윙이라는 라이프를 함께하고 계시는 수많은 회원님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이어서 이어질 애프터파티는 2부에...
(고화질 폴댄스 사진이 있을수 있으니 심쿵주의ㅋㅋㅋ..)
첫댓글 속눈썹 1개라니까!! ㅋㅋ고쳐 ㅋㅋㅋㅋㅋㅋㅋㅋ빨리!!! ㅋㅋㅋㅋ
수정완료 미안.ㅠ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
ㅋㅋ DRF의 주역들. 멋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