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일피노(IL P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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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대교 아래 화강암으로 지어진 화랑인줄 알았습니다.
손질 잘된 소나무와 대리석 조형물이 유럽풍 작은 별궁을 온 듯 럭셔리한 외관에,
북한강변 반영을 카페앞 데크에서 너른 시야로 조망할 수 있는 것 또한
멋진 호텔의 리조트 같은 느낌의 카페였지요.
*(19금)
의외로 내부는 간결하고 절제된 가구, 높은 천장 별다른 장식없이 벽에 걸려있던
말띠해의 말을 그린 유화들뿐 군더더기 없는 넓고 쾌적함이 세련된 느낌이였지요.
중세의 성당문처럼 중후한 몸무게 줄이러 가는 관문
* 그런데, 다 좋은데... 평균연령이 좌우사방 다 볼아봐도 25세를 넘지 않을것 같은 불안한 분위기,
게다가 쌍쌍이 더구나 너나할 것 없이 행복한 시선들... 우째야 할까요!
젊은 층이 많았던 이유로 일리(illy) 커피원두 통이 선반에 쌓여 있는 것과, 종업원 또한 시내 커피전문점 알바생 쯤 보이는젊은이들인 것으로 봐서, 혹시 일리커피 컨셉 샵 격인 카페는 아닌지 하는 심중이 갑니다.
* 아까 파란옷의 젊은 여성이 앉아 오빠 품에 앉아 있던 그들이 떠난 자리에, 지도 파란 옷이긴 매한가지라 앉아 보았습니다. ㅋ
컴터를 들고와 연결해 쓸 수 있는 공간 있습니다.
ㅎㅎ 하지만 내내 헤헤거리며 뭘 4개의 동공을 굴려가며 봐야했던 건지, 도통 납득이 가지 않는 연륜이 되어버린 것일까요...!
밤이 되니 더욱 고즈넉합니다!
* 커피값은 7천원-1만원 사이
- 일피노 앞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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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나무(NAMOO) 카페 : 서종IC에서 문호리 방향
굵은 주말이 여러 주 이어지니, 별달리 보낼 여가가 없네요.
날씨가 계기가 되어, 지나다니기만 하며 들러 보지 못한 양평,청평일대 수변 카페트래킹
인터넷 정보에 거짓도 참 많더군요. 두세군데는 아까운 연료만 낭비하고 되돌아 온 것도 있고 홍보용으로 의도적으로 올려 놓은 듯한 곳도 있어서 아쉽게 카페 문도 열어 보지 못한 곳도 있었지요.
-카페나무로 가는 이 길이 너무 좋습니다!
마이더스 골프장 인근인데, 짙은 단풍든 가을 물안개 자욱한 이른 아침에 다시 와보고 싶은 길로 점지해 두었습니다.
- 카페에서 강가쪽 테라스로 나가니 물가로 닿는 계단이 있더군요.
괭이 조차도 유유자적, 두려움도 거리낌도 없이 순하디 순하게 움직이지도 않고...
-추운 날 새벽에 올 수 있다면...
저 나란히 한뿌리 가족같은 나무 실루엣에 하얀 안개꽃이 피어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겠지요.
홀에 그랜드 피아노가 있어서 원하면 연주하며 폼잡을 일이 있는 분은 이용가능한 모양입니다.
'일하지 않은자 씻지도 마라'
물자 절약 차원에서 하루 세수할 비누를 아꼈더니, 바로 이마에 왕 뾰로지가...ㅜㅜ
새봄에 강가 따라서 춘천까지 걸어도 좋겠다는 마음이 생겨버린 풍경좋은 자건거 길이 끝없이 이어져 있더군요.
-커피에 피자... (커피 7천, 피자2만)
나무카페의 가장 좋은 점은 참 친절하고 견실해 보이는 종업원입니다.
많은 치즈를 얹어 주었다는 설명과, 리필에 추가비 없이 몇번이고 자리까지 갖다주겠다고 하네요. 미안해서 두번째는 직접 머그잔을 들고 갔더니, 생각지도 못한 감자칩을 선뜻 서비스로 내미는 배려가 다른 카페에서 느낄 수 없었던 만족감을 주네요.
-피자도우가 정말로 얇고, 내용물이 충실하네요.
2월인데 크리스마스트리가 아까웠던지 그대로인 무대에, 연주할 공간이 있습니다.
숟가락 한번 특이 하네요. 머그잔에 걸 수 있는 굽어진 허리춤과 긴 기럭지.
카페 앞 야경
카페나무 전번 031-772-1619
* 글&사진: 세상풍경 2014. 2월에
첫댓글 아주 좋은 곳에 다러 오셨네요.
상세한 설명있어 가고 싶을때 많은 참고될 것 같습니나.
사진과 글은 자고로 뛰어 납니다.ㅎㅎㅎ
카페나무: 031 772 1619
설마 혼자간것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