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법의 수학 나라 크리스티 매간지니 | 맑은 소리
세균맨의 안내로 17개 전시관을 돌아보면서 박테리아, 바이러스, 균류 등 다양한 미생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신비한 과학 체험전.
전시장에 들어서면 프랑스 파리의 지하묘지, 이집트 무덤의 모형이 실감나게 등장한다. 이를 통해 미생물에 대한 존재 인식과 전염병 연구의 역사, 그리고 인류가 전염병과 어떻게 싸워왔는지 투쟁의 기록도 함께 전시된다. 페스트에 걸리지 않기 위해 프랑스인들이 썼던 새부리 모양의 마스크, 기원전 1151년경 천연두에 걸려 죽은 이집트 람세스 5세의 미라 모형도 눈길을 끈다.
특히 직접 손으로 작동이 가능한 전시물들과 연극적 세트, 각종 특수효과 등을 통해 미생물들이 ‘살아 있는’ 생물임을 보여주고 있다. 관람객이 직접 현미경을 통해 바이러스를 관찰하고, 세균맨과 미생물 퀴즈 대결을 펼치기도 한다. 부엌 미생물도 가상으로 만날 수 있다.
2. 수의 세계 드니게디 | 시공 디스커버리
보다 친근하게 수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퀴즈와 마술로 풀어쓴 수학 이야기. ‘0’에서 시작하여 무한대까지 수학의 전 분야를 두루두루 항해하며 수학이 ‘신난다’는 것을 증명한 책이다. 딱딱하고 어려운 수학을 바꾸면 ‘와! 신나!’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수학 천재들의 삶을 엿볼 수 있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수학 활동, 신기한 수학 사실, 알면 즐거운 훌륭한 등식, 신나는 계산 등이 수록되어 있다. 수학에 대한 즐거움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력을 무한대로 자극시켜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준다.
3. 수학,별거 아냐! 메릴린 번스 | 경문사
칠면조를 만드는 과정에서, 콜라 깡통, 밀가루 반죽, 그리고 크고 작은 로션 병까지 이 책에서 수학은 ‘포기해야 하는 과목’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다.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수학 공포증에 사로잡히게 한 우리나라 수학 교육법을 꼬집으면서, 전 국민의 수학 콤플렉스, 수학 공포증을 날려버릴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 책이다. 수학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와 믿음은 곧바로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한다고 말하며, 수학을 재미있게 받아들이도록 배려했다.
4. 수학이 자꾸 수군수군 샤르탄 포스키트 | 주니어김영사
교육과 오락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학습서. 초등학교 고학년을 포함해 화학과 물리 등 세분화된 과학 세계에 처음 진입하게 되는 13세와 그 이상의 학생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수학 기초 개념의 쉬운 이해와 과학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자칫 어렵고 딱딱해지기 쉬운 내용을 만화와 일러스트, 퀴즈, 일기, 인터뷰 등의 재미있는 장치와 유머러스한 문체에 실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꾸몄다.
5.빙글빙글 수학 놀이 공원 이바스 피터슨, 낸시 헨더슨 지음 | 경문사
프랙털 이론, 4차원의 공간, 4색 지도, 확률, 생명 게임 등은 20세기 들어 많이 연구되고 현대 과학에 자주 활용되는 수학 이론이다. 그러나 현대 수학은 왠지 어려울 것 같고 아무나 이해할 수 없다는 선입관부터 가지기 쉽다. 때문에 이 책은 동화 형식을 빌려 독자가 직접 실험도 해보고 연구도 할 수 있게 하여 쉽게 수학의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했다. 동화 속 주인공 미미를 하나씩 따라하다 보면 프랙털 숲도 산책할 수 있고, 뫼비우스 롤러코스터도 타고, 어질어질 회전팽이 차에 숨어 있는 아찔한 수학의 원리도 배울 수 있다.
6. 개념? 아하! 문제? 척척!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할 수학원리 이한, 장은주 | 좋은벗
‘수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기초적인 개념부터 시작하여 수에 대한 개념을 다양하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어, 초등학교 교과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책. 약수와 배수, 공약수와 공배수, 소인수분해, 방정식, 부등식, 비례식, 확률과 통계, 산술급수와 기하급수, 여러가지 도형, 식이나 표, 그림 등을 이용한 문제 해결, 규칙성 찾기, 거꾸로 생각하기 등을 수학의 원리와 함께 들려준다. 수학의 내용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원리를 알아가게 함으로써 수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7. 하노이 탑 네가미 세이아 | 해나무
단지 놀이로만 즐겨온 수학 퍼즐, ‘하노이의 탑’을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한 편의 완벽한 소설로 엮어낸 책이다. 이 소설은, 수학 교수인 주인공이 어느 날 수수께끼 같은 한 통의 이메일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주인공은 누군가의 장난일 거라고 무시해버리지만, 장난이라 하기에는 이상한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결국 주인공은 무너진 하노이의 탑을 복원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직접 가게 되면서, 흥미진진 수학 이야기가 펼쳐진다.
글_장혜연/사진_고진용_기획홍보팀
“주제 탐구하고 논리 파악하면 수학 논술도 걱정 없어요”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수학3팀 이경진 연구원을 만나 추천 도서에 대한 이야기를 더 나누어 보았다. 일곱 권의 추천 도서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그리고 수학 논술 대비를 위한 그의 값진 조언을 들어보자.
추천 도서 일곱 권의 선정 기준은 무엇이고, 이 책들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요?
와이즈만의 수학 수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와 관련된 도서들입니다. 각 주제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책들로 선정했습니다.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교사용 지도서에 추천 도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들은 과 Basic의 수학독후감과 함께 활용됩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수학 개념들을 정리하고, 자신이 느낀 바를 적거나 책 속에서의 주제를 하나 정하여 연구한 내용들을 적어보게 하고 있습니다.
추천 도서를 읽을 때 유념해야 할 게 있다면?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 어떤 수학 개념을 다루고 있는지 유념해서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담겨진 수학 내용들을 나름대로 잘 정리해보고, 탐구해보세요. 읽다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와이즈만 선생님에게 물어보거나 다른 수학 자료들을 찾아가면서 해결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독서는 수학 논술에 어떤 도움을 줄까요?
수학 도서를 읽으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듯이 수학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수학 원리도 쉽고 재미있게 느껴지고, 수학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독서를 많이 하면 수학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이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학 논술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독서가 좋다고 하지만, 독서 그 자체가 논술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책에서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그 주제를 탐구하고, 그 주제를 어떻게 어떤 논리로 전달했는지를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수학 도서를 읽으면서 수학적 정리를 증명하는 방법과 과정, 기술을 익힌다면 수학 논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학 논술 대비를 위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수학 논술의 경우 문제와 관련된 수학 개념들을 깊이 있게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어떤 개념이나 정리를 접했을 때 ‘왜 그럴까’라는 호기심을 갖고 확인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정리가 왜 성립하는지 증명해보고 증명 과정을 이해하려는 습관이 수학 논술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쓴 논술문들을 읽어보고 그들이 어디에 주안점을 두었는지, 논리는 적절한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어려운 수학 논술도 술술 풀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