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전 삼경 >
***숫타니파타에서*** -법정 스님-
보배(라따나숫따;삼보경 ,보배경)
222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여,
지상에 사는 것이건 공중에 사는 것이건 다들 기뻐하라.
그리고 마음을 가다듬고 내 말을 들으라.
223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여, 귀를 기울이라.
밤낮으로 제물을 바치는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어라.
함부로 대하지 말고 그들을 지키라.
224
이 세상과 저 세상의 그 어떤 부라 할지라도,
천상의 뛰어난 보배라 할지라도,
우리들의 완전한 스승에게 견줄만한 것은 없다.
이 뛰어난 보배는 눈 뜬 사람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25
마음의 통일을 얻은 스승은 번뇌와 욕망과
죽음이 없는 경지에 도달한다.
그 이치와 견줄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뛰어난 보배는 그 이치 속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26
가장 뛰어난 부처가 찬탄해 마지않는
맑고 고요한 마음의 안정을 사람들은
`빈틈 없는 마음의 안전` 이라고 한다.
이 마음의 안정과 견줄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뛰어난 보배는 그 이치 속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27
착한 사람들이 칭찬하는 여덟 지위를 가진 사람은
이러한 네 쌍의 사람이다.
그들은 행복한 사람(부처님)의 제자이며
베풂을 받을 만한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베푼 사람은 커다란 열매를 얻는다.
이 뛰어난 보배는 승단 안에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28
고타마의 가르침에 따라
굳은 결심으로 부지런히 일하고
욕심을 버리면 죽음이 없는 곳에 들어가고
도달해야 할 경지에 이르며
평안의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
이 뛰어난 보배는 승단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29
성문 밖에 선 기둥이 땅 속에 깊이 박혀 있으면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성스런 진리를 관찰하는 착한 사람은
이와 같다고 나는 말한다.
이 뛰어난 보배는 승단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30
깊은 지혜를 가진 사람이 말씀하신
거룩한 진리를 분명하게 아는 사람들은,
어떤 커다란 잘못에 빠지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여덟번째 생존을 받지는 않는다.
이 뛰어난 보배는 승단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31
자신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는 견해와
의심과 형식적인 신앙.
이 세 가지가 조금 남아 있다 해도,
진리를 깨닫는 순간 그것들은 사라진다.
그는 네 가지 악한 곳을 떠나.
여섯 가지 큰 죄를 다시는 범하지 않는다.
이 뛰어난 보배는 승단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32
또 그가 몸과 말과 생각으로
사소한 나쁜 짓을 했을지라도
그는 그것을 감출 수가 없다.
절대 평화의 세계를 본 사람은 감출 수가 없다.
이 뛰어난 보배는 승단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33
초여름의 더위가 숲속의 나뭇가지에 꽃을 피우듯이,
눈뜬 사람은 평안에 이르는 방법을 가르치셨다.
이 뛰어난 보배는 눈 뜬 사람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34
뛰어난 것을 알고, 뛰어난 것을 주고,
뛰어난 것을 가져오는 위없는 이가
으뜸가는 진리를 설했다.
이 뛰어난 보배는 눈 뜬 사람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35
묵은 업은 이미 다했고,
새로운 업은 이제 생기지 않는다.
그 마음은 미래의 생존에 집착하지 않고,
집착의 싹을 없애고, 그 성장을 원치 않는
현자들은 등불처럼 꺼져 열반에 든다.
이뛰어난 보배는 승단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36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여,
지상에 사는 것이건 공중에 사는 것이건,
신과 인간이 다 같이 섬기는
완성된 눈 뜬 사람에게 예배하자. 행복하라.
237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여,
지상에 사는 것이건 공중에 사는 것이건,
신과 인간이 다 같이 섬기는 완성된 진리에 예배하자.
행복하라.
238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여,
지상에 사는 것이건 공중에 사는 것이건,
신과 인간이 다 같이 섬기는 완성된 승단에 예배하자.
행복하라.
행복(망가라숫따:행복경,길살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날 거룩한 스승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
외로운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장자의 동산에 계셨다.
그때 모습이 아름다운 신이
한 밤 중이 지나 제타 숲을 두루 비추며 스승께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예의를 갖춰 절한뒤, 한쪽에 서서 시로써 물었다.
258
"많은 신과 사람들은 행복을 바라고 있습니다.
으뜸가는 행복을 말씀해 주십시오."
259
"어리석은 사람들을 가까이하지 말고
어진이와 가깝게 지내며
존경할 만한 사람을 존경하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260
분수에 알맞은 곳에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고
스스로 서원을 하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261
지식과 기술을 쌓고 그위에 말솜씨가 뛰어난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262
부모를 섬기고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
일에 질서가 있어 혼란스럽지 않은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263
남에게 베풀고 이치에 맞게 행동하며
적을 사랑하고 보호하는것,
비난을 받지 않게 처신하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264
악을 싫어해 멀리하고 술을 절제하고
덕행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265
존경과 겸손과 만족과 감사와,
때로는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266
인내하고 온화하게 말하고 수행자들을 만나고,
때로는 진리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267
수행을 하고 깨끗하게 행동하고
거룩한 진리를 깨닫고 열반의 경지를 실현하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268
세상일에 부딪혀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걱정과 티가 없이 편안한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269
이러한 일을 한다면
어떤 일이 닥쳐도 실패하지 않는다.
어느 곳에서나 행복할 수 있다.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자비(메따숫따:자애경,자비경)
143
사물을 통달한 사람이 평화로운 경지에
이르러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유능하고 정직하고,
말씨는 상냥하고 부드러우며,
잘난 체하지 말아야 한다.
144
만족할 줄 알고, 많은 것을 구하지 않고,
잡일을 줄이고 생활을 간소하게 하며,
모든 감각이 안정되고 지혜로워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남의 집에 가서도 욕심을 내지 않는다
145
현명한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살 만한
비열한 행동을 결코 해서는 안 된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146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약하거나 강하고 굳세거나,
그리고 긴 것이건 짧은 것이건
중간치건, 굵은 것이건 가는 것이건,
또는 작은 것이건 큰 것이건.
147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살고 있는 것이나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148
어느 누구도 남을 속여서는 안 된다.
또 어디서나 남을 경멸해서도 안 된다.
남을 곯려 줄 생각으로 화를 내어
남에게 고통을 주어서도 안 된다.
149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지키듯이,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 없는 자비심을 발하라.
150
또한 온 세계에 대해서 무한한 자비를 행하라.
위로 아래로 옆으로,
장애도 원한도 적의도 없는 자비를 행하라.
151
서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서 잠들지 않는 한,
이 자비심을 굳게 가지라.
이 세상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신성한 경지라 부른다.
152
온갖 빗나간 생각에 흔들리
지 말고,
계율을 지키고 지혜를 갖추어
모든 욕망에 대한 집착을 버린 사람은
다시는 인간의 모태에 드는 일이 없을 것이다.
--------------------------------------------------------------------
첫댓글 카페 그윽한 마음에서 옮겨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은 마음에서 부터란 말인지요?? 요세 제마음이 많이 시끄럽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