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뿐 아니라 특목고 입시에서도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목고 입시에서도 역시 현재의 성적보다는 잠재력을 평가해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려는 노력인 것이다. 특목중∙특목고 입시에서도 확산되는 입학사정관제!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기획, 편집: 엔터스터디 편집부
고교입시 에서도 점차 확대되어지는 입학사정관제
고교 입시에서 가장 먼저 입학사정관제 형태를 도입한 공주 한일고는 입학전형에서 전 지원자의 교과 및 활동, 각종 수상실적, 공인 인증시험 성적 및 인.적성 등을 사전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선발 방식을 도입한 결과, 매년 졸업생의 90% 이상이 주요 명문대에 합격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한 학교 당국은 더욱 본격적인 입학사정관제를 준비 하고 있다.
자사고 중에는 민사고가 입학정원제를 시행하고 있다. 과학고 중에서는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일찌감치 모집 인원의 30%를 입학사정관제로 모집한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외고 역시 예외가 아니다. 경기외고는 외고 중 처음으로 일부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데,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이 중학교 내신과 활동사항, 수상실적, 고등학교 학업계획서 등을 심층 평가할 예정이다. 미래인재 및 글로벌 인재 140명을 일부분 입학사정관제로 전형하는 것을 포함하면 경기외고는 모집 정원의 66%를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셈이다.
2011학년도부터는 좀 더 많은 학교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원외고 및 영훈국제중 역시 2차 면접전형을 입학사정관제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1. 경기외고(구 명지외고)
경기외고(구 명지외고)는 총 모집인원 350명 중 최대 66%를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하는 전형은 경기도지역균형선발(80명)·미래인재(112명)·글로벌인재(16명) 등 3개 전형이다.
지원자격
**경기도지역균형선발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 4학기 5교과(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평균 석차백분율이 5%이내인 자 가운데 학교장이 추천한 모범학생
(※ 학교별 추천 인원은 3학년 학급이 6학급 이하인 학교는 1명, 7학급 이상 12학급 이하인 학교는 2명, 13학급 이상인 학교는 3명까지 추천가능)
**미래 인재
①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 성적 중 한 학기 5교과(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평균 석차 백분율이 10% 이내인자
② 검정고시 출신자는 전 과목 평균 97점 이상
③ 특성화 중학교 출신자 (국제 계열)
④ 중학교 재학기간 중 교육청에서 인정하는 영재교육원 1년 이상 이수자
(※ 영재학급이나 사이버영재교육 이수자는 제외함.)
**글로벌 인재
① 1학년부터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 2개 학기 이상의 영어 성적 석차 백분율이 10% 이내에 드는 자로 영어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은 자
② 외국학교 재학자 중 2학기 이상의 전 과목 평균이 4.5 이상이거나 (A=5, B=4, C=3, D 이하 1점)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인 자
③ 검정고시 출신자는 전 과목 평균 97점 이상
④ 특성화 중학교 출신자 (국제 계열)
⑤ 중학교 재학기간 중 교육청에서 인정하는 영재교육원 1년 이상 이수자
(※ 영재학급이나 사이버영재교육 이수자는 제외함.)
전형방법
**경기도지역균형선발 서류평가
서류평가 100점(내신성적 60점+교사추천서 16점+활동보고서 16점+학업계획서 8점)
(※불합격할 경우 일반성적우수자전형에 자동 응시됨)
**미래 인재
1단계: 서류평가로 2배수 우선 선발
2단계 : 총점 200점(서류평가 100점+영어듣기 100점)
서류평가 100점: 내신성적 70점+교사추천서 10점+활동보고서 15점+학업계획서 5점)
(※1단계 불합격할 경우 일반성적우수자전형에 자동 지원됨, 2단계 불합격할 경우 일반성적우수자 사정대상으로 자동 전환됨)
**글로벌 인재
1단계 : 서류평가로 2배수 우선 선발
2단계 : 총점 200점(서류평가 60점+영어에세이 40점+영어듣기 100점)
서류평가 60점: 내신성적 42점+교사추천서 6점+활동보고서 9점+학업계획서 3점)
(※1단계 불합격할 경우 일반성적우수자전형에 자동 지원됨, 2단계 불합격할 경우 일반성적우수자 사정대상으로 자동 전환됨)
2. 한국과학영재학교
한국과학영재학교는 모집인원(144명)의 30%(40~50명)가량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과학 영재성 및 잠재성을 판별하기 위해 학생기록물 평가와 잠재성 다면 평가를 거쳐 전형 단계별로 일정 수의 학생을 선발하는데 1단계에서 학생기록물 평가하고 2단계에서 잠재성 다면평가를 실시한다.
잠재성 다면평가는 미래 과학자로서의 자질 및 성장 가능성을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것으로 이 평가를 거쳐 입학 정원의 30% 내외로 최종 선발이 이루어진다.
학생기록물은 입학원서·학교생활기록부·추천서·자기소개서·에세이·영재성입증자료·영재교육진흥법 해당자증빙서류(장애인·도서벽지거주자·사회적배려계층 등) 등이 활용된다.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동기·과학적 재능·학업계획·미래설계 등을 평가한다.
특히 영재성입증자료는 영재성과 창의성이 나타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료는 최근 2년 이내 학생의 영재성과 창의성이 담긴 자료나 작품을 준비해야 한다. 자료는 독창성·적합성·가치성·정교성·진실성 등 5개 기준으로 평가된다.
3. 민족사관학교
자사고 중에서는 민족사관고가 전체 모집인원의 50%를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지원자격
다음 항목 중 한 항목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지원을 할 수 있다.
- 글로벌 리더로서의 인성, 리더십, 봉사정신, 학문적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자.
- 수학/과학 실력이 우수하여 학문적 인재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자
- 영어능력 우수하여 국제적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자
- 종합적 학업능력 우수하여 우수인재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자.
전형방법
- 면접 : 서류전형 합격자의 인성에 대하여 면접.(교복, 명찰 착용을 금함)
- 체력검사 : 4Km 달리기 (기준 시간 : 남학생 30분, 여학생 35분)
(※모든 전형과정은 우리말로 진행함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영어로 진행함)
4.한일고
자율고인 공주한일고는 올해 모집인원 전원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지원자격
-성적우수자 분야: 중학교 3개학년 교과 성적 우수자
-재능우수자 분야: 골프, 바둑, 예·체능 등 학교가 지정한 분야의 국내·외 수상 경력이나 미래 가능성이 뛰어난 자. 또는, 교과 학습에 관련된 각종 대회 참여자 및 입상자
-지역균형 분야: 충청남도 도내 중학교 졸업 예정자 또는 졸업자
-농어촌 분야: 부모와 함께 농어촌(읍면지역)에서 3년 이상 거주 및 재학한 자
-기회균형 분야: 국토수호 및 민생치안을 위하여 공로가 큰 군·경·공무원자녀 또는 독립 유공자 자녀, 부모가 공무 수행 중 중상이나 순직 등으로 어려운 환경과 교육적 장애를 극복한 유공자의 자녀
-모범청소년 분야: “사인여천과 실천궁행”의 본교 건학정신을 충족시키는 학생으로 사회나 이웃에 대한 기여도가 뛰어나거나 선·효행의 정도가 타의 귀감이 되는 자 또는 학교 내외의 활동을 통해 탁월한 리더쉽을 발휘한 자
-글로벌(국제중)인재 분야: 부모와 함께 2년 이상의 외국 생활을 통해 국제관계(교류) 및 세계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닌 자 또는 국제중학교 출신자로 뛰어난 외국어 능력과 함께 지역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세계의 변화·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판단되는 자
전형방법
-선발방법
*한일고등학교의 신입생 선발은 입학 사정관제에 의해 실시한다.
*전형은 지원 분야별 별도의 선발 방식에 의한다.
*면접은 교과 성적과 함께 지원 분야의 서류평가 득점을 포함하되 특히 면접을 통해 더 우수한 잠재역량과 미래발전 가능성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성적우수자 분야 및 지역균형 선발 분야는 복수지원을 허용한다.
-1단계 면접
*1단계 면접은 개별면접으로 모집인원의 약 2배수 이상 3배수 미만의 인원에 대해 진행한다.
*1단계 면접은 제출서류를 근거로 지원동기, 성장과정, 성취내용, 인성, 자율적 태도 등 교과지식과 무관한 내용을 평가한다.
*1단계 면접 시에는 지원자 부모도 함께 참여하며, 부모 면접은 주로 부모의 교육관, 학교교육에 대한 기대, 학생의 성장과정에 대한 심도 있는 설명자로서 면접에 참여한다.
*부모 면접은 점수화 하지 않고 당락 결정에만 활용한다.
*면접 시 추천인의 추천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나 설명이 필요한 경우 직·간접적으로 진술할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심층적인 평가가 필요한 경우 별도의 일정과 장소에서 성장과정 및 환경이나 역량등을 확인하여 이를 대체할 수 있으며 추천근거에 대한 별도의 확인 절차도 진행할 수 있다.
-2단계 면접
*2단계 면접은 그룹 면접으로 1단계 면접결과에 대한 객관성 확보와 평가 내용에 대한 심의·조정 등 추인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2단계 면접의 심의·조정 시, 면접 점수가 지나치게 과부족하여 합불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심층면접을 실시할 수 있다.
*2단계 면접에서는 8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편성하여 공동 과제를 부여하며 문제해결력, 창의성 및 영재성, 토론 능력 등을 평가한다. 특히 기숙사 학교의 특성상 집단생활의 적응능력 및 리더쉽 등도 함께 평가한다.
*2단계 면접은 지정된 장소에서 1박2일에 걸쳐 진행하며 별도로 운영하는 사전 캠프 또는 활동의 결과로 대체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제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자율, 자사고가 늘어나면서 더욱 확산되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특목고 입학사정관제! 특목고 입학사정관제에 미리미리 대비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첫째, 자신의 진로와 목표를 확실히 해야 한다.
뚜렷한 목표와 진로에 따라 꾸준하게 실력을 높이고 성과를 내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과 마찬가지로 특목고 역시 일관되게 자신의 목표달성을 준비하는 학생을 선호한다.
물론 중간에 자신의 목표나 진로가 바뀌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그런 경우에는 어떤 과정을 통해 자신의 목표나 진로가 바뀌게 되었는지 설명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면 된다.
둘째, 자신만의 스펙이 확실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에서는 평범한 이력이나 학생보다는 자신만의 스펙이 확실한 학생이 선호된다. 자신만의 스펙은 이왕이면 검증받을 수 있으면 좋다. 영어 경시나 수학경시 등을 통해 공인된 점수를 받거나 수상실적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내 경시대회도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교내 경시대회 등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교내 경시대회 출전 경험이나 수상 내용도 소중한 자료가 된다.
관심을 기울이면 주변에 자신만의 스펙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이 많다. 동영상 제작, 영어 말하기, 표어나 포스터 제작 등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정보들에 주목하자.
셋째, 꾸준한 자기만의 포트폴리오를 기록해 두자
입학사정관제에서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자료가 중요하다. 하루, 이틀만에 만들어진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꾸준히 자신이 학습하고 준비해 온 과정을 기록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 사회복지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한 기록,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그에 관련된 써클활동 자료나 별자리 관찰일지 등에 관한 자료,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독후감 노트나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한 활동 등을 꾸준히 기록하는 것이다. 하다못해 수학을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고 발전했는지, 오답노트 모음이라도 좋다. 그런 꾸준한 기록이야말로 자신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훌륭한 자료인 것이다.
넷째, 무엇보다 내신에 충실하자
입학사정관제는 결코 성적을 보지 않는 제도가 아니다. 학생의 성실성을 나타내 주는 가장 중요한 자료는 내신이다. 입학사정관제에서도 내신은 중요한 자료가 된다. 꾸준히 성적이 향상된 내신이야 말로 다른 비교과 자료들에 우선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