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2006년 5월부터 7월까지 공모가 진행되었습니다.
공모를 신청한 곳은 전국적으로 총 73곳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온라인시민 투표 및 현장심사를 거쳐 일반부문 마을숲, 학교숲, 천년의숲, 숲길 그리고 특별부문 숲지기 부문에서 15곳이 선정되었습니다.
각 부문별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지역에 아름다운 생명상(대상), 공존상(우수상), 어울림상(장려상)으로 16곳을, 누리상(온라인시민선정위원회가 뽑은 아름다운 숲)으로 1곳을 선정 및 시상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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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1리 덕동마을숲
이 마을은 1600년경 이곳에 터를 잡은 이강공이 정착하면서 조성된 여강이씨 집성촌이면서 마을 형성 초기 마을의 수구막이 숲으로 조성된 곳이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용계정에서 개울 건너로 마주 보이는 정계숲, 개울 두 개가 합치는 사이에 조성된 섬솔밭, 계곡 하류쪽에 마을 형성 초기부터 가꾸어 나무가 자라면 벌목하여 그 수입을 마을에서 관리하는 송계숲으로 구성되어 있고 개울 양편에 조성된 숲과 그 한가운데 숲을 마주보는 작은 절벽 위에 용계정이라는 작은 정자, 그 뒤로 배롱나무며 은행나무 등이 서있는 정원을 지나 연결된 숲과 마을과 계곡의 어울림은 매우 아름다운 풍광을 이루고 있었다. 특히 마을 원로들이 60여 년 전부터 작성하여 보유하고 있는 숲의 관리와 그 수익의 용처, 여제(이 마을에서는 동제 대신 呂祭라는 용어 사용)의 집행 내역을 상세하게 기록한 자료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가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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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1리 덕동마을숲 (아름다운 공존상)
덕동마을숲은 크게 정계숲, 섬솔밭, 송계숲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송계 숲은 마을 형성 초기부터 그 곳에서 자라는 나무의 크기가 판자 정도가 되면 벌목하여 그 수입을 마을에서 관리하고 운영해왔다고 한다. 또한 숲과 개울, 계곡과 정자가 마을과 한껏 어우러진 모습은 경관적으로도 아름다운 풍광을 이루고 있다. 마을숲을 보전하기 위한 주민과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덕동숲은 지역의 우수 자연자원으로서 문화마을, 친환경마을 등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경북 영덕군 남정면 도천마을숲 (아름다운 어울림상)
동해와 인접하고 있는 도천마을은 해양문화와 내륙문화의 연계 지점에 위치한 지역적 특색을 바탕으로 농촌체험마을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이렇듯 과거의 도천마을숲은 옛 전통마을의 전형적인 비보숲으로만 존재하였 지만, 현재에는 마을주민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볼 거리들을 제공하는 숲으로 그 가치가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문화역사적·자연적으로 가치 있는 도천마을숲이 적극적으로 보전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전북 남원시 운봉읍 산덕리 삼산마을숲 (아름다운 어울림상)
수백년된 노송(老松) 130여 그루가 마을을 에워싸고 있는 삼산마을숲은 동남 풍을 막아주는 웃숲과 서풍을 막아주는 중간숲, 북풍을 막아주는 아랫숲이 오 랜 세월동안 마을의 바람막이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다채롭고 기묘한 모양을 하고 있는 소나무들은 기목나무와 조화를 이루고, 숲 가운데로 사계절 흐르는 도랑이 마을을 더욱 생기있고 맑은 모습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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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전북남원용성고등학교 (아름다운 공존상)
남원용성고등학교는 농업토목과, 화훼디자인과 등이 설치되어 있는 정통 실업 계 고등학교로, 원예과 교사와 영농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별도의 조경업체에 의지하고 않고 직접 학교숲을 조성하고 가꾸어왔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로 인 해 시간도 더 오래 걸리긴 했지만 우리 손으로 직접 숲을 가꾸는 즐거움과, 자 원활동의 보람을 느끼면서 생기는 학교숲에 대한 사랑은 더욱 남다르다.
경기 화성시 경기비봉고등학교 (아름다운 어울림상)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 속에 나날이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지고 있는 학교숲은 학생들의 환경현장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자, 지역 주민이 함께하 는 사진전시회, 글짓기대회, 사생대회 등 지역의 다양한 문화활동이 이루어지 는 공간으로 알차게 활용되고 있다. 지역 내 학교에 자리한 아름다운 숲을 통 해 지역주민들은 삶의 활력을 얻고, 정서적인 안식을 누릴 수 있다.
인천광역시 인천문성정보미디어고등학교 (아름다운 어울림상)
학교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함께 심고’, ‘함께 가꾸고’, ‘함께 즐기는’것이다. 각 학급별, 동아리, 학부모, 동문회 등 학교의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하여 직접 나무와 꽃을 심고, 또한 각 단위에서 맡은 영 역의 숲을 열심히 가꾸도록 격려한다. 그리고 그렇게 가꾸어진 숲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기고 기뻐하는 장이 마련됨으 로써 학교와 지역의 모든 구성원이 숲에 대한 애정을 키워가고 있다.
강원 화천군 강원간동중학교 (아름다운 어울림상)
학생들과 하나가 되어 만들고 관리되는 학교숲은 또한 아이들의 좋은 교육 공 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손수 심은 나무와 꽃들을 보면서 그림도 그리고, 작은 음악회도 열고, 때로는 들꽃관찰동아리의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한다. 또한 인근 초등학교와 지역주민에게도 자유롭게 열려있어 지역의 쉼터이자 교육 및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 전북남원주생초등학교 (아름다운 어울림상)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소나무 군락으로 이루어진 학교숲에는 수령이 300년도 넘는 소나무들이 무리지어 들어서 있다. 이 소나무숲은 학문을 사랑하는 마음 과 인재 양성에의 의지로 땅을 희사하고 손수 소나무를 심어 가꾼 남강 방해 규 옹의 귀한 뜻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울창한 소나무숲의 푸른 기상과 웅 장함 속에서 미래세대인 아이들의 꿈과 이상이 자유롭게 펼쳐지고 풍성하게 자라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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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302외 옥룡사지일원 동백숲 (아름다운 공존상)
풍수의 선구자라 일컬어지는 도선국사가 옥룡사지의 땅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심은 동백나무가 천 년의 역사를 거쳐 오면서 깊이 뿌리내리고 더욱 풍성해져 아름다운 장관을 이뤄낸 옥룡사지 동백숲.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옥 룡사 절터 위에 남아 진중하고 조용하게 그 수많은 역사와 이야기들을 지켜주 고 있다.
경남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 생태공원(아름다운 어울림상)
우포늪은 1억 4천만 년 전, 한반도가 탄생할 즈음 낙동강 지류인 토평천 유역 에 생성되어 지금까지 이 땅과 긴 역사를 함께해 왔다. 우포늪, 목포늪, 사지 포, 쪽지벌 등 4개의 늪으로 이루어진 우포늪생태공원은 340여 종의 동·식 물이 늪과 주변 숲을 중심으로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습지인 만큼 다채로운 생명이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또한 늪과 함께 여러 생명들이 다양하게 공존할 수 있는 틀거리가 되어주고 있는 늪 주변 숲 도 보전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전남 영광군 법성면 법성리 821-1 숲쟁이숲 (아름다운 어울림상)
숲쟁이숲에서는 매년 서해안에서 가장 큰 단오제가 열리고 있다. 단오제에서 는 제례를 지내고 씨름, 널뛰기, 그네뛰기 등의 민속경기가 열리며 각종 전시 체험마당과 문화행사 등이 진행된다. 이제는 오랜 세월 동안 일상을 지켜주던 단순한 방풍림으로서의 역할만이 아닌, 숲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 누리 는 문화의 장으로 새롭게 태어난 숲쟁이숲. 앞으로도 긴 시간 동안 우리네 삶 을 더욱 다채롭게 채워줄 수 있도록 보전해야 할 우리의 숲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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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내소사 전나무 숲길 (아름다운 공존상)
‘이곳에 오면 모든 것이 소생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 내소사. 관음봉, 세봉 이 병풍처럼 둘러싼 곳에 아늑히 자리한 내소사 입구에는 700여 그루의 곧은 전나무가 울창한 터널을 만들고 있다. 하늘 향한 전나무가 짙게 드리운 그늘 속을 거닐다 보면 특유의 맑은 향기가 들이쉬는 숨과 함께 온 몸 깊숙한 곳까 지 스며들어 어느새 속진에 지친 심신을 말 그대로 소생시킨다.
월출산국립공원 천황사지구 (아름다운 어울림상)
월출산국립공원 천황사지구 주 탐방로 입구에서 시작되는 숲길은 수려한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탐방로와 더불어 조각공원, 자연관찰로 등이 곳곳에 조 성되어 있어, 연간 약 20만 명의 탐방객이 머물다 갈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도로변을 따라 심어진 단풍나무들은 가을이면 붉은 단풍빛으로 물들 어 숲길을 거니는 사람들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할 만큼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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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광주푸른길가꾸기운동본부 (아름다운 공존상)
(사)광주푸른길가꾸기운동본부는 광주지역의 폐선부지를 도시숲 푸른길로 가 꾸어가기 위해 지역주민과 민간단체, 전문가 등이 함께 모여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대부분 매각되거나 도로 혹은 주차장 등으로 이용되어 온 폐선부지 를 도심 속 푸른 숲길로 조성함으로써 도시 개발로 사라진 숲들을 복원하고, 도시숲의 중요성과 더불어 시민이 참여하는 숲가꾸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푸른길가꾸기운동본부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도시를 푸르게 가꾸고 삶의 질을 높여갈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실행해 나가면서 실질적인 시민참 여를 이끌어냈다. 주민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숲설계, 숲조성 및 숲관리 활동과 자발적으로 벤치 등의 시설물을 기증하는 푸른길헌수운동을 통해 시민 들이 도시숲의 단순한 이용주체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숲의 조성 주체로 확대 되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충북 제천 최성현님 (아름다운 어울림상)
‘숲을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고백하는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해 야할 일 가운데 가장 시급한 일은 맑은 물과 공기를 되찾는 일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훨씬 평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맑은 물과 공기를 되찾는 길은 무엇이겠습니까? 숲을 가꾸는 일입니다. 녹지공간을 확대해가는 길입니 다...”라고. 맑은 물과 공기의 원천, 푸르고 평화로운 삶의 터전인 숲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몸소 깨닫고, 작은 삶 속에서부터 그 진리를 실현해가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는 모습은 그가 진짜‘실천하는 숲지기’임을 말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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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삼나무 숲길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해 온라인 투표 후보지 로 오른 총 31곳의 숲들은 모두 나름의 아름 다움을 지니며 마치 내가 그곳에 직접 서 있 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짙은 녹음 과 시원한 아름다움을 간직했다. 그러나 그 중 한 곳을 선정한다면 전남 보성의 삼나무 숲길을 손꼽는다. 사진 속의 아름드리 우거진 나무숲 사이를 걷는 두 사람의 뒷모습이 숲과 동화되어 너 무나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여 눈길을 끌었 다. 자연으로 돌아가고픈 것이 인간 본연의 마음이라서일까,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전해지는 것 같다. 다만 삼나무 숲은 일찍부 터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숲으로 정평을 얻 어온 숲길 중 한 곳이어서 이번 선정은 그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길 바라는 뜻이 더욱 반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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