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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하는 산행이야기
태풍 <메아리>와 함께 한 관악산 산행기
--산에서 자유를 말하다--
*** 산행개요 ***
일시 : 2011년 6월 26일 오전 9시 35분 ~ 오후 1시 3분 (3시간 28분)
산행지 : 관악산 국기봉
산행코스 :안양운동장 버스종점 - 관악산 삼림욕장입구 - 전망대 - 넝쿨터널- 국기봉 (왕복) 약 8Km
일기 : 비와 강한 바람. 기온 약 22도
산동무 : 수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10명
태풍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름이 <메아리>. 그렇지는 않겠지만 느낌에 한글 이름이 붙여진 태풍은 세기도 강하고 대체로 우리나라로 와서 피해를 주는 것 같습니다. 매미가 아마 그랬죠? 작년에 왔던 일본이름 곤파스의 피해는 지금도 대한민국의 어느 산을 가나 그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메아리도 곤파스의 이동 경로로 이동하여 우리나라 중서부에 상륙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나도 어제 옥상으로 올라가 날라 갈만한 물건은 모두 창고에 집어넣었습니다. 오늘은 수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자유산행>이 있는 날입니다. 일주일 전에 관악산 등산을 올려놓았지만 비와 태풍이 예고되어 있어 실제로 산행을 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부분 댓글도 ‘비가 안 오면 참석한다.’입니다.
25일 토요일 저녁 박달동의 스테파노-엘리사벳 부부 집에서 성당 ME 부부모임을 마치고 오는 길. 비가 하염없이 내립니다. 내일 산행은 글렀다. 아내는 빨리 산행 취소 문자를 보내고 카페에 취소 글을 올리라고 합니다. 내일 산행은 내가 산행대장입니다. 그래도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보자 하고 그냥 잠들었습니다. 아침 5시에 일어나니 아직도 비가 옵니다. TV에서는 태풍 메아리가 올라온다고 뉴스가 온통 난리입니다. 6시부터 비가 조금 그치기 시작하더니, 7시 경에는 바람만 불고 비는 그쳤습니다. 어찌해야 할까? 그래도 태풍이 온다는데 산행을 강행할 수는 없습니다. 취소 공지를 올리려고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초우님 출발한다고 합니다. 필리아도 참석한답니다. 심지어 지난주에 처음 가입하신 산이조아님도 일단은 집결지로 온다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거기에 일헌님도 참석한다는 댓글이 붙어있습니다. 총무님도 오실 듯이 글이 달렸습니다. ‘아! 이를 어쩌냐?’ 아내에게 나 혼자만 갔다 올 테니 집에 있으라하고 산행을 강행한다는 문자와 댓글을 올렸습니다. 내가 나선다고 하자 아내도 같이 간다고 합니다. 점심을 싸려고 하기에 지금은 잠시 비가 그쳤지만 조금 있으면 비가 시작 될 텐데 어디 앉아서 밥 먹을 데 없고 하니 점심은 싸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8시 30분. 집을 나서자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 시장에서 빈대떡 두 장과 슈퍼에서 죽통주(대나무술) 한 병 사서 배낭에 넣고 안양1번가에서 안양운동장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버스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다들 쳐다봅니다. ‘저것들이 미쳤나?’하는 눈빛입니다. 비가 점점 굵어지기에 우비를 꺼내 버스에서 내리면 비 맞으며 갈아입어야 하니까 여기에서 갈아입자하고 하였습니다. 9시 조금 넘어 집결지인 운동장 종점에 도착하였습니다. 일헌님 해피님 내외, 초우, 산이조아님이 보입니다. 인사를 하고 기다리니 필리아가 다음 버스에서 내리고, 총무님과 해해가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지난주 처음 가입한 산이조아님은 구두입니다. 설마 이 날씨에 산행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고 합니다. 그냥 참석한다고 하셨으니 예의 상 인사만 하러 나오신 것 같았습니다. 다음부터는 집결지로 오실 때에는 무조건 산행준비를 하고 오시라 말씀드렸습니다. 안산에서 오신 일헌님 내외도 ‘만약 아무도 안 오면 둘이 영화나 보러가자’며 오셨다 합니다. ‘이제 다 모였나?’고 생각할 즈음 황소님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안양1번가에서 여기 오는 버스가 서지 않는 정류장에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기다린다고 하고 비를 맞으며 오늘 산행에 대해 수다를 떨었습니다. 산행 여부 및 코스를 결정해야 하는 나는 고민입니다.
(버스종점에서 황소님 내외를 기다리면서. 햇살은 뭐에 놀랐을까요?)
(산이조아님. 사진에 안 나타났지만 구두를 신고 오셨습니다)
20여분을 기다리니 황소님과 박이쁜님 내외가 오셨습니다. 이래서 오늘 산행은 산이조아님을 빼고 10명입니다. 일단 산에 들어가 보고 날씨를 보아가며 코스를 정하여 하였습니다. 버스 종점에서 삼림욕장 입구로 이동하니 입구에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토마토와 감자 상추 고추 등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일헌님이 여기서 막걸리 한 잔 하고 가자하십니다. 비는 점점 거세어지고 참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막걸리 몇 병을 먹으니 인심 좋은 주인아저씨가 토마토 한 바구니를 안주하라고 서비스로 주십니다. 농장에서 막 따서 그런지 상큼하니 맛이 있습니다. 덕분에 막걸리 몇 병을 더 시키고 박이쁜여사는 준비해 온 오리구이와 소시지계란부침을 내 놓았습니다. 냉장이 잘되어 시원한 막걸리를 몇 잔 서둘러 마시고 길을 나섭니다. 입구에 관악산 안내도가 보입니다. 언덕 하나만 잘 넘으면 안양유원지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양유원지로 간다고 이야기했는데 안내도를 보니 유원지로 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일단 전망대까지 가서 일기를 보고 현대아파트로 내려오자고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아내와 해해님. 빨갛게 익어가는 단풍이 너무 예쁩니다)
(산행의 시작점인 관악산 산림욕장 입구)
비는 계속 내리고 이제 제법 바람도 거세어 졌습니다. 태풍이 가까이 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전망대로 가는 길. 모두들 걱정이지만 생각보다 길과 바위가 미끄럽지는 않아 아직은 산행을 할 만합니다. 비가 오니 사진기에 물이 들어갈까 봐 아내의 사진 찍기가 힘겨워 보입니다. 길 중간에 두꺼비를 만났습니다. 아내는 두꺼비라고 하고, 나는 숲으로 뛰어가는 것을 보니 두꺼비가 아니라 개구리라고 하였습니다. 두꺼비는 뛰지 못한다는 소리를 들은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건너편 능선 바위위로 빗물이 폭포가 되어 내리는 장관이 연출됩니다. 너무 멋있어 다들 와서 보라하고 아내에게도 사진을 찍으라고 하였습니다.
(길에서 만나 관악산 두꺼비? 개구리 같기도 하고)
(가운데 바위위로 빗물이 흘러 마치 폭포처럼 보인다)
오르는 길 이런 날씨에 누가 산에 오겠냐하지만 그래도 산에서 내려오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마주치면서 서로 인사를 합니다. 인사는 서로 이런 날씨에 산에 오시느냐고 대단하다고 말은 하지만, 속으론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쳤군!’
어느덧 전망대에 도착하였습니다. 비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전망대에서 안양 시내를 내려다보니 빗속에 파묻힌 도시는 뿌옇게 김이 서려 있습니다. 안양에서 가장 높을 빌딩인 아크로타워 쌍둥이 빌딩이 평촌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고, 안양, 군포, 의왕이 한 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이 도시들을 둘러 싼 수리산, 모락산, 광교산, 청계산들이 더 멀리 있는 산들과 함께 멋진 산너울을 만들고 있지만 비에 묻혀 희미하게 보일 뿐입니다. 우리는 가져온 술과 음식을 내놓고 한잔씩 나누어 마셨습니다. 내가 가져온 죽통주와 안양중앙시장 녹두빈대떡. 빈대떡은 아직 식지 않아 따듯한 것이 아주 맛있습니다. 막걸리와 소주도 한 병 나오고 아까 농장에서 먹다 남은 오리 훈제와 소시지계란부침, 오이와 갓김치, 마늘절임이 안주로 나왔습니다.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오신 분들과도 반갑게 인사하고 모두 한잔씩 나누어 드렸습니다. 산에서는 음식을 나누는 것이 산악인의 기본 마음입니다. 산 아래에서도 이런 마음이 있어야 하지만 우리의 착한 심성은 산 위에서만 겨우 나타나나 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빗속에 갖힌 안양 시내)
(전망대에서 펼쳐놓은 술과 안주 - 거의 다 먹어갈 때라 조금 지저분하다)
20여분 그렇게 술과 안주와 수다로 웃음꽃을 피우다 다시 길을 나섭니다. 올라올 때 약속은 여기까지이고 여기에서 관양동 현대아파트 방향으로 하산을 하여야 하지만 그냥 내려가기는 못내 아쉽습니다. 다시 넝쿨터널까지만 가보고 여의치 않으면 거기서 하산을 하자고 하니 모두가 동의하였습니다. 넝쿨터널로 가는 길. 아직 바람은 남았지만 어느새 비는 그치고 관악산 정상머리는 운무로 휩싸였습니다. 운무를 배경으로 모두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우리 부부도 함께 사진을 찍어봅니다. 화면을 보니, 노란 우비가 참 잘 어울립니다. 전망대에서 10여분 걸으니 넝쿨터널이 나타납니다. 터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계속 올라갑니다. 비가 그쳐서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
(관악산 정상의 운무를 배경으로 아내와 나)
(넝쿨터널에서 모두 함께)
이제 목표는 국기봉입니다. 국기봉으로 가는 길. 산 아래를 보니 뿌연 유리창을 닦은 듯, 안양 시내가 깔끔하고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비와 바람이 스모그와 먼지를 다 쓸어 갔나봅니다. 멀리 수리산 백영계곡 위로 산안개가 피어오르고 관모봉 뒤로 운무에 싸인 태을봉과 옆에 슬기봉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여기부터 국기봉까지는 바위의 연속입니다. 비에 다 젖어 있어도 다행히 미끄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발길이 조심스럽습니다. 스모그가 걷힌 세상은 정말로 청명합니다. 평소에도 이랬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지만 아마도 그것은 꿈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모두들 멋진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이런 짧은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많이 사진을 찍는 것이 오늘 산행의 묘미인가 봅니다. 위를 올려다보면 운무에 싸인 멋진 정상, 아래를 내려다보면 청명한 시내, 멀리 보면 산과 산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산 너울. 우리는 참으로 즐겁게 바위를 오릅니다.
(멀리 운무에 덮힌 수리산의 모습, 날이 잠시 환히 개어 수리산이 가까이 보인다)
(바위를 배경으로 폼을 잡으며)
(태풍을 뚫고 관악산을 오르는 수사사의 멋진 모습)
(아내의 모습이 참 예쁘게 나왔습니다)
바위 한가운데에 두 팔을 벌린 모양으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를 만납니다. 안쓰럽고 신기해서 소나무를 쓰다듬으며 ‘힘들겠지만 꿋꿋하게 자라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흙 한 줌 없는 바위위에서 생명을 유지하려면 얼마나 힘이 들지는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또 바위 틈 사이로 노란 꽃을 피운 앙증맞은 야생화를 만납니다. 너무 예쁘고 기특해서 앞서 가던 아내를 뒤돌아오게 하여 사진을 찍습니다. 다시 빗방울이 들고 있기에 사진기는 내가 우산으로 가려줍니다. 오르다 보니 바위 틈사이로 이런 꽃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멋진 바위들도 많아 어떤 바위는 좀 아쉽기는 하지만 남근석, 여근석이란 말을 붙여줄 만 한 바위도 만났습니다. 비는 많이 오지 않지만 바람이 점점 거세집니다. 바위 위를 오르는데 바람에 밀려 휘청거려 얼른 자세를 낮추어 바위를 잡았습니다. 잘못하면 바람에 날아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바위위에 뿌리를 내린 두팔벌린 소나무)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 야생화)
(바위 사이에서 안양시내를 배경으로)
11시 40분쯤 우리는 드디어 국기봉에 올랐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거세게 불던지 깃대에 걸린 태극기의 소리가 요란합니다. 국기봉 옆에는 바위를 따라 옆으로 자란 소나무가 있습니다. 태극기를 배경으로 정상 사진을 찍어보고 이 날씨를 극복하고 여기까지 올라 온 스스로에게 모두 박수를 보냅니다. 나는 큰 함성을 질러 나의 기쁨을 표현하였습니다. 이쁜여사는 우비를 펼쳐 배트맨이나 슈퍼맨처럼 포즈를 취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단체 사진을 한번 찍고 우리부부도 국기를 배경으로 한 장 찍으려 하지만 바람에 포즈 잡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국기봉 정상 소나무에서 황소님)
(오늘의 정상인 국기봉에서 수사사 사람들)
이 바람을 맞으며 <자유>를 생각했습니다. 바람과 비는 나의 육체를 자유롭지 못하게 하였지만 나의 영혼은 하늘을 나는 자유를 갈망하게 하였습니다. 철학적인 의미로 <자유>는 <강제에 대립하는> 또는 <필연에 대립하는>의 의미입니다. 필연의 의미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뜻이고, 그것을 인생과 빗대어본다면 <운명>일 것입니다. 강제란 <체제> 또는 시스템을 말하는 것이겠죠. 나의 글에 <생명은 자유를 나타내고 죽음은 평등을 나타낸다.>는 글이 있습니다. 이 3개의 가치를 결합하여 해석하면 <우리를 포함한 모든 생명은 자유롭기 위하여 생명을 선택한 것이고, 내 삶을 통하여 생명의 자유를 만끽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방해하거나 막고 있는 것은 육체나 정신이 병들어 있거나, 운명이라는 잘못된 의식에 물들어 있거나, 체제라는 사회의 시스템의 부조리와 결함때문이다.>란 결론에 도달합니다. 즉, 우리의 자유를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나의 신체와 정신의 건강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둘째 잘못된 관념과 의식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것이고, 셋째 우리 사회 시스템을 대자연의 규칙과 어울려 조화롭게 변화시키는 혁신이 필요한 것>이지요.
(두 팔을 벌려 바람을 맞는 박이쁜 여사 - 그녀는 하늘을 멋지게 날고 싶었을 겁니다)
태풍이 가져 온 바람은 관악산을 온통 휘감고 어느새 짙은 구름이 정상을 덮어 바로 앞 능선도 보이지 않습니다. 10여분. 정상의 기쁨을 마음껏 만끽한 우리는 하산을 결심합니다. 내려오면서 아까 올라올 때 아내와 길이 갈려 찍지 못했고 남녀근석도 찍고, 바위에서 두 팔을 벌린 소나무와 다시 인사도 하고, 하얀 드레스를 입은 것 같은 까치수영의 사진도 찍고 한 번도 쉬지 않고 하산을 하였습니다. 국기봉에서 삼림욕장 입구까지 하산한 시간은 한 시간 남짓. 내려오면서 길을 잘못 들어 전망대로 다시 올라와 하산하였지만 1시간이면 족한 거리를 우리는 오늘 참으로 많은 고민과 선택을 하며 산행을 하였습니다. 입구에 까맣게 익은 버찌가 있어 맛을 보니 달큼합니다. 몇 개 따서 아내와 나누어 먹었습니다.
(좀 어설프긴해도 우기면 될 수도 있는 남녀근석)
(빗속에 멋지게 피어 있는 까치수영)
(아내에게 주기 위해 딴 버찌 열매)
뒷풀이는 수도군단 면회실에서 하려 했다가 면회객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해서 안양으로 나와 남부시장 남부정육식당에서 삼겹살과 소주로 하였습니다.
오늘 하루 태풍의 위협에도 산에 오르고, 스모그가 없는 멋지고 청명한 관악산의 풍광을 보게 하여준 산과 산동무들에게 감사합니다. 몇 년 전 태풍이 온 다음날 수리산 태을봉에서 보았던 시화앞바다가 생각납니다. 서해가 바로 눈앞에 파랗게 펼쳐져 있고, 배가 한가롭게 물살을 가르며 지나던 그 모습이. 그 후로 수리산에 갈 때 마다 그 모습을 떠올렸지만 아직까지 볼 수가 없습니다. 아마 평생 그 모습을 다시 보지는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나에게 하나의 관념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문명이 인간을 편리하게 하는 동시에 얼마나 많은 것을 빼앗았는지를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가치가 더 소중한지도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과 자연과 하늘을 위하여.
(남부정육식당에서 뒷풀이 온누리 총무님과 해해)
2011년 6월 26일 관악산을 산행하고나서
글 하늘바다 여운종 사진 가을햇살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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