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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雨溪堂不庇牀
卜遷求勝遍林岡
那知百歲藏修地
只在平生採釣傍
花笑向人情不淺
鳥鳴求友意偏長
誓移三徑來棲息
樂處何人共襲芳
비바람치는 계당 책상 조차 못 가릴제
좋은 곳에 옮겨 보려 숲속 두루 찾았네
어찌 알았으랴 백년토록 학문할 땅이
나물캐고 고기 낚던 그 곁에 있을 줄이야
꽃은 나를 맞아 웃으니 정이 더욱 깊고
벗 찾는 새소리는 그 뜻이 더욱 깊도다
뜰을 옮겨와서 깃들기를 다짐하니
기쁠 때 꽃다움을 뉘와 함께 찾으리오
**계상서당은 너무 허술하고 허약하여 제자들을 받아 들이기에
너무 협소하였다. 제자들이 도산에 정사를 세우겠다고 거듭 청하자
도산 남쪽에 나가서 자리를 잡았을 때에 기쁜 심정을 읊은 시 (5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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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글씨
동현 높은 기슭에 새로 집을 지으니
눕고 선 바위들이 모두 그윽하네
뽀오얀 안개 어둑한 산 속에서 늙어가고
시냇물 빙 둘러 들판으로 흘러가네
만권 책 속에 생애를 기꺼이 의탁하니
쟁기질 하는 이 마음 무엇을 구하리오
**건지산 기슭 시냇가 동쪽 바위 곁에 양진암 (계장)을
짓고 ,양진암 앞을 지나는 토계를 퇴계라 고치고
자신의 아호로 삼았다. 이 때의 심정을 시로 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