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愛~
초여름의 공기가 그 온도를 더하고 있을 즈음,
하늘을 담은 물빛에 마음을 적시고 왔다.
꽃처럼 아름다운 쬐끔 오래된 아가씨들의 설레임을 그 누가 알랴
보기보단 풋풋하고 순진한 그 아가씨들,
돗자리 펴놓으니 디카 앞에서 적잖이 어설퍼 한다.
울 목사님,
큰 오빠처럼 사진 포즈를 잡아주며 장단 맞추어주신다.
이름 하야 제자훈련을 하면서 반원과 야외수업하고자 화려한 외출을 하였다.
식당도 예약해 놓았고 수업할 실내 장소도 미리 탐색해 놓은 상태이다.
수업할 장소는 식물원 내부 한켠이다.
아~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그 장소 찜 해놓았는데 공사 중이다.
먼지와 소음이 장난 아니다.
찜질방 앞, 파라솔 아래에 탁자 두 개를 붙이고 수업이 시작된다.
햇빛이 강하여 선글라스를 끼고 또 선글라스를 준비되지 못한 반원은 눈에 힘을 준다.
그래도 참 좋은 시간~아이스 브레이크로 반원 칭찬하기 시간이 돌아왔다.
넷은 그 지난주에 하였고 나머지 네 명을 칭찬해야 한다.
손가락 다섯 개 중 검지로 상대를 가리키면 네 개의 손가락은 자신을 향한다.
상대를 향한 한 번의 칭찬이 곧 자신에게로 돌아오니 그 기쁨이 네 배인 셈이다.
평소에 느끼던 장점을 돌아가며 이야기하니 당사자는 그 행복을 마음껏 머금는다.
파라솔 아래로 가끔 불어주는 살랑 바람이 신선하다.
그 바람, 성령님께서 부채로 부쳐주시는 것 같다.
생각보단 집중이 잘되고 생각도 넓어지는 것 같다.
그도 잠시,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행인들이 커닝이라도 하듯 모른척하며 넌지시 우리를 살피며 지난다.
야외수업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