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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운주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기계, 화북, 영천
영진5만지도 : 363, 362, 390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낙동정맥 포항시 기계면, 영천시 임고면, 자양면의 삼면봉인 등고선상790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영천시 자양면과 임고면의 경계를 따라 운주산(△806.2, 0.3)-상신방 갈림길(710, 0.4/0.7)-ㅏ자길(370, 1/1.7)-상신방고개 임도(330, 0.2/1.9)-조산고개 십자안부(290, 0.7/2.6)-△370.9봉(0.9/3.5)-하락고개 십자안부(290, 0.7/4.2)-463.1봉(1.6/5.8)-450봉(0.3/6.1)-△517.5봉(0.9/7)-△487봉(1.3/8.3)-442봉(0.5/8.8)-△456봉(금대봉?, 1.3/10.1)-익산~포항간 고속도로 임고1터널 △293.3지점(1.2/11.3)-921번지방도로 임고중교 사거리(130, 5.3/16.6)를 지나 논두렁 밭두렁을 진행해 28번국도(130, 1.3/17.9)를 지나 영천시 고경면 창상리 섬마을 운주산이 발원지인 임고천이 달의령이 발원지인 금호강 상류인 자호천을 만나는 곳(130, 1.2/19.1)에서 끝나는 약19.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운주단맥제1구간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19. 10. 14
운주산 정상 모습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기계, 화북, 영천
영진5만지도 : 363, 362, 390쪽
[낙동]운주단맥제1구간지도
진행경로
영천시 임고면 수성리 영전마을 운암사-436.7봉-헬기장-분기봉-헬기장-운주산-상신방 갈림길-ㅏ자길-상신방고개 임도-조산고개 십자안부-△370.9봉-하락(삼백골)고개 십자안부-501.4봉어깨-463.1봉-450봉 경운기길 시작-△517.5봉-△487봉-442봉-△456봉-이정목-익산포항간고속도로 임고1터널-△293.3지점-임고면 휴리 지경삼거리 인근 921번 지방도로
등로상태
접근로 길 없으며 분기점부터 단맥능선은 C급 좋은 길이며 상신방 갈림길부터는 D급길로 바뀌어 가끔 E급길이거나 없어지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D급길이 계속되며 경운기길 흔적이 나오면서 너른 B급길이 탈출로까지 이어짐
독도 등 주의사항
특별히 주의할 곳 없음
언제 : 2019. 10. 14(월)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영천시 임고면 수성리 영전마을 운암사에서 여맥능선으로 운주산 어름으로 올라 분기점인 포항시 기계면, 영천시 임고면, 자양면의 삼면지점을 확인하고 빽을 하여 [낙동]운주단맥을 따라 익산포항고속도로 임고1터널을 지나 임고면 효리 지경마을 인근 921번지방도로로 탈출함
구간거리 : 15.6km 접근거리 : 2.5km 단맥거리 : 11.3km 하산거리 : 1.8km
구간시간 13:00 접근시간 2:55 단맥시간 6:50 하산시간 0:45 휴식시간 2:30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쌀쌀하다
어제 저녁 22시40분 집을 나서 강남터미널로 가는데 그넘의 파업인가 뭔가 땜시 시간이 개판이다
걱정했는데 그래도 노량진역에서 막전철을 갈아타고 24시에 강남고속버스터니널에 도착했다
무려 1시간을 게기는데 터미널은 전부 하얀색으로 도색을 하고 가게들은 전부 거의 다 이전을 했는지 없어졌다
럭셔리하게 꾸미는 것은 좋은데 아무래도 이해가 잘 안된다
밖으로 나가 영동선으로 가 사이다를 샀는데 이걸 마실수가 없다
목구멍으로 넘길수가 없고 꼭 식도를 타고 뭔가가 꼭 막혀있는 것처럼 숨을 쉬기도 힘들게 되고
꺽꺽거리는 요상한 소리가 목구멍에서 나온다
결국 한참을 그런 고통을 겪어야만 넘길수가 있으니 몇모금 넘기지도 못하고 포기하고 말았다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드디어 1시버스를 타고 동대구 복합터미널에 4시10분에 도착했다
예전에는 동부 북부 남부 등 등 터미널이 여기저기 있어 무진장 혼란스러웠는데
광주 광천터미널처럼 한군데로 다 모아 무지 편해진 것 같다
그런데 광천터미널과는 달리 노숙자들 관리가 안되어있어 분위기가 좀 험악하며
노숙자 냄새가 심하다
6시에 영천가는 첫차가 있지만 열차로 가는 것이 30분이상 시간이 절약되므로
일단 동대구역으로 가 차표를 구입하려고 하니 ㅎㅎ 영천가는 기차는 없다고 하네요
엥이 그게 무신 소리 경주나 포항가는 열차가 분명히 다녔는데 그게 웬 말이오
나중에 알고보니 포항이나 경주가는 KTX가 생기면서 열차노선 자체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다시 복합터미널로 내려가 영천가는 6시 첫버스표를 구입하고
밖으로 나가 살얼음이 둥둥뜬 메밀막국수 한그릇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으실으실 떨리는 몸을 끌고 북합터미널4층으로 올라가 6시버스를 탔다
열차로 30분 거리를 무려 55분이나 걸려 6시55분에 영천터미널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오늘 산행 들머리인 영전마을로 갔다
ㅎㅎ 그런데 어디서 올라붙어야할지 감이 오질 않는다
인터넷에 떠도는 지도에 나오는 루트로 가보았지만 그런 길은 없어서
할수 없이 운암사까지 빽을 해서 다리를 건너 절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정면으로 보이는 "영전제" 건물 좌측 계단 몇개를 오르면 D급 좋은 길이 나온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바로 들머리를 이리로 잡은 덕분에 오늘 자투리를 남기고 말았다
반대쪽인 삼방마을로 정했으면 편안했을 들머리가 조금 오르면서부터 개판이 된 것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영전마을에서 올라가는 길은 폭삭 묵어
가시잡목넝쿨풀 등이 무성해져서 인간이고 짐승이고 지나갈 길이 아니다
230,
영천시 임고면 수성리 영전마을 운암사 : 8:00
계곡길로 얼마안가 가시잡목 우거진 곳으로 들어가
우측 산날을 넘어가는 경운기길을 만나게 되면 바로 그 우측 능선을 잡고 오르는데
잘 보면 길 흔적이 있는 것도 같고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풀 무성한 가시 잡목을 헤치고 오르면 또 산날을 좌우로 넘는 가시 잡목 우거진 망가진 경운기길을 만나게 된다
8:10
또 그런곳을 오르면
또 산날을 좌우로 넘는 가시 잡목 우거진 망가진 경운기길을 만나게 된다
8:20 8:25출발(5분 휴식)
좌우 어디로든 갈수가 없으니 능선을 가늠하며 오르는데
가시 잡목 풀 무성한 밀림을 전지가위 신세를 지며 팔자에 없는 깍사를 하며
천신만고 오르는데 1분에 1m도 못가는 그런 행보가 계속되고
위아래 옷은 가시에 걸려 아작이 난지 오르다 10만원이 넘는 쫄등산복 아까워서 어쩌냐
그러나 내일에 비추어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천신만고 끝에 조그만 바위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내일 지날
천장산의 위용을 바라보며 숨을 고른다
8:55
또 그런 길을 오르는데
쇠덫에 찍힌 손가락은 어디에 닿기만 하면 아퍼서 어쩔줄을 모르겠다
에구 내팔자야^^
오록스지도상 436.7봉 둔덕에 이른다
0.8
436.7봉 : 9:20
또 그런 길을 올라 천신만고 끝에 키큰나무숲에 이르고
이후 길은 없지만 오를만 해져 살았습니다
450, 1
9:35
오르다가 보면 길흔적이 있다가 없다가 차리리 없다고 생각하고 오르는데
너무나 펑퍼짐해서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이 없으나
오름길이라 눈감고 올라도 정상으로 가게 되니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엄청난 급경사를 한도 끝도 없이 오른다
9:45
묘터를 몇군데고 지나오르는데
참 대단하신 오리네 조상님들이시다
이곳으로 어떻게 관이고 석물이고 운반해 묘를 썼단 말인가
내가 보아서는 전혀 명당자리도 아닌데 말이다
650, 1.5
10:25
완만해지고 잠시 오르다
다시 어디가 능선인지 구분이 안되는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오른다
10:30
다시 능선이 어딘지 알길이 없는 펑퍼짐한 곳에 이른다
730, 1.8
10:45
처음으로
시그널 2개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고
너른 묘터에서 다시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올라
풀 무성한곳을 뚫고 오르면 낙동운주단맥 운주산턱밑 아주 조그만 포장헬기장에 이른다
800.2, 2.3
헬기장 : 11:00
우측 낙동정맥쪽으로 분기점을 찍기 위해 간다
본능선은 C급길로 갈림길에 이른다
이정목에 직진하면 상안국사1.5, 온길 운주산정상0.2, 우측 사면길로 가면 이리재4.0
770안부 이리재 갈림길 : 11:05
직진 상안국사방향 능선으로 오르면 오록스지도상794.8봉 분기봉에 이른다
접근하는데 가뜩이나 해도 짧은데 약2.5km 3시간이상이나 걸렸다
1시간에 1km도 진행이 안되었으니 오늘 일진이 엄청 사나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그 옛날 2번이나 오른 곳인데 영 기억이 나질 않는다
분기봉 : 11:10
이제부터 [낙동]운주단맥 길이다
빽을 해서 다시 갈림길 : 11:15
아주 작은 포장헬기장
좌측 풀 무성한 곳이 운암사에서 올라온 곳이다
잠시 오르면 천하의 조망처인 운주산 정상으로
분재같은 소나무 몇그루와 너러바위가 있고
납작정상석과
기둥정상석이 있으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천단이 잘꾸며져 있고
"318재설 78.7건설부" 삼각점과 "운주산가-11" 구조목이 있다
우측 낙동정맥과 팔공기맥이 조망되며 다른 곳은 나무들이 자라 조망이 없다
당겨보니 보현산천문대가 하얀점으로 보이며 그 우아한 덩치를 자랑하며 의연하다
2.8
운주산 : 11:20 11:40출발(20분 휴식)
20m 정도 내려가면 갈림길에
이정목이 있다
운주산20m, 좌측 상신방2.1, 우측 상신방3.2 두길 다 최종적인 목적지는 똑같으나
좌측 가까운 길이 능선길이다
바위에 뿌리를 내린 강렬한 생명력의 힘찬 고동소리를 듣는다
얼마나 곤고할꼬..................
워낙 펑퍼짐해서 길이 없다면 어디가 능선인지 엄청 헷갈렸을 것 같다
구조목이 계속 나오고
이정목에
지나온 운주산0.9, 우측 좋은 목책난간줄로 내려가면 상신방1.3
아무런 이야기는 없지만 좌측 길 흔적으로 내려가는 것이 마루금이다
710, 3.2
상신방 갈림길 : 11:50 11:55출발(5분 휴식)
처음에는 길이 없을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조금만 내려가면
난간줄이 나오고
운주산가-08구조목이 나오며 D급길로 바뀌게 된다
급경사를 밧줄잡고 지그재그로 한없이 고도를 낮추어
묵묘나묘에 이르면 가-06구조목과 이정주에
지나온 운주산1.1, 내려가면 상신방1.1
묵묘나묘이정주 : 12:10
잠시 내려가다보면 바로 우측 옆으로 좋은 경운기길이 내려가고 있다
물론 그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도 아주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정확한 마루금은 아니다
한동안 그 경운기길과 나란히 능선으로 길은 이어지고 이정목에
지나온 운주산2.1, 상신방0.2(뭔가 거리가 이상하다)
12:15
쌍묘지나 가-05구조목도 지나
등고선상490m지점 Y자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490, 3.8
12:20 12:25출빌(5분 휴식)
등고선상370m지점에 이르면 우측에서 올라온 경운기길이
좌측 최원집 쌍묘지에서 끝난다
능선으로는 길은 없어지고 풀 가시 등이 우거져 도저히 진행이 안될 것 같다
370, 4.2
ㅏ자 경운기길 쌍묘 : 12:45 12:50출발(5분 휴식)
앞으로 고생이 훤할줄 알았는데
묘지 앞 그 지독한 곳만 뚫고 나가면 길 흔적이 나오고
나-02구조목이 나오면서 다시 D급길로 바뀐다
가01구조목으로 내려가면
좌측 포장 우측 비포장인
구절초 만발한 임도에 이른다
한시름 놓고 이제서야
좌측으로 내일 가야할 천장산의 고고한 모습을 보면서
고시레도 하고 영양보충을 하며 푹 쉬는데
자가용 한대가 넘어가면서 횔끔거린다 마치 별 미친넘 보았다는 듯이^^
330, 4.4
상신방 임도고개 : 12:55 13:40출발(45분 휴식)
D급길은 계속된다
등고선상350봉을 우측 사면으로 나간 능선
13:45
이번에는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
푹꺼진 등고선상290m 십자안부에 이른다
무너진 돌무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는 민초들의 성황당 구실을 하고 있는 고개라는 것을 말해준다
290, 5.1
조산고개 십자안부 : 13:55
처음으로 J3시그널을 한개 반갑게 발견했으나 과연 무슨 의미로 딱 1개가 있는 것일까 의문????
가다보면 길이 흐지부지 없어지고 애궂은 시간만 잘잘하게 흐르고
잡목을 헤집고 올라서면
오록스지도상370.1봉 정상으로 튀어나오고 버려진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다
6
△370.1봉 : 14 : 50
좌측 남쪽으로 시간만 잘잘하게 걸려 내려가 멧톳목욕탕이 있는
등고선상310m지점 묵은 십자안부에 이른다
15:15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내려가며
좌측으로 높은 천장단맥 신경을 쓰지말고 내려가
푹꺼진 묵은 등고선상290m 십자안부에 이른다
6.7
하락고개 십자안부 : 15:25
등고선상370봉 : 15:50
등고선상470m지점 T자능선으로 올라가면
다행스럽게 E급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살짝 내려가면서 길은 본래 모습대로 D급길로 바뀐다
16:20 16:25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390m 안부 : 16:30
알싸한 향기로운 산부추가 널린
약간의 공터인 오록스지도상463.1봉
8.3
463.1봉 : 16:45
등고선상450봉 : 17:00
성긴 D급길이지만 잘보면 묵은 경운기길이 능선으로 이어지고
금줄이 얼기설기 쳐진 국방부유해발굴 현장을 지나가며
강대국들의 이념전쟁에 애궂은 수많은 민초들이 군인이 되어 죽어간 현장이 이곳이련가
그때의 그 영혼들이 갈곳이 없어 구천을 떠도는 곳이 이곳이 아닌가
전부 수습이 잘되어 억울할지라도 영면의 길로 가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분통이 터진다 미국과 중국 소련의 이념전쟁이 왜 조선 내나라 내땅에서 내민족을 죽이며 치러야했는가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영원히 묻히기 전에 진실을 확인하여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다
편편한 490봉으로 올라선다 : 17:20
망가진 초소지나
풀 무성한 곳에 가짜 삼각점이 있는 517.5봉
9.5
△517.5봉 : 17:30 17:35출발(5분 휴식)
한동안 지루하도록 가다가 펑퍼짐한 487봉으로 올라서면
"74 417 1982재설" 삼각점이 있다
(10.1)
△487봉 : 18:10 18:20출발(10분 휴식)
442봉은 언제 지나갔는지 넘어가
456봉으로 올라섰는데 삼각점은 찾지 못했다
12.6
△456봉(금대봉?) : 19:00 19:10출발(10분 휴식)
밤은 되었고 어디서 탈출할 줄 모르고
좋은 길이 있으니 무조건 길을 따라 끝까지 가기로 결정하고 가는 길이지만
한편으로는 나중에 길이 없어지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는데
이게 뭔일이랍니까 ^^
이정주가 나옵니다
온길 정상0.5, 갈길 정수장2.2km라고 하니 ㅎㅎ 정수장이라
그곳부터는 포장도로일것이 틀림없으니 이제는 살길만 남은 것이다
그나저나 지나온 456봉을 이곳 사람들은 오르내리는 모양인데 도대체 산이름이 무엇일까
이왕이면 정상이라 하지말고 지명을 썼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이다
통상 마을이름으로 산이름이 불려지고 있으므로 금대봉이라고 부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3
이정주 : 19:20 19:25출발(5분 휴식)
잠시 진행을 하는데 보이지는 않지만 바로 앞 숲속에서
또라이 멧톳 한마리가 식식거리며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
할수 없이 방울을 울리고 헛기침을 하며 그자리에서 서있다가 갈 생각을 안하는 바람에
나도 아예 돗자리를 피고 앉아서 방울과 헛기침에 담뱃불까지 붙여서 독가스를 품어댄다
제발 좀 가라^&^
10분 정도를 기다리니 멧톳이 어디로 갔는지 기척이 없어
나도 슬슬 일어나 좋은 길을 따라 걷는다
(10분 휴식)
293.3m지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는 지점에
가짜 삼각점과
이정목이 있다
지나온 정상1.2, 갈길 정수장1.5
△293.3지점 : 19:50
대구포항간고속도로 임고1터널위에서
마지막 에너지 보충을 한다
(290, 13.8)
대구포항간고속도로 임고1터널위 : 19:55 20:15출발(20분 휴식)
한없는 내림짓을 하며 묘지를 지나 너른 비포장 도로에 이르고
그 도로를 따르면 민가가 나오고 포장도로따라 밭가로 나가면
921번지방도로 영천시 임고면 효리 지경삼거리 북동쪽 0.3km 지점에 이르러
여름같으면 아무 이상없을 산줄기가 낮이 짧아 걱정을 달고 내려온 운주단맥 산줄기 답사를
또 자투리를 남기고 끝낼수 밖에 없었으니 이일을 어쩐단 말인가^^
130, 15.6
921번지방도로 지경 인근 : 21:00
그후
영천택시를 부르고(054-338-0304)
하늘을 쳐다보니 오늘이 보름인갑다
보름달이 둥그렇게 하늘위에 걸렸다
20분이상을 기다려 부른 영천택시를 타고
영천역 인근 모텔을 정하고 10분여를 걸어 할매국밥집에서 국밥에 하산주 한잔하고
생맥주 1통과 내일 아침용과 점심용 햄버거2개 속달랠 사이다를 사서
억지잠을 청하다 보니 어느덧 날을 넘겨 시간은 새벽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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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그 고약한 놈이 길을 막고 안비켜 주더라 이거네요.
밤에 그길의 주인이 멧돼지자너요. 그러니까 멧돼지가 씅깔이 난거지요.
문제는 야간산행을 하는데서 비롯되는 거니까 야간산행 하지마시라니깐요.
어둑해지기전 하산을 준비하세요, 지는 그럽니다.
근데 보현산의 조망은 멋있는데 대부분 잡목으로 조망은 별로인거 같네요.
운주산?
이 산이 몬대 천제단까지 있대요?
거기 지나는 사람은 하늘에 제를 올리고 자나라는 얘긴가?
고생한 글 잘보고 가네요~~~
ㅎㅎ 사전 허락없이 지 영역 침법했다 이거죠
그래서 미안혀서 가만히 있었자나요
가는 그길이 바로 내려가는 길목이랍니다
주변 나무들이 자라서 보현산쪽 한군데만 조망이 터져 정상 해놓은 것에 비해서 너무 아깝더라구요
언제 갔는지는 모르는데 기억에는 3번째 가는 운주산인데 저도 천제단은 처음보는 것 같았습니다
산이 험하고 깊어 지나는 사람 별로 없지만 시간때만 맞으면 내가 제를 올리고 갔으면 하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냥 마음속으로만 지내고 지나갔습니다
오래전에는 호랑이가 나타나서
짐승을 잡아먹은 뼈가 나무에 걸려있는 사진이 신문에 실리기도 한 산이죠
바로 그때 발발발 떨면서 운주산을 올랐었지요
하산길의 그 멧돼지는 아마도 금연하는 돼지인가 봅니다.
고문님의 담배 냄새에 질려 도망간 걸 보면...
자투리 구간 남겨 놓으신 아쉬움은 있지만 운주산에서 보는 파란 하늘이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