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요즘, 부쩍 스키장 관련 얘기들이 많이 들리네요.올 시즌 스키복이 우려한 만큼 얇지는 않다는 것 같지만, 그래도 한참 추울때를 대비해서 방한 하의를 챙겼습니다.
(상의는 챙겨 입을 만한 것들 쉽게 구할 수 있고 갖고 있는 것도 있으니 패쓰~)
우선 데상트 카달로그 상에 있는 7부 다운 패딩 하의.
소비자가격 29만원.
시중의 10만원 선의 얇은 다운 자켓 정도 혹은 그보다 조금 얇은 듯한 두께를 갖고 있습니다.
측면은 보온재가 안 들어가 있어서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을 것 같네요.
170cm 65킬로 정도의 제 체격에 M사이즈가 딱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체 벌크가 클 경우 조금 타이트 하다고 느끼실 수도..)
스키복 안에 입을 거라 품이 너무 큰 것도 안 좋을 것 같으니, 직접 입어보는 수 밖에...
7부 길이라서 스키 부츠 신었을 때 딱 적당한 길이네요.
두번째는 등산복으로 나온 다운 패딩 바지.
국산 칸투칸이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10만원 선 다운 패딩 바지로 길이가 10부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상쇄시키고도 남을만한 가성비!!!
두께는 데상트 패딩하의와 비슷한데 조금 더 두꺼운 느낌이 듭니다. 등산복으로 나온 것이라 마찰에 강한 케볼라(틱한) 제질로 엉덩이, 무릎 부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패턴이 살짝 입체 제단 된 형태라서 스키 탈 때 불편함이 조금 덜할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속 바지 개념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표면이 매끄럽다는 느낌이 덜해서 (특히 케볼라(틱한) 녀석이 쓰인 부분..), 스키복 안에 입고 움직였을 때 두 바지가 서로 마찰되면서 불편함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즌에 직접 입어보고 판단 할 수 밖에..)
길이가 길고 밑단에 스노우 스패츠까지 달려 있어서, 스키복 내의로 입기 위해선 7부로 수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밑단 지퍼를 열고 부츠위쪽에 모셔놔야 한다는...)
스키복 받으면 집에서라도 입어보고 어떻게 할 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네요.
뭐, 제일 좋은 건 스키복 만으로 충분한 방한 성능이 나와주는 건데, 혹시 몰라 준비한 것 들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운 패딩 의류를 이너로 이용할 경우 보온성은 매우 좋으나, 상대적으로 통기성이 떨어져서 격한 운동 후 땀이 식을 경우 안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다운 때문에 땀이 급격하게 식지는 않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으며, 스키 운동 특성상 슬로프에서 과한 양의 땀이 날 경우가 드물기에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없을 것 같습니다. 대신, 날이 따뜻한 날에는 착용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뭐든 적절하게 이용해야겠죠)
참고로, 두 제품 모두 지금 시점에서 구입하기 용이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데상트의 경우 주문받은 물량만큼 수입된 것으로 들었는데, 이런 제품 주문하는 샵이 얼마나 될런지...
칸투칸 제품의 경우 비시즌 특가 제품이라서 지금쯤이면 제고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다가오는 겨울 잘 준비 하시고 스키장에서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