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초 공개 커플임은 선언, 세인의 축복 속에서 사랑을 키워온 이들은 최근 연인에서 연예계 선후배로의 관계 재정립에 합의했다.
이들 사이에 간극이 생기게 된 것은 각자의 바쁜 스케줄 때문. 99년 SBS 연기대상 신인상을 받으며 인기 시트콤 '세친구' 등을 통해 안방극장의 개성파 연기로 사랑받아온 정웅인은 충무로로 본격적인 활동 무대를 옮겨 최근 크랭크인 된 영화 '써클'의 남자주인공으로 스크린 점령을 노리고 있다.
추자현 또한 한국과 대만 합작 드라마인 '사랑의 향기'에 캐스팅되면서, 일약 한류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상황. 지난 7월 대만행 비행기를 탄 뒤 8월 일시 귀국했던 것을 제외하곤 줄곧 대만에서 '사랑의 향기' 촬영에 몰입했다.
이들의 결별 사실은 대만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사랑의 향기'에서 대만의 하이틴 스타 에디 팽과 호흡을 맞춘 추자현은 대만판 엘르지 표지를 장식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몰고다녔다. 추자현의 일거수일투족이 현지 타블로이드 신문에 연일 톱기사로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것. 귀국 직전 정웅인과의 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추자현은 "배우로서 연기 욕심을 채우고 싶다. 팬들의 사랑을 더욱 소중하게 키워나가고 싶다"며 결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두사부일체'로 충무로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한 정웅인은 영화 '써클'에서 강수연과 호흡을 맞췄으며, 현재 촬영중인 영화 '아빠하고 나하고'에 이어 김명민과 투톱으로 활약할 영화 '선수 가라사데'까지 '예약'이 끝나있는 상태.
추자현은 '사랑의 향기'에서 1940년대의 여인과 현재의 영화학도라는 1인 2역을 연기했다. 태평양 전쟁을 배경으로 일본군 장교와 한국 여인이 사랑에 빠졌으나 불행히 헤어지고, 2003년에 환생한 두 사람이 사랑을 이어나간다는 것이 드라마의 주요 내용. 15일 귀국한 추자현은 오는 11월 초 방영 예정인 SBS 시트콤 '압구정 종가집'에 종가집 한식당의 왈가닥 둘째딸로도 캐스팅됐다.
첫댓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