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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axe의 선택과 최신 모델 review
살아가다 보면 항상 맞부딪히게 되는 것이 선택의 문제이다. 등산에서, 특히 빙설벽을 오르는 동계등반의 장비들은 우리를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트레킹이나 암벽등반과는 달리 빙벽등반(좁은의미의 동계등반)은 직접적인 신체접촉 없이 대부분의 등반 행위가 장비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루어진다. 크게 보면 Ice axe와 Crampon으로 나눌 수 있으며 손도구인 Ice axe는 동계등반시 중요성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뒤돌아보면 등반의 역사는 장비의 발전과 함께 한단계씩 진보해 왔음을 아무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최근의 등반조류가 세분화, 첨예화, 고난이도화 하면서 극한등반을 추구하는 것과 같이 장비 또한 디자인과 기능의 발달에 있어서 첨단을 걷고 있는듯하다. 이렇듯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는 여러종류의 Ice axe 중에서 우리는 어느것을 선택해야 할까? 다음의 몇가지를 참고하면서 선택의 폭을 줄여보도록 하자.
첫째 : 등반 대상지를 통한 적절한 용도의 선택이다. 주로 설상등반을 하는 알파인 방식인가 아니면 고난도의 믹스등반 인가 또는 순수한 빙벽등반인가, 순수빙벽이라면 난이도는 어느정도인가. 이런것들은 Ice axe를 선택할 때 가장 평이하면서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 러나 우리의 등반영역이 어느 한 분야에만 집중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므로 이 기준이 딱 들어맞지는 않는다. 어쨌든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한 용도에 따른 여러 자루의 Ice axe를 준비하는 것이 최상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여러 조건들을 규합해서 찾는 수밖에 없다.
둘째 : 자신의 신체 조건에 따른 선택이다. 자신의 등반능력, 파워의 정도, 손이나 신체사이즈, 지구력등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바일의 무게, 그립의 굵기, 헤드부분의 무게중심, 피크날의 굵기등은 사용자의 신체조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ice axe를 선택할 때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무게인데 무조건 가볍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등반자의 파워가 뒷받침된다면 오히려 어느 정도 무게가 나가는 것이 타격에 유리한데 이것은 외국의 등반가들이 선호하는 모델이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에서 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손이 작아 그립의 굵기에도 신경써야 할 부분인데 큰 그립은 손아귀 힘을 잡아먹는 도둑이기 때문이다. 요즈음에는 동양인에게 잘 맞도록 9㎝이하의 굵기를 가진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헤드부분에 무게중심이 큰것들은 타격에는 유리하지만 장시간의 사용시 같은 무게라도 팔에 피로를 가중시킨다. 이러한 것들은 지구력이 좋은 등반가에겐 장점으로 작용한다. 피크는 얼음과 직접 접촉하는 부분으로 각 메이커들은 경쟁적으로 개선시켜 왔다. 그 결과 이젠 더 이상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각각의 피크들은 작으나마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잘 박하지만 회수가 어려운 것, 덜 박히지만 회수 가 용이한 것, 중간정도의 것 등으로 미세한 차이를 보인다. 팔힘에 자신이 없다면 회수가 쉬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셋째 : 돈이다. 원하는 모델을 찾았다면 온라인 상에서 중고도 구입할 수 있고 선배로부터 강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넷째 : 수려하고 늘씬한 외모와 디자인이다. 의심할 여지없이 Ice axe의 선택에서 선행되어야 할 점이 제품의 내구성과 견고함이지만 이것은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각제품은 일정수준의 테스트를 거치고 인증받은 강도와 내구성을 가지고 나온다. 예전에 손목고리용 홀 부분과 피크가 부러지는 예가 있었지만 최근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알루미늄합금이나 카본재질의 샤프트와 크롬 몰리브덴 특수강 재질의 단조피크에서 문제점을 찾아보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예전처럼 강도와 내구성에 매달리기보다는 등반자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스타일 이나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더 애착을 갖고 사랑하게 될 것이며 선택의 문제에 더 쉽게 접근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물론, 수집가가 아니면서 기능이나 특성보다 디자인에 치우친 선택을 한다면 실제 등반에서 그 댓가는 톡톡히 치러야 할 것이다. 일부 빙벽매니아 들은 선호하는 타사제품의 피크를 다른 바일에 교체하는 방법으로 변형과 개조를 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내구성과 강도등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면 이것도 좋은 방법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상 Ice axe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할 사항등을 일반적인 관점에서 적어보았다. 평이하고 당연한 내용이어서 혹, 간과하기 쉽지만 위의 사항을 염두에 두고 다음에 소개할 모델들을 비교해보면 고르는데 조금은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한다.
동계 장비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중요한 무기인 ice axe(hand tools)는 우리가 흔히 부르는 말로 알파인 등반시에 사용하는 피켈(pickel)과 본격적인 빙벽등반에서 사용하는 아이스바일(eis beil) 그리고 아이스햄며(ice hamner)를 통칭하는 말이다. -(정확한 의미의 용어에는 문제가 있지만 명칭이나 용어의 해설란이 아니므로 알기 쉽게 부르기로 하자)-
이제, 근래에 선보인 ice axe 위주로 실전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들을 제조업체별로 특징 및 장단점을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우선 몇 개의 알파인 피켈을(추천할만한 것, 대표적인 것) 적고, 실제로 우리가 찾는 것들은 대부분이 순수빙벽과 믹스클라이밍에 사용하는 Eis Beil 이므로 이것을 다루기로 하겠다.
<픽켈> 1. alpinist (660g, 75㎝) - 트랑고 내구성이 좋고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하다. 약간 무거운 것이 흠이다.
2. chardonnet (645g, 60㎝) - 샤를레 모제 견고하고 디자인이 돋보인다.
3. raven (570g, 60㎝) - 블랙다이아몬드 손에 쥐기 편하도록 헤드부분이 디자인 되어있다. 가볍고 내구성이 좋다.
4. airtech (520g, 58㎝) - 그리벨 가볍고 견고하다. 깔끔한 외모가 돋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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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l> 1. 트랑고 미국에 현지법인을 갖고 있는 국내유일의 바일 생산업체로서 등반가이자 장비 디자이너인 제프로우. 말콤 테일리등과 함께 제작한 몇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호평을 받고 있다.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말은 아니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지닌 좋은 제품이 나 오므로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① claw (680g, 45㎝) 직선형과 벤트(bent)형 2종류가 있으며 빙벽과 믹스등반에 모두사용 할 수 있는 범용 바일이다.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하지만 피크의 조임나사가 헐거워지는 경향이 있다.
② captain Hook (780g, 50cm) 4가지 모델이 있으며 경기등반, 빙벽, 믹스등반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바일이다. 너트를 연상시키는 해머는 믹스등반시 캐밍에 도움이 된다. 피크의 두께가 두꺼워서 잘 박히고 안정감을 주지만 회수가 약간 어렵다. 핸드그립도 좋은 편이다. 피크나사 조임새가 헐거워지는 경향이 있다.
③ Lighting Hook (645g, 50cm) 햄머부분을 삭제하여 가벼워진 이 바일은 경기등반이나 급경사의 오버행 빙벽에서 테크니컬한 등반을 할 수 있다. 믹스등반에는 비효율적이고 용도가 한정된 편이다.
④ Madame Hook (950g, 50cm) 샤프트에 지그재그 모양과 일반 손잡이를 교체할 수 있는 모듈러 시스템이고 무겁다. 테크니컬한 등반, 경기등반에 유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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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샤를레 모제 페츨과 통합하여 페츨-샤를레가 되었다. 동양인의 체형에 맞도록 작은 그립과 가벼운 중량의 바일을 생산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선호하는 메이커이다. 얇으면서 예리한 감을 주는 주조공법의 피크는 우리의 빙질에 잘 맞는 편이다. 80년대 처음으로 벤트형태의 샤프트를 가진 바일을 생산하며 빙벽등반의 한 차원을 열었다.
① Axar (680g, 50cm) 급경사의 테크니컬한 빙벽등반 그리고 믹스등반에 유용하다. 급경사의 스윙에도 편리하며 얇은 피크는 잘 박히고 얼음이 잘 부서지지 않는다. 언 뜻보면 디자인에서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② Quasar (780g, 52cm) C자형 커브 샤프트의 원조로서 다소 무거운 감이 있으나 그립부분의 처리가 좋고 잘 박힌다. 지금은 단종되었지만 나무랄데 없는 명품이다.
③ Quark (678g, 50cm) 아치형의 샤프트가 튀어나온 형태의 빙벽등반에 좋다. 얇은 피크는 잘 박히지만 회수가 쉽지는 않다. 급경사의 오버행, 고드름 질 빙벽등반에 유용하다. 아치가 너무 커서 믹스등반시에는 크랙에 덜 효율적이고 가격이 높은 편이다. 쿼크 에르고는 경기등반용으로 제작되었다.
④ Aztar (590g, 50cm) 새로 선보인 신형으로 더욱 좋아진 그립이 눈에 띠고 헤드와 햄머가 일체형으로 브레이드와 햄머형태의 2종류가 있으며 더욱 경량화 되었다. 경기등반과 테크니컬한 빙벽등반에 좋을듯하다.
⑤ P'tit Loup(410g, 40cm) 햄머와 브레이드형 2종류로 가볍고 작아 예비용 햄머로 적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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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리벨 1929년 최초의 12발짜리 프런트 포인트 크램폰을 제작한 그리벨 가문은 200년 가까운 전통을 지닌 빙설 벽 장비계의 명문이다. 아이거 북벽초등 당시 그리벨의 크램폰을 사용한 헥크마이어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독특한 형태의 그리벨만의 피크는 크롬몰리브덴강의 단조제품으로 견고하기로 이름 나 있다.
① Rambo (700g, 50cm) 손잡이 부분에서 한번 꺾인 형태로 직경이 작아 그립이 좋다. 예리한 피크는 회수가 용이하지만 때로 강빙에서 튕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
② Light Wing (576g, 53cm) 헤드 아래 부분에서 샤프트에 완만한 커브를 주어 급경사의 얼음과 믹스등반에 모두 유용하다. 가벼워서 여성등반가나 왼손에 쓰기에 좋다. 흠이라면 약간 둔탁한 그립감이다.
③ Tech Wing (656g, 53cm) 헤드 아래 부분에서 샤프트가 크게 꺽인 둔각형으로 헤드부분의 무게중심이 좋아서 스윙이 편하고 잘 박힌다. 고드름, 버섯형의 오버행진 얼음에서 테크니컬한 등반에 유용하다. 반면, 완경사의 얼음이나 믹스등반엔 불리하다.
④ Top Wind 테크윙과 모양이 동일하지만, 햄머부분에 테일(tail)이 달려있어 휴대하기가 간편하다. 손잡이 부분에 두개의 트리거(trigger)가 있어서 손에 걸리게끔 되어있다. 경기등반에 좋을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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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wing |
tech wing |
top wi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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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블랙다이아몬드 장비의 내구성에 있어서 인정받은 메이커이다. 바일의 경우 약간 무거운 경향이 있어서 서양인이 선호하며,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피크의 강도는 단연 우수하다.
① Rage (697g, 50㎝) 믹스와 빙벽등반 모두에 유용한 제품이다. 어느 제품보다 견고한 피크는 잘 박히고 회수도 용이한 편이다. 믹스등반시에 크랙재밍에 편리하도록 디자인된 블레이드를 갖고 있다. 전체적인 무게의 분배가 잘 되어있어서 스윙이 편하고 그립감도 좋은 편이다. 다소 무거워 힘있는 등반자에게 유리하다.
② Cobra (723g, 50㎝)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카본글라스 샤프트는 오버행이나 버섯형의 빙질에서도 편한 스윙을 도와준다. 강인한 피크는 잘 박히고 안정감을 준다. 그립이 다소 두꺼운게 단점이지만 믹스에서도 괜찮은 제품이다.
③ Viper (645g, 50cm) C자형의 완만한 곡선자루는 산뜻한 외관을 보이며 무게와 그립도 작아져서 편해졌다. 빙벽과 믹스등반 모두에 좋은 제품으로 별로 나무랄 데가 없다.
④ Fusion (696g, 50cm) 등반경기용으로 제작된 모델로 지그재그 형태의 그립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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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bra |
viper |
fus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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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지다[kajitax] (615g, 50cm) 처음 나왔을 때, 작은 직경, 가벼운 무게, 사선으로 톱니를 준 주조 피크는 여러 가지 빙질에 잘 박혀서 주로 왼손용으로 사랑받던 제품이다. C자형 커브샤프트와 더 예리해진 엘리펀트 피크의 모델이 대를 잇고 있다. 지금도 애용되는 제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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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캠프 80년대 허밍버드(Humming Bird)와 푸트앙(Foot Fang) 시리즈로 우리나라의 빙벽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은 메이커이다. 딱따구리의 머리와 부리를 연상시키는 이 제품들은 유럽의 등반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① Wood Pecker (780g, 50cm) 이름 그대로 딱따구리 모양을 하고 있는 이 바일은, 샤프트가 S자형태의 커브를 그리고 있어 특이한 디자인을 이루고 있다. 무거워서 힘있는 등반가에게 유리하고 튀어나온 샤프트가 튀어나온 얼음에서 부딪히며 피크가 이탈할 우려가 있다.
② Alpax (550g, 50cm) 노멀 형태의 피크이며 가벼워서 완만하게 꺾인 샤프트와 함께 스윙을 쉽게 한다. 그립이 다소 부담스럽다.
③ Awax (640g, 50cm) 헤드아래에서 크게 휘어진 샤프트와 더욱 작아진 피크각도가 날카로운 인상을 준다. 고난도의 테크니컬한 등반에 유용하지만 정확한 스윙과 타격동작을 필요로 한다.
④ Tiburon (800g, 50cm) 우드펙커의 헤드와 알펙스의 샤프트를 합쳐 놓은 듯한 이 바일은 스윙이 쉽고 잘 박힌다. 장시간의 등반엔 무거운 중량으로 한번 고려해볼 일이다. 빙벽·믹스등반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범용 바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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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a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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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시몽[simond]
① Piranha(760g, 55cm) 시몽사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7가지 모델이 나와있다. 완만한 S자형의 커브로 이루어진 샤프트와 움푹 들어간 헤드부분이 눈길을 끈다. 타격시에 박히는 피크는 잔잔한 떨림과 함께 든든한 안정감을 준다. 회수는 불편한 편이며 다소 무겁고 그립도 편치는 않다. 빙벽과 믹스등반 두루 통용되는 범용 바일이다.
② Naja (600~800g, 55cm) 6가지 모델의 나자시리즈는 600~800g으로 무게에서 선택의 폭이 크다. C자형태의 커프 샤프트로 더욱 테크니컬한 등반에서 유용하도록 만들었다.
③ Scud (700g, 55cm) 지그재그 형태의 손잡이를 채택하여 경기등반 및, 스포츠 클라이밍에 염두를 두어서 사용범위가 한정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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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캐신[cassin]
① Formula (791g, 50cm) 두 번 각을 준 커브형태의 샤프트는 강인한 이미지를 풍긴다. 그립과 무게가 부담스럽다. 힘이 뒷받침되는 사람에게 적당하다.
② Mirage (830g, 50cm) 휘어져 내려오던 샤프트가 손잡이 부분에서 약하게나마 반대로 꺾여 특이한 모습이다. 피크는 잘 박히고 회수도 좋은 편이지만 중량이 다소 버거울 것 같다.
③ X-Files (838g, 50cm) 테크니컬한 빙벽등반, 믹스등반에 맞게 제작되었다. 미라지와 크게 바뀐것은 없다. 역시 무게가 문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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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ula |
mirage |
x-fil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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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오메가 퍼시픽[Omega Pacific]
① Alpha (745g, 52cm) 헤드가 티타늄과 철로 만들어진 2가지 모델이 있다. 따라서 무게에 차이가 난다. 완만하게 꺽인 샤프트와 피크는 견고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투박한 인상이다.
② Bull Dog (650g, 50cm) 40~50cm 길이로 5가지 모델이 있다. 무게 역시 각기 다르다. 예비용 아이스 햄머로 사용하기에 좋은 제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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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ha |
bull d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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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이 근래에 선보인 바일 위주로 주요 메이커 별로 간단하게나마 살펴보았다. 이밖에도 바일을 생산하는 곳이 더 있다. 샤레와, 스투바이, 파이카 등등. 동구권의 국가들에서도 소규모나마 수공작업 형태로 Ice axe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필자도 체코제품의 바일을 본적이 있다. 그렇더라도 우리가 찾고자 하는 것들의 대부분이 소개한 것들 중에 포함되어 있으리라고 본다.
소개한 내용에서 너무 단순하고 추상적인 면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은 필자가 실제로 사용해 보지 못한 모델들도 있었고, 되도록이면 여러 사람의 의견을 취합해서 객관적인 평가가 될 수 있도록 애썼지만, 바일의 특성상 정확하게 장·단점을 판단하는데 한계가 있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랄 뿐이다.
예를 들어 블레이드는 설벽이나 완만한 경사의 빙벽에서, 그리고 프렌치 테크닉을 구사하던 시대에는 꼭 필요한,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급경사의 빙벽등반으로 바뀌어감에 따라 대부분 햄머로 대체되었고, 또다시 믹스등반을 추구하면서 크랙등반의 필요성에 따라 다시 등장하게 된다. 등반가의 취향에 따라 캐밍용으로 블레이드를 쓸것인지 아니면 햄머를 쓸것인지의 문제도 선호하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즉, 최종적인 선택의 문제는 등반가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이제 정리하면서 글을 맺도록 하겠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클라이머들은 샤를레모제·그리벨·블랙다이아몬드·트랭고사의 제품을 선호하며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등반가의 축적된 경험에서 나온 해답으로 선택의 문제에 있어 어느 정도 힌트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에 설명한 선택기준들과 각 모델별 특성을 참고삼아 가능한한 실전에서 여러 제품을 사용해 보고 주위의 동료들에게 자문을 요청해 보면 자신에게 맞는, 자신이 찾는 Ice Axe를 보게 될 것이다. 이제 폭포들이 얼음기둥으로 변할 날이 머지 않았다. 자신의 사랑스런 분신(Ice Axe)을 제대로 만나서 기쁜 마음으로 산에 함께 가길 바랄 뿐이다. |
첫댓글 대간길도 자꾸 미끄러지구 엎어지는디... 얼음벽을 우찌가남요.
저거 구입해야 되겟네 얼마감 3만냥 ^^^아님말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