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구니계의 원로인 세주당 묘엄 명사(世主堂 妙嚴 明師)가 2일 원적에 들었다.
청담스님의 딸이자 성철스님의 유일한 비구니 제자로 알려진 묘엄스님은 2일 오전 9시 5분경 주석처인 수원 봉녕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67년, 세수 80세.
장례는 전국비구니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수원 봉녕사 우화궁에 마련됐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6일 오전 11시 봉녕사에서 치러진다.
묘엄스님은 입적 직전 제자들에게 “마음공부는 상대적인 부처님을 뵙고 절대적인 나 자신을 찾는 것이다. 자기를 단속하여 인천의 사표 되고 생사에 자재하여 중생을 제도하라”는 유훈을 남겼다.
세주당 묘엄 명사는 1931년 진주에서 출생해 45년 대승사에서 월혜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같은 해 대승사에서 성철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58년 통도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56년 동학사에서 사교과를 수료하고 경봉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았고, 59년에는 최초의 비구니 강사로서 동화사 강원에서 학인들을 가르쳤다.
71년부터 수원 봉녕사에 정착한 스님은 74년 봉녕사 강원을 설립해 강주에 취임했다. 이후 40년간 학장으로서 8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또한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제10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봉녕사 주지 등의 소임을 역임했다.
지난 2007년 비구니 최고 법계인 ‘명사’를 품서 받았으며, 2009년부터 조계종 단일계단 비구니 니화상으로 활동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
“마음공부는 상대적인 부처님을 뵙고 절대적인 나 자신을 찾는 것이다. 자기를 단속하여 인천의 사표 되고 생사에 자재하여 중생을 제도하라”는 유훈, 참으로 가슴에 닿는 말씀입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