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 42번째 선지식으로 불자가수회 회장이신 김흥국님을 초청해 ‘재미있게 사는 길’이란
주제로 많은 불자님들이 옥불보전 4,5층을 가득 메운 가운데 유쾌하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흥국님은 코털가수, 월드컵 가수, 민간 축구대사라는 여러 별명에서도 드러나듯이 다양한
활동분야 만큼이나 오랜 세월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 온 국민스타 이기도 하다.
11시 30분, 옥불보전에 도착한 김흥국님은 불단을 향해 오체투지 삼배를 올리며 강연을 시작했다.
-불자가수 김흥국님-
스님도 아닌데 청법가를 받았습니다
반갑습니다. 난생 처음 영남불교대학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보살님들께서 많이들 오셨네요.
불자로 태어나서 이렇게 대대적인 환영을 받기도 처음입니다. 스님도 아닌 사람에게 청법가를
불러주시니 순간적으로 머리 깎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우리끼리 마음이 통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잘 되어 있을까, 감탄스럽습니다. 혼자 단독으로 무대에 올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맞기는 어려울 겁니다.
흥국사 짓고, 유치원 짓고, 불교 축구단 만들고 싶어
공중파에 나가 저는 무섭게 싸우고 있습니다. 데뷔한 지 이십년이 넘었는데 제 나이에 인기를 계속 유지하고 있기란 사실 어렵습니다. 별다른 빽도 없는 저 같은 사람은 더욱 힘이 들지요. 그렇지만 부처님의 은덕으로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방송국 개편에서도 거의가 젊은 사람들로 새대 교체가 이뤄졌지만 저는 다시 진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러기 아빠인데 저 멀리 하와이에다 해수관음상을 모시고 싶습니다. 스님들께선 당신 절 지기키도 바쁘시니 저 같은 사람이 이런 일을 해야지요. 그런데 조계종에서는 저를 도와주지를 않습니다. ‘내가 불자요~’ 하고 처음으로 방송에 들이댄 사람이 저입니다만 불교계에서는 도와주지를 않습니다. 그렇지만 부처님을 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공중파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불교계는 전부 지쳐있습니다. 대구, 이곳 영남불교대학만 엄청나게 잘 되고 있지요.
다른 불자연예인들은 염주를 차고 만자 목걸이를 하고 다니다가도 2, 3년이면 다 벗습니다.
십자가들은 아무 때나 들이대는데 불자연예인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보살님들께서 불자연예인들을 많이 밀어 주셔야 합니다.
저는 가만 놔둬도 일어납니다.
제 이름이 경주 김에다 흥할 흥자에다 나라 국자입니다.
나라를 일으킬 사람입니다. 불자가수이지만 흥국사 주지입니다. (^^*) 저는 불교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입니다. 조계종과 불자님들이 밀어 주시면 흥국사도 짓고, 유치원도 짓고, 불교축구단도 만들고 싶습니다.
어머니를 따라 절에 다닌 어린 시절
아주 어릴 때 어머니가 저를 절에 데리고 다니셨어요. ‘호랑나비’가 한창 뜰 때 방송국 카메라만 들이대면
우리 어머니는 합장을 하셨어요. 그때 참 엄청 들이대더만요. 여러분은 영남불교대학만 지키면 되지만 저는 전국의 절에다 등을 달아야 합니다.
스님들께서 그러세요. ‘당신 어머니는 조계종뿐만 아니라 천태종, 태고종..
전국 사찰에다 등을 달았다’고 합니다. 저는 어머니께서 왜 저를 절에 데리고 가셨는지 한번씩 생각해 봅니다.
장학재단 운영
스님들께서 원력을 세우듯이 저도 나름대로 원력을 세웁니다. 독거노인도 도와봤고 백혈병 환우도 도와 봤지만 어린 초등학생을 돕는 일이 제일 보람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꿈을 주는 일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작은 일을 7년 째 하고 있습니다. 불교계, 축구계, 해병대 등 저와
관련 있는 십여 군데를 선정해 장학금을 주고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그럼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하지요.
불교계도 문화 콘텐츠에 눈을 떠야
법장스님께서 이 사업을 시도하셨는데 너무 일찍 돌아가셨지요.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큰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불교계 인사들이 많습니다. 저는 만났을 때 합장하는 사람이 제일 예쁩니다. 심각한 이야기이지만 연세 드신 불자 연예인들은 늘그막에 개종을 합니다. 예전에 이름을 날렸던
스타들 중에는 지금은 용돈 없이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불교계에서는 도와주지 않지만 목사님,
신부님들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종을 하게 되는 거지요.
천주교나 기독교 연예인들은 똘똘 잘 뭉칩니다. 불자연예인들이 불자임을 드러내놓고 활동할 수 있게
우리 불자님들께서 많이 후원해 주십시오. 저는 배운 것도 없고 별로 잘 난 것도 없지만 부처님 빽이 있어 떳떳하게 잘 삽니다.
재미있게 사는 법
저는 잠이 없어 일찍 일어납니다. 신문을 읽고 뉴스를 본 뒤에 조기축구회에 나가 40분 정도 축구를 합니다.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요. 찜질방에 가서 몸도 풀고 이때 동네 아주머니들께서 제가 출연한
방송의 모니터를 해 주십니다. 집에 돌아와서 오전은 방송준비를 하고 점심은 아주 맛있는 것으로 먹습니다. 여러분들도 점심에는
투자를 하세요. 그래야 즐거워집니다. 아침은 간단히 먹고 저녁은 잘 먹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또 건전한 생각을 많이 해야 즐거워집니다. 옆에 사람을 자꾸 의식하면 불안해지지요.
그런 생각들은 필요 없습니다. 옷장 열어서 근사한 옷 입고, 향수 살짝 뿌리고 친구도 만나고 재미있게 사세요.
우리는 재가자입니다. 생활불교를 하는 사람들이지 성직자가 아닙니다. 내 생활이 있어야지요. 너무 절에만 매달리면 관세음보살님도 피곤하실 겁니다. 버리거나 잊으라는 게 아니라 시간을 정해
놓고 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한달씩 들어앉아 공부하는 재가자들을 보면 저는 걱정이 됩니다. 그럼 스님들은 뭘 하셔야 하나요?
-관중석에선 시종 폭소만발-
도반들끼리 서로 잘 도우는 일도 중요합니다. 스님도 좋고 절도 좋지만 도반 때문에 절에 온다는 것은
좋은 일 같습니다. ‘불자가수회’를 살려보려고 제가 이번에 난생 처음 디너쇼를 합니다. 인기가수도 아닌 사람이 홍보를
위해 디너쇼를 여는 거지요. 여러분들께서 많이 사랑해 주세요. 살아온 날보다 남은 날이 더 적은 분들이 많지요? 많이 웃으세요.
그것이 중요합니다. 남을 미워할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요. 하루 하루가 중요합니다.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나만 좋아서는 안 되고 나만 잘해도 안 됩니다. 축구도 상대팀이 잘해야 재미가 있지요.
나도 잘돼야 하지만 모두가 잘 되어야 합니다. 서로 도와야 사는 재미가 있지요.
이봐, 해봤어?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까 현대그룹 고 정주영 왕회장님의 어록집이 화제인가 봅니다. 그분이 살아생전 직원들에게 자주 쓰셨던 말인데 딱 한마디입니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하기 어려운 일에 대해 도전해 보지도 않고 왜 포기하느냐는 뜻이지요. 실천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도 같이 따라 해 보세요. ‘이봐, 해봤어?’
예, 여러분도 포교 많이 하십시오.
-이봐, 해 봤어? 들이대고 있는 모습입니다. ^^*-
불자가수 김흥국입니다.
오늘 영남불교대학에 처음 와서 한 시간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했더니 여러 보살님들께서 다들 좋아하시고,
저를 대대적으로 환영해 주셔서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제가 불자로서 잘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처님께 감사드리고 대구 영남불교대학이 포교의 큰 원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발원드립니다. 모두 성불하십시오.
한 시간으로 잡혀있던 강연은 이어진 질문들로 20분이나 길어졌지만 시종 폭소를 터뜨리던 좌중은 헤어짐이
아쉽기만 하다. 김흥국님의 히트곡 ‘59년 왕십리’를 다함께 합창하는 것으로 오늘의 특별강연은 끝이 났다. 오후에 방송진행이 있어 급히 서울로 되돌아가야 한다며 이곳에서의 바쁜 일정을 마무리 짓는 불자가수
김흥국님, 사실은 지난 토요일 처가의 장인께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 황망한 중에도 멀리 우리절을 방문해 여러 불자님들을 즐겁게 해 주는 모습에서 프로의 세련됨과
당당함을 읽을 수 있었다.
-회주스님께서 저서 [저거는 맨날 고기묵고]에 싸인을 해 주시고-
-공양시간도 빠듯한데 싸인 공세는 늦춰지질 않습니다-
불자가수 김흥국님의 경력 1989 ~ 로마월드컵 예선전 응원단장 1991 ~ 서울방송 유쾌한 가족퀴즈 진행 1994 ~ 축구사랑모임 회장 1997.10 ~ 문화방송 AM 김흥국.박미선의 특급작전 공동진행 1998 ~ 프랑스월드컵 응원단(레드타이거스) 단장 1999 ~ 월드컵문화시민예술단 단장 1999.9 ~ 1999.10 하남국제환경박람회조직위원회 홍보위원 2000 ~ 시드니올림픽 응원단(아리랑 응원단) 단장 2000.2 ~ 김흥국장학재단 설립 2000.3 ~ 생명나눔실천회의 홍보대사 2001 ~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안전홍보위원 2002 ~ 국민통합21 대표 문화연예특보 2002.5 ~ 한국.미얀마친선협회 홍보명예대사 2003.10 ~ SBS Love FM 김흥국, 박미선의 대한민국 특급쇼 DJ 2004.4 ~ 제1회 세계 해병 전우인 축제 홍보대사
수상 내역 1993 MBC 10대 가수상 1996 자랑스런 서울시민상 1996 MBC 연기대상 우수상 (라디오부문) 1998 대한축구협회 축구인의 날 공로패 1999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라디오부문) 2002 체육훈장 기린장 2004 MBC 방송연예대상 공로상
-옥불보전 4층-
-맨 뒤 관중석에 묻혀 계신 회주 큰스님-
-총무스님-
-제대로 즐거운 관중석-
-이런 시간도 재미있게 사는 방법 중의 하나가 맞겠지요-
-회주스님과 함께..-
-총무스님께서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십니다. 다함께 다시 한번, 포교 구호를..-
-5층까지 가득 메운 불자님들-
포교의 절박함
김흥국님의 강연이 시작되기 전, 법당에서는 음력 이월 초삼일 신중기도 회향이 있었다. 예불 후 신도님들은 우리절 회주스님을 모시고 포교의 절박함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음력 이월 초사흘 신중기도 회향법회-
『‘포교발원가’는 잘 부르면서 포교는 안 하는 희한한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다음주 월요일 음력 2월 8일 부처님 출가재일부터 2월15일 열반재일까지 8일 동안은
[불교도 용맹주간]입니다.
각 절마다 열심히 정진을 하는데 우리절에서는 이 주간에 제일 다급한 포교를 위한 기도를 합니다.
포교에 대해 모두 너무 자신들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구호제창을 한 번 해 봐야겠어요. 태어나고 처음, 애들 말로 하자면 머리에 털 나고 처음입니다. 이토록 긴박하다는 말입니다. 모두 손 올리시고,
. 할 수 있다. . 해야한다. . 하고 만다.
-힘차게 구호를 외치는 사부대중-
이곳은 거대한 유기체입니다. 살아 꿈틀대는 거대한 생명체입니다. 어느 한 기관이라도 손상이 오면 신체가
무너지듯이 우리절의 모든 기수, 단체는 각각의 세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세포가 지금 병이 들어
움직이지 않으면 영남불교대학이라고 하는 거대한 유기체가 쓰러지고 맙니다. 일으켜 세우는 데는 15년이란 세월이 걸려서 이 아이가 청년으로 성장했지만, 청년도 죽을 때는 하루
아침에 죽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 절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포교가 안 되어 큰 문제입니다.
유기체라면 살아있는 이유와 목적이 있습니다. 정법을 포교하고 정법을 배운 많은 사람들이 생활전선에 돌아가서 다들 행복해지기 위해서 이 절을 창건했고
또 많은 발전을 해 가고 있는데 지금 여기에서 각각의 세포가 병이 들어 만약 움직이지 못한다면 2.8청춘
열여섯 꽃다운 나이에 피어 보지도 못하고 쓰러지는 꼴을 우리 신도님들이 보면 좋겠냐는 거지요. 여기 있는 스님들은 조선천지가 다 절이고 감포에 가 있어도 됩니다.
병 중의 병이 타성에 젖는 것입니다. 무기에 빠지는 것이지요. 포교발원가를 들어도 포교에 대한
자각이 일어나지를 않아요. 그러니 어떻게 포교가 돼요. 그냥 태무심해 지는 거지요. 우리는 거듭거듭 깨어나야 되는데 그것이 잘 안돼요.
각자 5명을 포교하지 못하면 밥 먹지 마세요, 나는 5명 포교하지 못하면 밥을 안 먹겠다는
불기 2551년 3월 21일, 우리절에서는 모처럼 53선지식 초청 특강이 있었다. 오늘은 그 42번째 선지식으로
불자가수회 회장이신 김흥국님을 초청해 ‘재미있게 사는 길’이란 주제로 많은 불자님들이 옥불보전
4,5층을 가득 메운 가운데 유쾌하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흥국님은 코털가수, 월드컵 가수, 민간 축구대사라는 여러 별명에서도 드러나듯이 다양한
활동분야 만큼이나 오랜 세월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 온 국민스타 이기도 하다.
11시 30분, 옥불보전에 도착한 김흥국님은 불단을 향해 오체투지 삼배를 올리며 강연을 시작했다.
-불자가수 김흥국님-
스님도 아닌데 청법가를 받았습니다
반갑습니다. 난생 처음 영남불교대학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보살님들께서 많이들 오셨네요.
불자로 태어나서 이렇게 대대적인 환영을 받기도 처음입니다. 스님도 아닌 사람에게 청법가를
불러주시니 순간적으로 머리 깎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우리끼리 마음이 통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잘 되어 있을까, 감탄스럽습니다. 혼자 단독으로 무대에 올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맞기는 어려울 겁니다.
흥국사 짓고, 유치원 짓고, 불교 축구단 만들고 싶어
공중파에 나가 저는 무섭게 싸우고 있습니다. 데뷔한 지 이십년이 넘었는데 제 나이에 인기를 계속 유지하고 있기란 사실 어렵습니다. 별다른 빽도 없는 저 같은 사람은 더욱 힘이 들지요. 그렇지만 부처님의 은덕으로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방송국 개편에서도 거의가 젊은 사람들로 새대 교체가 이뤄졌지만 저는 다시 진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러기 아빠인데 저 멀리 하와이에다 해수관음상을 모시고 싶습니다. 스님들께선 당신 절 지기키도 바쁘시니 저 같은 사람이 이런 일을 해야지요. 그런데 조계종에서는 저를 도와주지를 않습니다. ‘내가 불자요~’ 하고 처음으로 방송에 들이댄 사람이 저입니다만 불교계에서는 도와주지를 않습니다. 그렇지만 부처님을 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공중파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불교계는 전부 지쳐있습니다. 대구, 이곳 영남불교대학만 엄청나게 잘 되고 있지요.
다른 불자연예인들은 염주를 차고 만자 목걸이를 하고 다니다가도 2, 3년이면 다 벗습니다.
십자가들은 아무 때나 들이대는데 불자연예인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보살님들께서 불자연예인들을 많이 밀어 주셔야 합니다. 저는 가만 놔둬도 일어납니다.
제 이름이 경주 김에다 흥할 흥자에다 나라 국자입니다. 나라를 일으킬 사람입니다. 불자가수이지만 흥국사 주지입니다. (^^*) 저는 불교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입니다. 조계종과 불자님들이 밀어 주시면 흥국사도 짓고, 유치원도 짓고, 불교축구단도 만들고 싶습니다.
어머니를 따라 절에 다닌 어린 시절
아주 어릴 때 어머니가 저를 절에 데리고 다니셨어요. ‘호랑나비’가 한창 뜰 때 방송국 카메라만
들이대면 우리 어머니는 합장을 하셨어요. 그때 참 엄청 들이대더만요. 여러분은 영남불교대학만 지키면 되지만 저는 전국의 절에다 등을 달아야 합니다. 스님들께서 그러세요.
‘당신 어머니는 조계종뿐만 아니라 천태종, 태고종..전국 사찰에다 등을 달았다’고 합니다. 저는 어머니께서 왜 저를 절에 데리고 가셨는지 한번씩 생각해 봅니다.
장학재단 운영
스님들께서 원력을 세우듯이 저도 나름대로 원력을 세웁니다. 독거노인도 도와봤고 백혈병 환우도 도와 봤지만 어린 초등학생을 돕는 일이 제일 보람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꿈을 주는 일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작은 일을 7년 째 하고 있습니다. 불교계, 축구계, 해병대 등 저와 관련
있는 십여 군데를 선정해 장학금을 주고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그럼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하지요.
불교계도 문화 콘텐츠에 눈을 떠야
법장스님께서 이 사업을 시도하셨는데 너무 일찍 돌아가셨지요.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큰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불교계 인사들이 많습니다. 저는 만났을 때 합장하는 사람이 제일 예쁩니다. 심각한 이야기이지만 연세 드신 불자 연예인들은 늘그막에 개종을 합니다. 예전에 이름을 날렸던 스타들
중에는 지금은 용돈 없이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불교계에서는 도와주지 않지만 목사님,
신부님들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종을 하게 되는 거지요.
천주교나 기독교 연예인들은 똘똘 잘 뭉칩니다. 불자연예인들이 불자임을 드러내놓고 활동할 수 있게
우리 불자님들께서 많이 후원해 주십시오. 저는 배운 것도 없고 별로 잘 난 것도 없지만 부처님 빽이 있어 떳떳하게 잘 삽니다.
재미있게 사는 법
저는 잠이 없어 일찍 일어납니다. 신문을 읽고 뉴스를 본 뒤에 조기축구회에 나가 40분 정도 축구를 합니다.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요. 찜질방에 가서 몸도 풀고 이때 동네 아주머니들께서 제가 출연한 방송의
모니터를 해 주십니다. 집에 돌아와서 오전은 방송준비를 하고 점심은 아주 맛있는 것으로 먹습니다. 여러분들도 점심에는
투자를 하세요. 그래야 즐거워집니다. 아침은 간단히 먹고 저녁은 잘 먹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또 건전한 생각을 많이 해야 즐거워집니다. 옆에 사람을 자꾸 의식하면 불안해지지요.
그런 생각들은 필요 없습니다. 옷장 열어서 근사한 옷 입고, 향수 살짝 뿌리고 친구도 만나고 재미있게 사세요.
우리는 재가자입니다. 생활불교를 하는 사람들이지 성직자가 아닙니다. 내 생활이 있어야지요. 너무 절에만 매달리면 관세음보살님도 피곤하실 겁니다. 버리거나 잊으라는 게 아니라 시간을 정해 놓고
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한달씩 들어앉아 공부하는 재가자들을 보면 저는 걱정이 됩니다. 그럼 스님들은 뭘 하셔야 하나요?
-관중석에선 시종 폭소만발-
도반들끼리 서로 잘 도우는 일도 중요합니다. 스님도 좋고 절도 좋지만 도반 때문에 절에 온다는 것은 좋은
일 같습니다. ‘불자가수회’를 살려보려고 제가 이번에 난생 처음 디너쇼를 합니다. 인기가수도 아닌 사람이 홍보를 위해
디너쇼를 여는 거지요. 여러분들께서 많이 사랑해 주세요. 살아온 날보다 남은 날이 더 적은 분들이 많지요? 많이 웃으세요.
그것이 중요합니다. 남을 미워할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요. 하루 하루가 중요합니다.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나만 좋아서는 안 되고 나만 잘해도 안 됩니다. 축구도 상대팀이 잘해야 재미가 있지요.
나도 잘돼야 하지만 모두가 잘 되어야 합니다. 서로 도와야 사는 재미가 있지요.
이봐, 해봤어?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까 현대그룹 고 정주영 왕회장님의 어록집이 화제인가 봅니다. 그분이 살아생전 직원들에게 자주 쓰셨던 말인데 딱 한마디입니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하기 어려운 일에 대해 도전해 보지도 않고 왜 포기하느냐는 뜻이지요. 실천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도 같이 따라 해 보세요. ‘이봐, 해봤어?’
예, 여러분도 포교 많이 하십시오.
-이봐, 해 봤어? 들이대고 있는 모습입니다. ^^*-
불자가수 김흥국입니다.
오늘 영남불교대학에 처음 와서 한 시간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했더니 여러 보살님들께서 다들 좋아하시고,
저를 대대적으로 환영해 주셔서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제가 불자로서 잘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처님께 감사드리고 대구 영남불교대학이 포교의 큰 원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발원드립니다. 모두 성불하십시오.
한 시간으로 잡혀있던 강연은 이어진 질문들로 20분이나 길어졌지만 시종 폭소를 터뜨리던 좌중은 헤어짐이
아쉽기만 하다. 김흥국님의 히트곡 ‘59년 왕십리’를 다함께 합창하는 것으로 오늘의 특별강연은 끝이 났다. 오후에 방송진행이 있어 급히 서울로 되돌아가야 한다며 이곳에서의 바쁜 일정을 마무리 짓는 불자가수
김흥국님, 사실은 지난 토요일 처가의 장인께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 황망한 중에도 멀리 우리절을 방문해 여러 불자님들을 즐겁게 해 주는 모습에서 프로의 세련됨과
당당함을 읽을 수 있었다.
-회주스님께서 저서 [저거는 맨날 고기묵고]에 싸인을 해 주시고-
-공양시간도 빠듯한데 싸인 공세는 늦춰지질 않습니다-
불자가수 김흥국님의 경력 1989 ~ 로마월드컵 예선전 응원단장 1991 ~ 서울방송 유쾌한 가족퀴즈 진행 1994 ~ 축구사랑모임 회장 1997.10 ~ 문화방송 AM 김흥국.박미선의 특급작전 공동진행 1998 ~ 프랑스월드컵 응원단(레드타이거스) 단장 1999 ~ 월드컵문화시민예술단 단장 1999.9 ~ 1999.10 하남국제환경박람회조직위원회 홍보위원 2000 ~ 시드니올림픽 응원단(아리랑 응원단) 단장 2000.2 ~ 김흥국장학재단 설립 2000.3 ~ 생명나눔실천회의 홍보대사 2001 ~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안전홍보위원 2002 ~ 국민통합21 대표 문화연예특보 2002.5 ~ 한국.미얀마친선협회 홍보명예대사 2003.10 ~ SBS Love FM 김흥국, 박미선의 대한민국 특급쇼 DJ 2004.4 ~ 제1회 세계 해병 전우인 축제 홍보대사
수상 내역 1993 MBC 10대 가수상 1996 자랑스런 서울시민상 1996 MBC 연기대상 우수상 (라디오부문) 1998 대한축구협회 축구인의 날 공로패 1999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라디오부문) 2002 체육훈장 기린장 2004 MBC 방송연예대상 공로상
-옥불보전 4층-
-맨 뒤 관중석에 묻혀 계신 회주 큰스님-
-총무스님-
-제대로 즐거운 관중석-
-이런 시간도 재미있게 사는 방법 중의 하나가 맞겠지요-
-회주스님과 함께..-
-총무스님께서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십니다. 다함께 다시 한번, 포교 구호를..-
-5층까지 가득 메운 불자님들-
포교의 절박함
김흥국님의 강연이 시작되기 전, 법당에서는 음력 이월 초삼일 신중기도 회향이 있었다. 예불 후 신도님들은 우리절 회주스님을 모시고 포교의 절박함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음력 이월 초사흘 신중기도 회향법회-
『‘포교발원가’는 잘 부르면서 포교는 안 하는 희한한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다음주 월요일 음력 2월 8일 부처님 출가재일부터 2월15일 열반재일까지 8일 동안은
[불교도 용맹주간]입니다. 각 절마다 열심히 정진을 하는데 우리절에서는 이 주간에 제일
다급한 포교를 위한 기도를 합니다.
포교에 대해 모두 너무 자신들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구호제창을 한 번 해 봐야겠어요. 태어나고 처음, 애들 말로 하자면 머리에 털 나고 처음입니다. 이토록 긴박하다는 말입니다. 모두 손 올리시고,
. 할 수 있다. . 해야한다. . 하고 만다.
-힘차게 구호를 외치는 사부대중-
이곳은 거대한 유기체입니다. 살아 꿈틀대는 거대한 생명체입니다. 어느 한 기관이라도 손상이 오면 신체가
무너지듯이 우리절의 모든 기수, 단체는 각각의 세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세포가 지금 병이 들어
움직이지 않으면 영남불교대학이라고 하는 거대한 유기체가 쓰러지고 맙니다. 일으켜 세우는 데는 15년이란 세월이 걸려서 이 아이가 청년으로 성장했지만, 청년도 죽을 때는 하루
아침에 죽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 절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포교가 안 되어 큰 문제입니다.
유기체라면 살아있는 이유와 목적이 있습니다. 정법을 포교하고 정법을 배운 많은 사람들이 생활전선에 돌아가서 다들 행복해지기 위해서 이 절을 창건했고
또 많은 발전을 해 가고 있는데 지금 여기에서 각각의 세포가 병이 들어 만약 움직이지 못한다면 2.8청춘
열여섯 꽃다운 나이에 피어 보지도 못하고 쓰러지는 꼴을 우리 신도님들이 보면 좋겠냐는 거지요. 여기 있는 스님들은 조선천지가 다 절이고 감포에 가 있어도 됩니다.
병 중의 병이 타성에 젖는 것입니다. 무기에 빠지는 것이지요. 포교발원가를 들어도 포교에 대한 자각이
일어나지를 않아요. 그러니 어떻게 포교가 돼요. 그냥 태무심해 지는 거지요. 우리는 거듭거듭 깨어나야 되는데 그것이 잘 안돼요.
각자 5명을 포교하지 못하면 밥 먹지 마세요, 나는 5명 포교하지 못하면 밥을 안 먹겠다는
첫댓글 그렇습니다...불교는 성불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기독교처럼 대중 앞에 서서 연설을 우선시하는 간증을 중요시 하지 않습니다...굳이 표현을 하자면 수행 사례나,,,,수행 체험담 정도로 하여야 합니다. 간증이란 말은 증명한다는 것입니다.
불기 2551년이 아니고 불기 3000년이 넘은것으로 알고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