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대전서부지부 좋은마음센터.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소리> 방에선 도윤이(가명, 12세)의 음악 치료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노래 가사에 맞춰 선생님과 악수를 하고, 힘차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도윤이는 선생님 앞으로 바짝 다가가 앉습니다.
따뜻한 봄날, 겨울 옷을 입고 좋은마음센터를 찾은 도윤이는 부모님의 방임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입니다. 어머니와 이혼한 후,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는 아버지의 무관심 탓에 학교도 결석하고 형과 함께 PC방을 전전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게 게임 중독에 빠진 도윤이에게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좋은마음센터에서 음악 치료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학급 부회장으로 뽑혔고, 이번 중간고사에서는 평균 80점이 넘는 우수한 성적으로 선생님을 놀라게 했습니다. 자연스레 아버지도 도윤이에게 관심을 갖게 됐고, 자신감을 되찾은 도윤이는 프로게이머라는 멋진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2012년부터 전국 6개 지부에서 좋은마음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좋은마음센터는 다양한 심리 정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과 가족에게 치료 및 상담, 교육 등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주로 굿네이버스에서 통합사례관리를 받고 있는 빈곤가정아동과 학대피해아동을 대상으로 음악 치료, 미술 치료, 놀이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동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좋은마음센터에서는 부부 상담, 부모 교육 등 성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초기 상담을 통해 심리 검사를 하게 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심리 치료 방법과 횟수가 정해지게 되는데요. 특히, 아동의 심리 치료 후에는 매회 부모님 상담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생님과 부모님이 한 팀을 이뤄 머리를 맞대는 과정이죠.
아동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신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서적인 안정도 중요합니다.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고, 아동이 꿈을 키울 수 있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이제 첫발을 내디딘 셈인데요. 앞으로 좋은마음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아동에게 심리 정서적 지원과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좋은 마음”, “행복한 가정”을 가꿔나가게 될 좋은마음센터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사회의 문제를 반영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역이 참 좋네요~
굿네이버스 좋아요^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