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오늘은 그동안 푹~ 푹~ 찌던 여름 날씨에서 잠시 벗어나 가을 냄새 물씬 풍기는 날씨라 몸에서도 따뜻한 것을 원해 찾은 할매칼국수..

아침에도 영업을 하기에 가끔씩 숙취로 인해 해장이 필요할 때 찾곤 했는데 온전한 몸으로 찾으려니 이상하게 느껴지더라는....^^;;
사진에서 오른쪽 끝트머리에 보시면 할매얼굴이 조금 보이는데 저기도 같은 집인데 할머니는 저기에 계시더군요....

메뉴판...
이 집 콩국수 한번 먹어봐야지 생각하곤 아직도 못 먹어봤네요....
저는 오늘도 역시 할매칼국수 중짜로.....

할매칼국수 중짜 한상차림......

유일한 반찬인 단무지...
칼국숙에 방금 묻친 겉저리나 깍두기가 제격인데 이 집에선 단무지주시네요.....

그 이유는 아마도 이 칼국수에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름은 칼국수인데 국물은 우동스러운 풍미를 많이 풍기고 있답니다.......
게다가 고명으로 튀김가루까지 올려지니 더욱 더 그런 경향이 있는데.....
면발이 칼국수면이라 어쩔 수 없이 칼국수라고 불려지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집은 따로 다데기를 올려주는데 양파가 무진장 들어간 다데기인데 이 넘이 아마 이 집 칼국수의 핵심이 아닐까 싶네요...
그에 비해 면은 쫄깃하기보단 하늘 하늘도 아니고 흐물적거려 조금 아쉬운 맘이 들더군요......
그래도 국물맛이 좋아 저에게 해장 하기 좋은 집 중에 하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