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중 교통 이용시
-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2회(09:00 ~ 16:00) 운행되는 벌교행 고속버스 이용
(4시간30분 소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녹동행 직행버스를 이용하여 벌교하차
(1시간30분 소요)
- 여수시외버스공용정류장에서 수시로 운행되는 녹동행 직행버스를
이용하여 벌교하차
(1시간30분 소요)
2) 자가운전으로 가는길
- 순천에서 818번 국도를 타고 삼천교를 지나 낙안읍성민속마을로
간다.
- 벌교에서 857번 국도를 타고 이곡을 지나 낙안읍성민속마을로 간다.
- 승주에서 857번 지방도로를 타고 6km를 달리면 선암사 주차장을
만난다.
2) 현지 교통
- 순천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낙안행 63번 시내버스 이용 (30분 소요)
- 벌교에서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낙안행 군내버스 이용 (15분 소요)
[ 해우소도 아름다운 절, 선암사 ]
단풍, 상수리, 은행나무가 온몸을 불사르며 깊어 가는 가을의 선암사. 절로
드는 산행길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의 촬영장소. 비구니 역을 맡았던 강수연이 빨래하던 그
계곡은 여전히 맑은 옥계수를 흘러내리고 있다.
무지개형의 돌다리 승선교 아래에서
올려다보이는 강선루의 풍정은 선암사에서의 최고 절경. 일곱 선녀가 내려와서 목욕을 하고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는 계곡 위의 돌다리 조형미를 찍고 있는 사진작가들을 언제고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잘 찍힐 사진 풍정이 기다리고 있다.
선암사 경내로 들어서기 전 만나게 되는 자생 차 군락지는 지금 하얀
차꽃을 청아하게 피우고 있다. 그 제조법과 전통이 예전 그대로 전해지고 있어 그 격을 최고로 치는 선암사의 토종 야생차 한 잔을 선각당에서 음미해 본다. 향내는 더 없이 그윽하다.
800여 년 세월을 이어오는 수많은 보수과정에서도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은 선암사. 여느 절에서도 느낄 수 없는 고즈넉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여간 좋은 곳이 아니다. 대웅전의 화려하고 장엄한 자태도 압권이다.
이곳 선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명소는 해우소가 아닐까?
이젠 다른 절간에선 보기 조차 힘들어진 이 해우소는 무려 3백여 년이
넘은 건축물. <자전거여행> 작가 김 훈의 표현대로 "인류가 똥오줌을
처리한 역사 속에서 가장 빛나는 금자탑" 답다.
[ 낙안읍성마을 ] 안을 따라드는 고샅길 낮은 돌담 너머론 옛집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여느 민속마을들처럼
보이기 위한 마을이 아니다. 사람들이
살아오고 있는, 생명이 숨쉬는 민속마을이어서 그런지 정겹다.
성안마을을 넉넉히 감싸안은 높이 4미터, 둘레 1400여 미터의 장방형 성곽길은 산책로로도 일품. 나는 어느새 조선시대(1392∼1910)로 거슬러 올라 시간여행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100여 세대가 오순도순 살아오고 있는 성안의 민가들. 초가지붕의 포근한 곡선이 직각의 도시건축물에 고곤해진 눈을 한없이 편안하게 해준다.
마을 한가운데의 뜰샘도 그 구조미가 퍽 독창적이다. 이 대동우물가에서는 성안마을 아낙네들이 아름답게 꽃피웠을 수다들이 다시 들려오는 듯하다. 낙안읍성자료관에 드니 낙안의 역사와 생업, 풍속들을
두루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낙안읍성 안의 민속마을 음식점거리에 즐비한 향토음식점들도 옛날
주막처럼 정겹다. 마당 마당에는 큰 차일이 넘실거리고 그 아래 펼쳐진 평상에 둘림을 하고 앉은 축제객들은 차려지는 민속음식에 흐뭇해
하니 잔칫집이 따로 없다. '여행의 즐거움 중 맛있는 음식이 절반' 이라는 말대로라면 이곳에서의 남도음식 맛기행은 이미 절반은 성공한
여행을 만들어 주는 셈.
더군다나 배고픈 이들에게 베푸는 보시라는 마음으로 넉넉하게 차려
내놓는 밥장사의 장인정신은 내가 남도기행길에 오를 때마다 유독 들뜨는 까닭 중 하나. 이런 남도의 맛과 정에 반하지 않을 이 있을까?그래서 남도땅 기행은 언제나 식도락가들의 천국! 맛의 넉넉함이 입안 가득 느껴진다.
남도의 맛이 이처럼 빼어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그것은
뭐니뭐니해도 너른 호남평야에서 일구어진 풍부한 곡물이 그
바탕일 터이다. 여기에 가까운
청정 서남해역, 특히 뻘을 먹고
자란 숭어, 꼬막, 낙지, 뱀장어,
도미 등 풍부한 수산물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천혜의 자연 조건에서 비롯되었으리라. 아울러
지리산같은 산악지역에서 얻어낸 무공해 산채가 무궁무진 더해졌을 것이고.
이와 같이 다채롭고 넉넉한 먹거리재료가 맛솜씨 좋은 남도의 아낙들
손끝에서 산해진미의 맛으로 탄생된 것이리라. 그래서 나온 말이 '음식은 역시 전라도가 최고 지라이'가 아닐까? 전라도 사람들의 자존심 어린 이 '맛의 예술'로서의 자랑은 백 번, 천 번 아니 무조건 믿어도
좋은 말.
민속행사장에 마련된 체험코너에서는 떡메를 치며 인절미를 만들어
먹어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천연색소 전통떡 전시 및 판매' , '외국인
음식경연' 도 빼놓을 수 없는 축제 프로그램이 된다. 그런가 하면 이곳 축제장이 아니면 보기 힘든 '쪽물들이기' 와 '남도 천연염색전' 도
수준높은 볼거리.
또한 낙민루 앞에서의 수문장 교대식, 새끼꼬기 등 짚풀 공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선시대 장터 재현장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한편의 공연 무대에선 전국민속예술제와 전통혼례식도 올려진다. 전라남도 무안땅의 전설적인 거지 김작은이의 '각설이타령' 도 재미있다. 이렇게 입 풍년, 눈 풍년, 귀 풍년 든 축제객들은 무얼 더 바라랴.
첫댓글 엇..저읍성마을갔다왔는뎅..좀썰렁해여..헤헤.이궁.. 민속촌분위기는나는뎅..차없인.좀힘듬다.ㅎㅎ참고해주세여..이궁...
ㅋㅋ 이번 휴가에 다녀 왔어여 ㅋㅋ 넘 더워서 사삼주만 사갔구 나왔는데 10월엔 음식 축제 하더라구여 맛난 전라도 음식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