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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촌
 
 
 
카페 게시글
◆텃밭 가꾸기 스크랩 상토에 심은 민춘란..
황상순 추천 0 조회 474 10.07.09 18:24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2월달에 휴가토에 심은 민춘란이 겨울철이라 열흘에 한번정도 물을 줬음에도..

두달만에 거의 모든 뿌리가 썩음과 동시에 특이하게 뿌리들이 말라비틀어져있었다..

 

곰팡이가 생긴것을 보니 과습 때문인거같기도하고..

뿌리가 말라비틀어져있는 것을 보면 과습이외에 다른 이유가 있는거같기도하고..

춘란을 사무실에서 키우는 것은 힘든것인가하는 생각을 하고있었다..

한편으론 민춘란이 똑같은 조건에 같은 난석 그리고 똑같이 물을 줬음에도

두달만에 무너지는 것을 보고 혜란이나 제주한란보다 더 까다로운것인가 하는 의문도 생기게되었다..

휴가토로 바꿔주기 전엔 혜란이나 제주한란은 영풍골드난석을 이용하여 키우고있었다..

 

사무실에서 난을 키운다하니

사무실은 난에겐 열악한 환경이란 얘기를 얼마전에 듣고서 그런가보다하고있었뿐이다..

어찌되었던 그런 환경속에서 혜란과 한란은 죽지않고 그저 살아만 있을정도라할만큼

난잎에서 윤이 나는 것을 사실 여짓껏 기대하지못하고있었다..

어쩌다 새촉이 나거나 꽃이 피면 살아있는것에 더하여 그저 감사히 여겼을뿐이다..

 

 

휴가토를 그레이베스트 난돌로 바꿔줄때 썩은 뿌리를 모두 잘라주고 나니

그림과 같이 남은 뿌리라곤 심이 나온 상태의 뿌리 한개 정도 있을정도로

대부분의 민춘란들이 과연 제대로 살수있을까할정도로 상태가 극히 나빠져있었다..

그당시 믿는거라곤 난초과식물은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 뿐이었다..

 

곰팡이제거를 위해 다찌가렌농약으로 소독한후

통기를 좀더 원활히하기위해 우진낙소분 3호에 드릴로 구멍을 6개 뚫어주고 낙소분을 삶은후에

그레이베스트 난돌의 대립은 프라스틱분망까지만 채우고..

대부분 중립을 채워서 심고 화장토로 소립을 약간 사용하였었다..

 

또한 혜란과 제주한란도  그와 같은 방식으로 그레이베스트 난돌로 옮겨주었는데..

어떤 란은 벌브에서 5개의 신아가 나올정도로

거의 모든 분에서 신아가 나오고있다..

민춘란도 예외가 아니어서 대부분 신아들이 올라오고있다..

 

내가 해준거라곤 구멍뚫은 낙소분과 그레이베스트난돌로 바꿔줬을뿐인데..

신아가 올라오는것과 난잎에 윤이 나는것을 보니 신통할 따름이다..

지난 10년동안 사무실에서 난을 키우면서 그런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렇게 난돌을 바꿔줬던 민춘란중 뿌리가 거의 없고 잎이 마르는 난의 분을 열어보니

그저 살아만 있을뿐 뿌리 상태는 별 나아진게 없어서..

실험삼아 3주전에 그레이베스트 난돌 대신 동부하이텍 상토로 바꿔 심어보았다..

상토의 흙이 빠져나가는것을 막기위해 그레이베스트 난돌은 프라스틱분망까지만 채웠다..

 

물주기는 난돌에만 물을 주는 방식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 관계로

다까기 노즐을 이용 조로형태로 위에서부터 물을 푹 주는 방식으로 바꿨다..

그렇게 물주기를 하다보니 기부에 물이 고이게되어 선풍기를 이용하여 고인 물을 없애주었다..

또한 물주기 회수는 예전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번씩 주던 것을 일주일에 두번 주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상토흙으로 바꿔주자 며칠후부터 민춘란 잎에 윤이 나는것을 보면서..

상토에 심어놓은 풍란의 뿌리 상태가 날이 갈수록 윤이 나면서 좋아졌듯이..

춘란 또한 상토가 꽤 괜찮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고있었을뿐이었다..

 

 

오늘 그 화분을 열어보니

새뿌리는 물론 신아도 올라오고있었다..

새뿌리가 묵은뿌리보다 더 굵게 매끈하게 나오는것을 보고..

여타 야생화나 채소류등이 흙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듯이..

난초과식물도 흙이 상당히 중요하지않는가하는 생각을 해보게된다..

 

앞으로 상토가 과연 언제까지 효과가 좋을것인가 하는 궁금점은 지켜보면 알게되겠지만..

현재는 편의상 모든 난초과식물에 대해 똑같이 물주기를 하고있으나

휴가토에 심고 열흘에 한번씩 물주기를 했던 제주한란엔 다른 난과 달리 뿌리에 별 피해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보아

춘란이나 한란 혜란 등 그 특성에 맞게 물주기 시기를 조절해볼 생각이다..

그러나 그레이베스트 난돌로 바꿔주면서 제주한란도 일제히 신아가 올라왔다는 사실은

흙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하게 만든다..

 

어찌되었던 상토로 춘란과 풍란을 키우는 것이 교과서적인 방법은 아닐지언정

이젠 나에겐 더이상 사무실이 난을 키우기에 열약한 환경이란 말은 안맞게된것이 분명한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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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7.21 02:48

    첫댓글 유익한 정보 잘 보고갑니다.^*^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 작성자 10.07.21 10:10

    얼마전 집에서기르는야생화(강은희저)를 읽다보니
    식물에 대해 햇빛과 물, 깨끗하게 분해된 무기물만을 흡수하고사는 고아한 자태의 생명체라고 표현한 글귀가 있는데요..

    야생화를 보러 산을 다니던 경험을 되집어보니..
    자연조건의 햇빛이나 물의 양에 따라 결국은 그 흙의 상태가 다르지않은가하는 생각을 해보게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하여 상토에 심은것인데.. 거의 다죽어가던 또다른 민춘란은 신아가 6개가 나오는것으로 보아 제가 기르는 환경하에선 원예용상토가 그나마 자연환경에 보다 가깝지않나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 10.10.23 01:50

    한번해 봐야겠슴니다.
    좋은 정보 감사함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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