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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군 안흥면 상안1리에서 당뇨에 좋다는 당조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안만희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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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고 생식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당조고추'가 횡성군 안흥면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조고추는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강원대학교, (유)제일종묘농산이 지난해 공동 개발한 품종으로, 당뇨환자가 섭취할 경우 당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조고추는 당뇨에 좋은 고추라 하여 '당조고추'라 불리게 되었으며, 일반 고추에 비해 20-50% 가량 크고 색상은 노란색에서 오렌지색으로, 익을 땐 일반 고추와 같이 빨간색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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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조고추는 일반고추와 달리 노지보다는 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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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조고추는 노란색을 띠었을 때 당뇨의 혈당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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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조고추의 맛은 일반 고추 맛과 똑같고 안 매운것과 약간 매운 것도 있으며, 특성은 다수성 품종으로 혈당치의 상승 작용을 억제시켜 당뇨병, 비만증, 과당증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배방법은 일반 고추를 재배하듯이 논과 밭에서 하우스로 친환경적 공법으로 재배할 수 있는 식품으로, 웰빙시대에 맞는 건강고추로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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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군 안흥면 상안1리 안만희 씨가, 하우스에서 재배된 당조고추를 따서 출하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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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면에서 당조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안만희(51세·안흥면 상안1리)씨는 "당조고추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 당뇨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주고, 매운맛이 거의 없어 먹기에도 좋다" 고 밝혔다.
그러나 안씨는 "농진청과 종묘사의 말을 믿고 올해 처음으로 당조고추 재배를 시작했는데 아직 보편화 되지 않아 판로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농가 소득 증대 작목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씨가 생산‧판매하고 있는 당조고추의 가격은 10kg당 3만원으로, 당뇨 환자들이 식사 시간 전후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식사를 하면서 당조고추 3-4개를 먹고, 1시간 정도 경과후 혈당을 측정해 보면 혈당 수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일부에서는 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씨는 "다른 지자체에서는 당조고추 재배를 권장하고 있는 만큼, 산수가 수려하고 깨끗한 청정의 산간지방 횡성군에서도 당조고추 재배를 농민들에게 적극 권장하여, 수입농산물로 인해 고통받는 농민들의 실음을 덜어 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조고추'는 1998년부터 수집된 다양한 유전자원을 대상으로 'AGI' 성분을 조사하여 일반 품종들보다 'AGI' 성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계통을 선발 육성한 것으로, 풋고추 및 홍고추용으로 이용 가능한 품종으로 일반고추와는 달리 미숙과 색은 연노랑색이고, 매운 맛이 적어 파프리카처럼 생식용은 물론 샐러드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음식에 고추가 이용되고 있어, 늘어나는 성인병 환자를 위한 병원의 환자식이나 가정의 식이조절용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안흥면과 강림면지역에서는 20농가가 '당조고추'를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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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정지역 횡성군 안흥면에서 재배되는 당조고추는 10kg에 3만원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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